자연분만, 6주간의 생활 변화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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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6-10-10 03: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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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당일
자궁이 어른 머리 크기로 줄어든다. 배꼽 아래 3~5cm위치에 자리한다.
출산 3시간 후부터 붉은색 오로가 배출되기 시작한다. 혈액 섞인 점액질로 핏덩어리나 냄새 가 없는 게 특징. 만약 덩어리가 보이면 의사에게 말한다. 늘어났던 자궁이 수축하는 통증인 훗배앓이가 시작된다. 분만 직후 5~6kg정도 몸무게가 줄어든다. 손등이나 얼굴이 많이 붓는다. 체온이 떨어져 오한을 느끼기도 한다. 잠이 많이 온다. 회음 절개 부위가 아파 똑바로 앉기 어렵다. 통증을 참으며 오로 처리를 할 수 있다. 빠르면 신생아실 왕래도 가능하다.

▶ 2일 째
혈액이 섞인 붉은색 오로가 계속된다. 회음 절개 부분이 따끔거려 움직이기 어렵다. 통증을 참으며 신생아실이나 화장실에 갈 정도의 움직임이 가능하다. 소변과 땀의 양이 많아진다.
샤워를 할 수 없으므로 젖은 속옷을 자주 갈아입고 깨끗한 타월로 몸을 닦는다.
임신 중 눌린 방광 때문에 소변 보고 싶은 느낌이 약해지므로 급하지 않더라도 몇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소변을 본다. 젖이 돌기 시작한다. 유방이 단단해지고 통증이 있다. 빠르면 노란 색 초유가 비친다. 유방 마사지를 하지 않으면 유선염으로 번지기 쉽다.
젖을 먹이면 자궁 수축이 빨라져 훗배앓이가 더 심해진다. 얼굴이나 손등의 부기가 조금씩 빠지기 시작한다.

▶ 3일 째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올 수 있다. 유방이 커지고 체온이 올라간다. 유방에 통증이 있 다. 훗배앓이가 어느 정도 가라앉는다. 자궁 내 점막이 새로 생기기 시작한다.
식욕이 왕성해지기 시작한다. 처음 걸을 때는 회음 봉합 부위가 약간 죄는 느낌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드러워진다.

▶ 4일 째
오로의 양이 줄어들면서 붉은색에서 갈색으로 바뀐다. 약간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게 특징. 오 로가 여전히 붉은색이거나 덩어리가 섞이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바람직. 젖이 제법 잘 나 온다.
회음 절개 부위가 어느 정도 아물어 통증이 덜하다. 배변이 시작된다. 이때가 한참 지나도 배변이 없으면 의사와 상담해 관장이나 하제를 복용한다.

▶ 5일 째
피로가 풀리고 몸이 많이 좋아진다. 젖이 잘 나온다. 회음부 통증이 훨씬 줄어든다. 갈색 오 로가 계속 나온다. 오로의 양은 많이 줄어든다.

▶ 6일 째
자궁이 어른 주먹만한 크기로 줄어든다. 부기가 많이 가라앉는다. 노란 초유 대신 뽀얀 젖이 나온다. 소변량과 빈도가 평상시의 수준으로 줄어든다. 몸무게가 2~3kg정도 더 줄어든다. 회 음 절개 부위가 겉으로 보기에 거의 아문다.

▶ 7일 째
회음 절개 부위가 아물어 똑바로 앉을 수 있다. 부어 올랐던 질과 외음부가 많이 가라앉는 다. 갈색 오로가 여전히 나오지만 양은 현저히 줄어든다. 임신선이 옅어진다.

▶ 산후 2주 째
9일째 되는 날부터 오로가 갈색에서 황색으로 바뀐다. 약 2주일 정도 계속되며 짙은 황색이 나 크림색을 띠는 게 특징이다. 오로의 양이 줄어든다. 모유 분비량이 일정해진다. 자궁이 겉에서 만졌을 때 만져지지 않을 정도로 작아진다. 실제로는 달걀 크기로 작아져 골반 안으 로 들어간다. 책이나 신문 등을 보는 것에 쉽게 피로를 느낀다.

▶ 산후 3주 째
오로의 양이 많이 줄어들면서 황색 오로가 거의 없어진다. 산후 우울증의 정도가 덜해진다. 이후에도 계속 심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 산후 4주 째
오로가 줄어들면서 황색에서 점액질의 백색으로 바뀐다. 냄새가 없고 양도 적은 편. 뽀얀 색깔의 성숙한 모유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자궁과 질 회음부 절개 부위가 거의 다 회 복해 정상으로 돌아온다. 병원에 가 산모와 아기의 건강 진단을 받는다.

▶ 산후 5주 째
오로가 거의 없어진다.

▶ 산후 6주 째
자궁 안이 거의 회복된다. 자궁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온다. 질벽은 아직 약해 상처가 나기 쉽다. 생리가 없어도 배란이 되는 경우가 있다. 산욕기 중 제대로 조리하면 임신 중 늘어났 던 몸무게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는 시기.
자궁과 질 회음부 절개 부위가 거의 다 회복해 정상으로 돌아온다. 병원에 가 산모와 아기 의 건강 진단을 받는다.



Tags: 유아 육아 임신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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