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또는 노화와 관련이 있는 요실금의 원인

정상인은 방광에 오줌이 차면 근육이 고무줄처럼 탄력적으로 늘어나고 요도 괄약근이 반사적으로 수축하여 방광으로부터 오줌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잘 조절합니다. 그랬다가 어느 정도 양에 이르면 감각신경이 이를 감지하고 뇌로 전달, 요의를 느끼게 하고 부교감 신경을 통해 오줌을 배출하라는 지령이 내려지면 화장실에서 배출하게 됩니다.

그런데 요실금 환자들은 방광 기능이 제어 능력을 상실하여 의지와 상관없이 오줌이 새어나오게 됩니다.

▣ 복압성 요실금
일반적으로 웃거나 재채기, 뜀뛰기 등과 같이 복압이 갑자기 증가할 때, 이 복압은 방광과 요도로 동시에 같은 정도로 전달되기 때문에 방광 내 압력이 높아져도 요도의 저항이 그만큼 증가하여 소변이 새지 않습니다. 그러나 골반 근육층이 약해지면 요도나 방광경부가 아래로 처지게 되어, 요도로 전달되는 복압의 정도가 높지 않아 오줌이 새게 됩니다.

이것이 복압성 요실금인데 골반 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은 다분히 출산과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의 1/4정도로 짧은데 출산을 하게 되면 방광 등 비뇨기가 요도 쪽으로 밀리게 됩니다. 출산 시 태아의 머리에 의해 골반 근육이나 근막, 인대층이 파열되면 방광경부와 요도가 밑으로 처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약간의 복압이 상승하는 자극이 오면 소변이 흐르게 됩니다.

따라서 복압성 요실금은 자연분만(제왕절개 분만을 했어도 어느 정도 이들 기관에 손상을 입게 됩니다)이 중요한 유발요인이 되며, 여성 요실금 중에서 가장 발생빈도가 높고 나이가 들수록 빈도도 증가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 절박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은 특히 소변을 오래 참았거나 손을 씻을 때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절박성 요실금은 뇌졸중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뇌의 기질성 질환이나 척추손상에 의한 배뇨근과 반사, 방광출구 폐색에 의해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불안정성 방광, 방광 만성염증 및 특별한 원인 없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화도 한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신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는데 방광도 예외는 아닙니다. 방광 벽이 탄력을 잃거나, 뇌에서의 방광 통제 기능에 이상이 일어나거나, 요도 잠금 장치가 느슨해지는 등의 이상이 일어나며 요실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도 한 몫을 합니다. 에스트로겐이 부족하게 되면 요도 점막의 위축이나 방광 벽 근육의 수축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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