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분만이라고도 불리우는 그네 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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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8-06-23 2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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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식분만의 종류는 두 가지로 나뉜다.

그네 분만이나, 특수 침대로 앉아서 분만하는 형태이다.

반듯이 누운 자세가 아니라 의자형태의 특수침대나 분만대를 이용, 분만자세에 따라 자궁수축 정도, 골반 각도, 태아의 자궁내 이동경로 등이 달라진다.

좌식 분만은 결코 새로운 분만법은 아니다. 현대의학이 획일적인 출산형태를 강요하기 전의 자연적인 형태로 돌아가는 것이란 얘기다. 각종 해외 문헌연구에서도 고대에서 17세기 전까지는 앉은 자세 분만이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TV 사극의 분만장면에 자주 등장하는 삼줄을 잡아당기는 장면도 좌식분만의 일종이다. 삼줄을 붙잡고 힘을 주는 동작은 상체를 일으켜세우면서 앉은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면 동·서양 모두 좌식이나 입식이 가장 보편적인 자세였다.


장점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그네 분만이나 특수 침대, 두 종류 모두 앉거나 직립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골반내 공간이 훨씬 넓어져 태아의 머리는 골반 직경이 가장 넓은 곳을 쉽게 찾아 내려올 수 있게 된다. 자궁 직경도 0.7~1.5㎝ 정도 더 넓어져 산모와 태아의 고통이나 위험도가 낮아진다. 그러나 누운 자세를 취할 경우 태아는 C자 커브 대신 S자 커브를 그리며 힘들게 나올 수밖에 없다. 자연히 분만시간이 길어지고 제왕절개 수술률이 높아지게 된다.

좌식분만을 하면 태아가 나오는 방향이 중력방향과 일치하기 때문에 산모나 태아에게 훨씬 충격이 덜하면서 순산할 수 있고, 산모가 복부에 힘을 주기도 훨씬 수월해진다.그리고 태아와 산모간의 유대관계도 커질 수 있다.

이 밖에 좌식분만은 진통이 있을 때 산모가 조금씩 움직일 수 있어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자세보다 훨씬 빨리 진통을 유도할 수 있다. 또 자세를 자유롭게 취하면 태아의 움직임도 좋아진다. 임신부가 분만대에 앉고 옆에서 남편이나 의료진이 산모의 허리를 문질러주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가족분만의 장점도 겸할 수 있다.

임신부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를 측정한 결과도 좌식분만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하게 만들어진 그네분만대의 등받이에는 찜질을 할 수 있는 장치도 있어 임신부의 허리 통증을 완화시켜 준다. 진통이 있을 때마다 의자를 가볍게 흔들어 주므로 통증을 덜 느끼고 분만 진행도 빨라진다.

실제 국내에서 그네분만대를 이용해 좌식분만을 한 경우 제왕절개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점
자연분만과 같이 회음부 절개 및 봉합, 관장 등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연분만보다 10~20만원 정도 비용이 더 든다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1) 그네 분만을 하면 좋은 산모
물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 수중분만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경우나 간염 등의 감염 우려가 있어 수중분만을 할 수 없는 경우에도 좌식분만은 할 수 있는 것이다.
자 연 분만을 원하지만 분만의 진행이 잘 안되는 경우, 그리고 특수 분만을 원하는데 산통의 속도가 빠르고, 자궁문이 많이 열린 상태라면 수중분만보다 그네분만을 권한다. 수중분만은 물을 받아야 하며, 온도도 맞춰야 하는 등의 준비 과정이 있으므로 때를 놓칠 수도 있다.

2) 그네 분만을 피해야 하는 산모
그네분만에서는 산모가 원하는 자세, 즉 바로 선 자세, 앉은 자세, 쪼그리고 앉은 자세,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 웅크리고 누운 자세, 앉은 부위(seat)에 엎드린 자세, 매달린 자세 등의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으므로 의료진이나 가족에게 자신의 벗은 하반신을 다 보여주기 부끄러운 산모는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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