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를 위한 음식이란 없다.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비우는 것

31437 
Created at 2007-06-03 23:33:09 
379   0   0   0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비우는 것이다.

뭘 먹을지도 중요하지만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사람마다특효를 봤다며 속설로 떠도는 수상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식후에는 잘 소화시키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도 있지만 정말 제대로 된습관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또 행하고 있는 소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를 위한 음식이란 없다.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비우는 것

①쓰린 속에는 우유가 약?=우유가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점막을 보호해 위궤양을 억제해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해다. 오히려 우유의칼슘 성분은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물론 우유가 위점막을 감싸주는 동안 속쓰림은 완화되지만 다시 위산이 나오면오히려 더 속을 쓰리게 하므로 속쓰림, 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②더부룩할 때는 탄산음료가 특효 약?=탄산음료는 위의 음식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그야말로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을 역류시킬 수 있다. 특히 탄산음료의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방해하고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소화 안될 때 물 말아 먹는게 최고?=당장 목으로 넘기기는 쉽지만 결국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안에서 침과음식물을 섞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치아의 저작작용.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이 과정을 생략시켜 소화에 장애를 주고위속의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2차 소화능력을 방해한다.

④식후 단잠이 꿀맛이라고?=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업드려 자면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을 유발한다. 음식물의 이동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및 트림 등의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곧바로 누우면 소화기관의운동성이 떨어져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⑤과음하면 토하는 게 상책?=습관이 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일단 토하고 나면 알콜 흡수를 줄여 속은 편해지지만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손상돼 역류성 식도염을 앓을 수 있다. 물론 토하는 일이 잦아지면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의 역류를 초래한다.

⑥식후 커피 한잔의 여유?=커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지만 위장질환에 독이다. 카페인은 식도와 위장 사이 접합부를느슨하게 하고 위액의 역류를 초래, 가슴 통증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또 커피는 대장의 연동작용을 촉진시켜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게 좋다.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⑦식후연초 불로장생?=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상일 뿐 오히려 속만 더 버린다. 니코틴은 위 점막 공격인자의 분비와 독성을증가시키고 방어인자인 ‘프로스타글라딘’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결국 위산이 위벽을 녹여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셈이다. 여기에 흡연은 장 운동 기능을 떨어뜨려 복통, 복부 팽만감, 변비까지 일으킨다.

⑧숙변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정기적인 장 청소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학적으로 숙변은 없다. 장 점막에는 점액질이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장내 융모 사이에는 대변이 붙지 않는다. 반복적인 관장은 장의 운동기능이나 점막에 오히려 손상을 줄 수있다.

⑨변비약도 중독된다?=변비약은 장기간 복용해도 약물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약물에 대한 의존성도 나타나지 않는다.투약을 중단해도 변비 증상이 이전보다 더 심해지지도 않는다. 따라서 변비가 심하다면 적절한 처방을 받아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⑩방귀냄새가 지독하면 장 건강에 적신호?=방귀의 주성분은 공기가 대부분이고 장에서 생긴 가스는 5% 미만이다. 그만큼 방귀의주성분은 일반 대기와 동일하지만 메탄, 인돌, 스카톨 등 대변내 성분 때문에 악취가 나는 것이다. 방귀냄새는 장 질환과 무관하고섭취한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도움말:김경호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




Tags: 과음 다이어트 방귀 변비 소화 소화제 숙변 오바이트 우유 칼슘 커피 탄산음료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 PREVIOUS
지방간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 빨리 치료하여 예방하자
▶ NEXT
화장실이 즐거워지는 7가지 원칙
  Comments 0
Login for comment
SIMILAR POSTS

화장실이 즐거워지는 7가지 원칙 (created at 2007-06-05)

경기 진행이 안되자너 (created at 2007-05-27)

셀룰라이트야 가라!! 셀룰라이트 없애는 방법 (created at 2007-05-24)

셀룰라이트를 없애고 싶다면 ‘파워 워킹’ (created at 2007-05-24)

셀룰라이트 셀프 테스트 (created at 2007-05-24)

뱃살이 종아리까지... (created at 2007-05-20)

변비와 치질 (created at 2007-06-21)

아무리 다이어트 해도 안 빠지는 부위 워터젯지방흡입술로 해결해보자 (created at 2007-05-14)

다이어트에 관한 진실과 거짓 (created at 2007-05-13)

비만이 되는 습관 채크하기 (created at 2007-05-13)

먹어도 살 안찌는 방법 (created at 2007-05-13)

이눔의 왠수같은 살... 겨울엔 더 찌네... 겨울 다이어트 방법 (created at 2007-05-13)

조금밖에 안먹어도 살찌는 이유 (created at 2007-05-13)

삐쩍마른 골룸들의 살찌는 방법과 체질 (created at 2007-05-13)

전문가들이 말하는 변비 탈출하는 방법 (updated at 2024-01-02)

고고학의 보물, 1000년전 바이킹 ‘응가’ 부러져 난리 (created at 2007-07-07)

장이 안좋으면 설사,변비가 반복되구 가스가 찬다? (updated at 2024-01-07)

고지혈증과 지방간의 원인 및 치료방법 (created at 2007-07-07)

물로 해보는 다이어트 - 물다이어트 (created at 2007-07-18)

뻥튀기 다이어트 - 뻥튀기의 칼로리는? (created at 2007-08-15)

굶지 않으면서 몸짱·피부짱을 동시에 챙기는 노하우! (created at 2007-08-26)

87kg서 47kg으로 살뺀 `스타킹`출연 여고생 자살 `충격` (created at 2007-09-04)

목욕할때 사용할 입욕제의 종류 (created at 2007-09-09)

몸도 살리고! 피부도 살리는 다이어트? (created at 2007-09-12)

살빼서 용된 스타들 (created at 2007-09-17)

넘치는 식욕 억제하는 방법 (created at 2007-02-13)

코끼리 허벅지를 미끈하고 슬림하게! (created at 2007-02-13)

부은 다리부터 휜 다리까지 날씬하게 만들어준다! (created at 2007-02-13)

체지방을 줄일수 있는 20가지 방법 (created at 2007-02-13)

매끈한 복부라인, 아랫배를 탱탱 만들기 (created at 2007-02-13)

OTHER POSTS IN THE SAME CATEGORY

좀 사는 집에서는 못사서 안달이라는 아기용 식탁의자 - 스토케 식탁의자(Tripp Trapp Chair) (created at 2007-07-02)

아기가 발열이 있는 경우, 열이 생기는 원인, 치료방법 (created at 2007-07-02)

아이가 열이 날때 어떻게 하나요? (created at 2007-07-02)

탈모 예방법 - Big 4 (created at 2007-06-27)

탈모의 원인, 치료방법, 그리고 최후의 방법 모발이식법 (created at 2007-06-27)

대머리의 원인으로 가장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남성 호르몬의 과다분비 (created at 2007-06-27)

탈모의 원인과 치료 방법 (created at 2007-06-27)

대머리도 모발 재생 가능하다 (created at 2007-06-27)

대머리가 되고 싶으면 담배를 펴라 (created at 2007-06-27)

고지혈증은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동맥경화증 지방간 췌장염의 주범입 니다 (created at 2007-06-27)

식신의 직업병, 고바야시 - 턱 관절염 때문에 입도 못 벌려.... (created at 2007-06-27)

하우젠/휘센 여름철 실내 에어컨 탈취... 냄세 없애는 방법 (created at 2007-06-25)

변비와 치질 (created at 2007-06-21)

젊어지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을 (created at 2007-06-06)

화장실이 즐거워지는 7가지 원칙 (created at 2007-06-05)

지방간으로 인해 생기는 합병증... 빨리 치료하여 예방하자 (created at 2007-06-03)

지방간을 치료하기 위한 기적의 식사요법 (created at 2007-06-03)

얏보면 큰코 다치는 알콜성 지방간 (created at 2007-06-03)

지방간의 원인 및 식사요법 (created at 2007-06-03)

건강 적색경보, 지방간 (created at 2007-06-03)

지방간, 적게 먹고 운동해야 (created at 2007-06-03)

술에 의한 간장질환의 종류 - 알콜성지방간, 알콜성간염, 간병변증 (created at 2007-06-03)

지방간(Fatty Liver)의 증상,진단,치료 (created at 2007-06-03)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created at 2007-06-01)

치료하여 완치되었다고 안심했던 아토피, 다시 재발할 수 있다. (created at 2007-06-01)

아토피 치료의 중도 현상 '명현현상' (created at 2007-06-01)

리바운드현상(스테로이드 이탈 증후군)에 굴복하지 마세요 (created at 2007-06-01)

성장기 아기 아토피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제 사용으로 인한 항원 부작용 (created at 2007-06-01)

아토피를 치료하는 생물 - 닥터피쉬 (created at 2007-06-01)

고야차로 아토피를 치료했다는 사람의 이야기 (created at 2007-06-01)

UPDATES

글루코사민 vs. 콘드로이친: 무엇이 더 나은 관절 건강 보조제일까? (created at 2024-04-22)

광주 5·18 민주화운동 알린 테리 앤더슨 前 AP 기자 (created at 2024-04-22)

햄과 소세지가 우리 몸에 일으키는 부작용 (updated at 2024-04-22)

콘드로이친의 염증 감소효과 (updated at 2024-04-22)

코사민 DS -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 복합물이 함유된 퇴행성 관절 건강보조제 (updated at 2024-04-22)

삼겹살 먹을때 환상조합 (created at 2024-04-22)

일본 여중생의 특이한 취향 (created at 2024-04-22)

우리가 먹는 약물이 바꿔버린 생태계 (created at 2024-04-21)

일본에서 그린 상상속의 사무직과 현실속의 사무직 (updated at 2024-04-21)

북한 미대생들이 그린 북한 최고존엄 김정은 (created at 2024-04-21)

입사 후 1년도 되지 않은 회사에서 구조조정에 의한 퇴직 불응에 따른 해고 처리시 대응 가능한 방법 (updated at 2024-04-20)

한고은님의 옛날 사진 (updated at 2024-04-20)

소녀대 - Bye Bye Girl (updated at 2024-04-13)

대한민국 날씨 근황 (created at 2024-04-13)

성일종 인재육성 강조하며 이토 히로부미 언급 - 인재 키운 선례? (updated at 2024-04-13)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 - 친일파? (updated at 2024-04-13)

Marshall Ha님의 샤오미 SU7 시승기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님이 긴장할만한 느낌 (updated at 2024-04-09)

윙크하는 귀염둥이 반려견들 (created at 2024-04-08)

달콤 살벌한 고백 (created at 2024-04-08)

북한 최정예 공수부대 훈련 모습 (updated at 2024-04-02)

맛있었던 친구 어머니의 주먹밥이 먹고 싶어요 (created at 2024-04-02)

자리 마음에 안든다고 6급 공무원 패는 농협 조합장 (created at 2024-03-26)

85세 딸 짜장면 사주는 102세 어머니 (created at 2024-03-26)

1990년대 감각파 도둑 (created at 2024-03-26)

치매에 걸린 69살의 브루스 윌리스가 전부인 데미무어를 보고 한 말 (updated at 2024-03-22)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라던 윤석열대통령 - 상황 안좋아지자 여러 전략을 펼쳤지만, 부작용 속출했던 2024년의 봄 (updated at 2024-03-13)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윤석열 대통령 (updated at 2024-03-08)

조선일보를 안본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이유 - 천황폐하, 전두환 각하, 김일성 장군 만세? (created at 2024-03-07)

광폭타이어를 장착하면 성능이 좋아질거라는 착각 (updated at 2024-03-03)

면허시험장에서 면허갱신하면 하루만에 끝나나? (updated at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