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통증 공포'서 해방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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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8-04-02 06: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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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단계별로 진통·마취제 수술중 국소 부위에 투여 통증 완화 상당한 효과
무릎...냉찜질 염증반응 감소 부위 높게 해도 고통 덜해 수술법·환자따라 다양

    
인공관절 수술은 시술 후에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최근 엉덩이 인공관절 수술 도중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시술이 최초로 시도돼 통증치료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통증 없는 인공관절수술'은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한결같은 희망이다. 인공관절수술은 수술 후 통증이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기때문이다. 통증이 무서워 수술을 거부하는 환자들까지 나오고 있다. 수술 후의 통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환자들을 안정시키는일이 담당의사의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다.

△엉덩이=엉덩이 인공관절 수술은 퇴행성 관절염이나 골절 후 염증,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로 인해 엉덩이 관절의 연골파괴와 변형이 일어난 경우에 해당부분을 인공관절로 바꾸어 주는 시술이다.

엉덩이 인공관절 치환술은 뼈를 절제하고 인공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라 출혈도 많고 수술 후의 통증이나 합병증의 발생빈도도 높은편이다. 이전까지는 수술 후의 통증에 대해 의사들조차도 어쩔 수 없는 일로 생각하고 어느 정도 무시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후의 통증 조절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이 시도되면서 환자들을 통증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마취제와 진통제를 통한 통증조절 방법이다.

국소마취제는 국소부위의 감각 신경을 마비시켜 통증 감소효과를 볼 수 있다. 아편제제와 알파-2 항진제는 중추신경계의신경전달물질을 조절해 통증 감소효과를 거둔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말초통증 전달물질(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작용을 함으로써 진통효과를 보인다.

이러한 약물 사용은 수술 직후 마취에서 깬 뒤의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것이다. 수술 후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고 일상생활 적응과정에서의 통증은 거의 없는 편이다.

특히 각각의 통증 전달과정에 작용하는 여러가지 진통소염제를 조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약제의 상승효과에 의해 진통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 결과 각각의 진통제 용량을 줄이고,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수술 단계별로 처방하는 것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수술 전에 미리 진통제를 예방적 차원에서 먹고, 수술 중에는 관절 주위에국소마취제를 주사하고, 수술 후에는 다시 진통제를 사용함으로써 통증에 대해 단계적이고 계획적인 조절이 가능하다.

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서근택 교수는 "수술 중에 관절과 연부조직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하는 시술은 이전에 한번도 이루어진 적이 없는 새로운 시도로 통증 조절에 대한 다각적 접근 방법의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무릎=고령화와 스포츠 인구의 증가로 따라 무릎 관절질환이 증가하고 있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과 퇴행성 관절염이 대표적이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에도 필연적으로 통증이 따른다. 통증은 그 자체로도 환자에게 고통을 주지만, 움직일 때마다 심하게 아파재활치료마저 꺼리게 된다. 적절한 운동과 재활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 후에 다리가 굳어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된다.

수술 후 통증을 줄이는 방법으로 운동요법을 겸한 비약물 치료가 있다.

수술 받은 무릎을 높게 유지하거나, 발목 운동이나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면 수술 후 부기를 줄어 통증이 완화된다.

병원이나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냉 치료도 효과적이다. 얼음주머니를 타월로 감싸 15~20분 동안 무릎에 대고있으면 염증반응이 감소된다. 온열치료는 부종이 가라앉고 발열 반응이 없어졌을 때 시행한다. 핫팩을 15~20분 정도 하루에수차례 환부에 대어 주면 통증이 줄고 관절 움직임이 좋아진다.

약물요법으로는 수술 후 수술방에서 혈관이나 허리의 경막외강에 진통소염제나 마취제를 놓는 무통시술이 있다. 이 방법은 진통효과는 우수하지만 약간의 메스꺼움과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다른 약물요법으로 진통소염제가 있는데 염증반응을 줄여 빠른 회복을 돕는다. 최근에는 진통소염제의 부작용 가운데 하나인 위장장애가 없는 약제도 많이 소개되고 있다.

인제대 백병원 정형외과 서승석 교수는 "무릎 관절수술 후의 통증치료는 획일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수술방법과 환자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ilbo.com

도움말=부산대병원 정형외과 서근택 교수

인제대백병원 정형외과 서승석교수

자료출처: 부산일보


Tags: 관절염 인공관절 인공관절 수술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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