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척추동물은 헤모글로빈이라는 혈색소를 가지고 있어서 붉은 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붉은 피가 아닌 투명한 혈액을 가진 물고기가 최근 발견되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남아프리카 희망봉에서 1,600km 떨어진 남극권에 위치한 부베섬에서 발견 된 아이스피쉬는 척추 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혈액 속에서 산소를 운반해주는 헤모글로빈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피의색깔이 약간 노란색을 띄게 되나 유관상으로는 거의 투명하게 보입니다. 그때문에 아가미를 비릇한 몸체의 얇은 부분들은 투명하게 보입니다. 남극빙어라고 불리우는 이 아이스피쉬는 헤모 글로빈의 결핍으로 인해 산소 전달 능력이 다른 남극대구류들의 10%에 불과하지만 이러한 점을 이용해 저온에서 생활하기 적합하도록 적응, 진화해 왔습니다. 헤모글로빈이 없는 대신 다른 어류에 비해 심장이 두 배나 크며 혈액의 양도 훨씬 많습니다. 또한 헤모글로빈이 없는 까닭에 혈액의 점도가 낮고 혈관 또한 굵어서 적은 에너지로도 혈액을 순환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생체 조직과 혈액 사이의 산소 교환을 원활히 할 수 있으며 특히 움직이지 않을 때에는 다른 어류들에 비해 훨씬 낮은 신진대사율로도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이는 극도도 차가운 남극의 기온을 적응하기 위한 생명의 존속력에 의해 변화됐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추측으로는 아이스피쉬가 남극의 차가운 바닷물을 통해 공급되는 풍부한 산소 덕분에, 헤모글로빈 및 적혈구가 필요 없게 되었고, 이 같은 결과로 투명한 혈액을 가지게 되었다는 추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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