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피부의 수분이 10% 이하로 줄어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거나 울긋불긋해지며 이 생기고, 심한 경우 갈라지기까지 하는 피부 상태를 말한다. 처음에는 피부 표면에 미세한 이 하얗게 일어나고,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며 피부가 거칠어진다. 증상이 아주 심하면 오히려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이 생기고 갈라지기도 한다. 또 피부가 붉어지고 이 생기며, 피부를 긁을수록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하얀 각질과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은 건조증 주의보

급격하게 악화되면 진물이 나는 이 생기거나, 장기적으로 진행되면 피부가 딱딱해지고 색깔이 짙어질 수 있다. 도중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못하면 2차적으로 세균 감염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 피부가 건조하면 바로 피부 노화가 진행돼 잔주름이 생긴다. 또 피부 이 일어나서 푸석거리고 탄력이 떨어져 보이며 칙칙해진다. 얼굴 피부가 건조한 증상은 피부 민감증으로 이어져 피부가 땅기고 화장품에 의한 자극성 피부염도 잘 생긴다.

의 대표적인 증상은 이다. 일본 속담에 ‘고양이가 조개를 먹으면 귀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얼마나 가려웠으면 제 귀가 떨어져나가는 줄도 모르고 박박 긁어댈까? 은 그만큼 고통스럽다. 이 심해지면 피부가 벗겨져 피가 나도록 긁어도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이 지속되면 가려운 부위가 국소적인지 전신적인지, 가려운 시간이 긴지 짧은지, 피부 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이 나타나는 부위는 팔다리 바깥쪽이나 허리띠, 양말 목 부분이 특히 심하다. 등을 비롯해 전신 중 많은 부분이 건조하고 가려워서 잠을 설치기도 한다. 이런 은 나타나는 부위별로 증상이나 원인이 약간씩 다르다.

먼저 온몸에 나타나는 은 건조한 피부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체질적으로 건성 피부인 사람이나 건조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 그리고 노인은 을 많이 느낀다. 노인이 되면 피부의 유분 생성과 수분 유지 능력이 감소돼 피부가 건성이 되기 때문이다. 보습제 등을 사용해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

두피, 눈썹이나 눈썹 사이, 이마, 코 등이 울긋불긋해지면서 가렵거나 두피에 비듬이 많고 가려운 경우엔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 활동이 증가돼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체질적 영향이 크므로 완치는 어렵지만 비듬 샴푸나 연고를 사용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면 증상이 호전된다.

다리 부분이 가려운 경우는 건성 피부염이나 다리 털에 의한 자극이 원인이다. 피부 지방 성분이 부족해 생기는 건성 피부염은 특히 다리에 많다. 씻은 뒤 크림 등으로 보습해주고, 심하게 가려운 경우엔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좋아진다.

발이 가려운 경우는 1차적으로 무좀을 의심해야 한다.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면서 갈라지거나 발바닥 껍질이 벗겨지거나 수포가 생기면서 가려운 경우엔 100% 무좀이다. 무좀이 없는데도 발바닥이 몹시 가려워 피가 나도록 긁어야 시원한 경우엔 을 의심할 수 있다. 보습제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된다.

피부가 가렵다고 해서 긁기 시작하면 오히려 점점더 가려위지고 없던 피부병도 생긴다. 긁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가려운 부위에 집중적으로 보습제를 바른다든지 다른 곳에 신경을 쓰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이 생겨서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암과 같은 질환과도 연관될 수 있으므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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