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병소의 진단은 자가 검진 및 의사의 임상 진찰, 방사선/영상 검사(유방촬영술, 유방 초음파술, MRI 등), 그리고 최종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생검)로 이어지는 단계적 체계로 이루어집니다. 유방성형술(유방확대술)을 받은 경우에도 불법 시술이나 주사로 유방 조직이 파괴된 상태가 아니라면 유방촬영 외에 초음파 등의 추가 검사를 병행하여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1. 유방 자가 검진 (Self-Examination)
유방 자가 검진은 비용이 들지 않고 위험성이 없는 매우 유용한 검진법입니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의 70% 이상이 자가 검진을 통해 이상을 발견하므로, 조기 발견을 통한 완치율 향상 및 유방 보존을 위해 매달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진 적기
생리를 하는 여성: 매월 월경이 끝난 후 3~5일 뒤 (유방이 가장 부드러운 시기)
자궁절제술 시행자 또는 폐경 여성: 매월 일정 날짜를 지정하여 정기적으로 시행 (예: 매월 1일, 15일, 30일)
자가 검진 3단계 방법
1단계 (관찰하기): 거울 앞에서 양팔을 내리거나 올린 상태로 유방의 모양, 크기, 대칭성을 관찰합니다.
2단계 (앉거나 서서 촉진하기): 검사할 쪽 팔을 올리고 반대쪽 손가락 끝(2, 3, 4번째 손가락)으로 유방 전체를 부드럽게 눌러가며 멍울 유무를 확인합니다.
3단계 (누워서 촉진하기):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어깨 밑에 베개나 타월을 받치고, 2단계와 동일하게 유방 전 영역 및 아랫부분까지 촉진합니다.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이상 증상
멍울 및 통증: 유방이나 아포크린샘(겨드랑이) 부위에 만져지는 멍울
피부 및 윤곽 변화: 피부 함몰, 움푹 들어간 곳, 유방 피부의 두꺼워짐 및 부종 (돼지피부/오렌지 껍질 모양)
유두 변화: 서 있던 유두의 함몰, 위치나 방향의 변화, 유두 습진 또는 궤양
분비물: 유두에서 나오는 이상 분비물 (특히 혈성 분비물)
크기 및 대칭성 변화: 이전과 다른 유방 크기의 급격한 변화나 비대칭
2. 의사의 임상 진찰 (Clinical Breast Examination)
전문의에 의한 임상 진찰은 자가 검진에서 발견하지 못한 병변을 파악하고, 암의 병기를 결정하는 데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정상 및 양성 조직과의 구별: 손으로 만져지는 종괴가 모두 악성(암)은 아닙니다. 정상 유선 조직, 섬유낭종성 변화, 기질 섬유화, 지방종 등도 만져지는 멍울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추가 검사 여부 결정: 임상 소견과 초음파 소견이 양성으로 상호 일치하는 경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생략하고 추적 관찰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영상 의학적 검사 (Radiological Examinations)
유방촬영술 (Mammography)
유방암 검사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1차 검사입니다.
특징 및 장점: 촉지되지 않는 5mm 안팎의 미세한 종괴도 발견 가능하며, 90~95%의 높은 정확도를 보입니다. 특히 조기암의 중요한 신호인 미세석회화(Microcalcification)를 발견하는 데 독보적인 역할을 합니다.
주의사항 및 한계: 유방을 압착판으로 강하게 눌러 촬영해야 엑스선 노출량을 줄이고 정밀한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선 조직이 치밀한 젊은 여성(치밀유방)의 경우 영상이 하얗게 나와 진단율이 저하되므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반드시 병행해야 합니다.
유방 초음파술 (Breast Ultrasound)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이나 젊은 여성의 유방암 진단에 매우 유용한 검사입니다.
특징: 방사선 노출이 없으며, 유방의 단순 낭종(물혹)과 고형 종양을 90~99% 정확도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역할: 악성과 양성 종양을 60~80% 정도 구별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병변을 관찰할 수 있어 만져지지 않는 작은 종괴의 조직검사 시 유도 장치로 필히 사용됩니다.
진단 후 조치: 악성 소견이 보이면 조직검사를 시행하며, 양성 소견인 경우 6개월, 1년, 2년 단위로 추적 관찰합니다.
자기공명영상 (MRI)
비용이 고가이지만, 방사선 노출이 없고 영상이 정밀하며 양쪽 유방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정밀 검사입니다.
주요 적응증:
유방암 수술 전 병병의 범위, 병기 결정, 다발성 병변 및 전이 여부 확인
수술 후 잔류 암 평가 및 재발 여부 확인
액와(겨드랑이) 림프절 전이만 확인되고 원발암을 찾기 어려운 경우
실리콘 보형물 삽입 여성 또는 파라핀/실리콘 직접 주입 유방에서의 암 검진 및 합병증 평가
유방 보존술 또는 재건술 후 재발 평가 및 항암치료 반응 평가
유전자 변이(BRCA 등)로 인한 유방암 고위험군의 정기 검진
컴퓨터 단층 촬영 (CT) 및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PET)
CT: 유방암 확진 후 병기 결정, 수술 후 재발 또는 타 장기(간, 폐 등) 전이 여부를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PET / PET-CT: 종양세포의 포도당 대사 변화를 3차원 영상으로 측정합니다. 다른 검사로 암과 양성 병변의 감별이 어렵거나, 전이가 의심되지만 위치를 찾기 힘든 경우 매우 유용합니다.
4. 영상 유도하 조직검사 (Image-Guided Biopsy)
유방에 종괴나 이상 소견이 발견되었을 때 암을 확진하는 최종 진단 방법입니다. 과거에는 절개 수술을 통해 조직을 떼어냈으나, 현재는 특수 바늘을 이용하여 간단히 시행합니다.
구분
세침 흡인 세포검사 (FNAC)
총생검 (Core Biopsy)
맘모톰 조직검사 (VAB)
바늘 두께
매우 가늚 (20~25G)
중간 굵기 (14~18G)
굵음 (8~11G)
채취 방식
주사기로 세포를 흡인
용수철 작동으로 조직 일부 채취
진공 흡입 및 내부 회전칼날 사용
장점
· 시술이 빠르고 통증/흉터 최소화 · 낭종(물혹)의 진단 및 치료(액체 흡인) 동시에 가능
· 조직 절편을 채취하여 정확도 향상 · 대중적으로 널리 사용
· 바늘을 1회만 삽입하여 대량 조직 채취 가능 · 3cm 이하 양성 종양의 완벽 제거 가능
단점 및 주의사항
· 세포량이 적어 침습성/상피내암 구별 불가 · 숙련된 세포병리 전문의 필요
· 약 5회 반복 채취 필요 · 출혈, 통증, 멍 가능성
· 암으로 강력히 의심되는 경우 제거 목적으로 사용 금지 (출혈/조직 변화로 수술 절제면 파악이 어려워짐)
5. 감별 진단 (Differential Diagnosis)
유방 통증과 유방암: 유방 통증 자체가 암의 직접적인 증상인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유방암 환자의 약 7~10%가 통증을 동반한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통증이 지속될 경우 영상 검사를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양성 유방 질환과의 감별: 유방에서 만져지는 멍울의 대부분은 암이 아니라 섬유선종, 섬유낭성 변화 등 양성 질환입니다. 초음파 영상 소견 및 필요시 조직검사를 통해 악성과 양성을 명확히 감별하여 과도한 치료를 방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