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중대형에 청약한 서모씨는 은평에도 청약키로 했다. 그러나 최근 은평이 후분양제로 바뀌자 난감해졌다. 다음달로 예정된 판교당첨자 발표에서 떨어지면 청약할 곳이 마땅찮기 때문이다.

이래서 서씨는 요즘 인근 불광동 등지의 매매동향을 살피고 있다. 그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다렸다 은평에 청약할 수는 없고 일단 기존 를 산 뒤 청약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가 은평 분양을 1년 뒤로 미루자 이 일대 일부 주민들이 청약을 포기하고 기존 주택 매수 대열에 합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분양제가 시행돼도 집값이나 분양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그냥 사겠다는 것이다.

반면 1년 이상 시간을 벌게 된 청약부금과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예치금을 증액하는 등 청약기회를 얻기 위한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불광동 이선휘공인 이선휘 사장은 "주민들이 후분양을 하면 금융비용 등이 증가해 분양가가 오를 것으로 보고 오히려 내집마련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고 불안해한다"며 "특히 가점제 등 청약 순위에 불리한 사람들이 분양을 기다리느니 기존 주택을 사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청약예부금 가입자 증액도 유행

불광동의 동명공인 최병국 사장도 "청약 예정자들이 기존 주택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오히려 나왔던 매물이 회수되고 있다"며 "후분양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미 기름칠된 집값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당초 은평에 청약기회가 없었던 청약부금과 전용 25.7평 이하 300만원짜리 청약예금 가입자 등은 이참에 통장을 증액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 콜센터와 시중은행, 중개업소 등에는 증액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은평 후분양 발표 이후 증액후 청약자격 등에 대해 묻는 사람이 많아졌다"며 "어차피 중소형 청약예금과 부금 가입자는 인기지역 청약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만큼 이번 기회에 예금전환과 증액을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갈현동 현대공인 김연희 사장은 "갑작스런 후분양 발표에 청약 대기자들이 혼란에 빠졌다"며 "내집마련 수요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어 당분간 이 지역 매물 품귀와 가격 강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철현 기자[choc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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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평 등 공공택지지구 2007년 청약 꿈도 꾸지 말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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