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 - 한 어머니의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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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7-10-26 08: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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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퓰리처 피쳐 포토그라피상을 수상한 사진입니다.
2004년 소아암 진단을 받은 Derek Madsen 이란 10살난 소년을 2006년 5월 19일 땅에 묻힐때까지의 과정을 사진으로 담았네요..
아래 사진은 시간순서대로 되어 있습니다. 각각에 사진들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2005년 6월 21일, 성공적인 골수 적출후 병원 복도를 뛰어다니며 기뻐하는 모습. 혈액 줄기세포 이식만이 그의 유일한 희망이다.

2005년 7월 25일, 그녀의 아들이 복부 종양 제거를 위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아들을 안고 있는 모습.
평범한 직장을 가지고 있는 엄마는 먼저 수술비 걱정이 앞선다.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세크라 멘토에 있는 네일&태닝 샵에서 아들에 머리를 어루 만지고 있다.
그녀는 아들이 행복할수 있고 웃을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소년의 어머니는 치료비때문에 그녀의 가게를 포기해야만 했다.

암수술을 받기 전날, 병원 입원 수속을 위해 병원에 왔다.
수술을 앞둔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엄마는 병원앞에서 아들과 시간을 보낸다.

Derek 의 11번째 생일과 엄마의 40번째 생일 직후의 모습,
소년의 왼쪽에 손을 잡고 있는 형과(17살) 오른쪽의 엄마. 형은 동생을 데리고 병원치료를 다니곤 했다.

2006년 2월 의사는 엄마에게 집에 개인 간호사를 둘것을 권한다.(아무래도 의사의 이말은 가망이 없다는 의미로 보여짐)
엄마는 아들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아들에게 가망이 없다는 말을 하는 건 아들을 위해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사진은 아무것도 아직 모르는 Derek이 엄마를 위로하는 모습.

아마 운전 면허를 딸 기회 조차 없을지 모르는 아들을 위해, 법을 무시하고 아들과 함께 거리에서 운전하는 모습.
이날은 처음으로 개인 간호사가 집에 온 날이자, 아들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게된날....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살기 힘들다고 말하는 엄마, 소년은 종양이 온몸에 퍼지는 것과 그에 따른 고통을 감소 시키기 위해서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년은 '난 상관 없어요. 집에 데려다 주세요, 내말 듣고 있어요 엄마, 난 끝났어요' 라고 말하고 있다.

그녀는 언제나 아들의 몸에 주사할 무엇인가를 들고 다닌다.

엄마 신디는 그의 아들의 시간이 얼마남지 않음을 알고 있는 그녀의 친구를 위로한다.
신디는 그의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 소년이 얼마나 용감하게 병과 싸워왔는지 말하고,
그 편지를 반복적으로 아들에게 읽어줌으로서 그가 그 자신에게 닥친것을 이해할수 있기를 바랬다.

아들의 머리옆에 꽃을 놓은후 울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 옆에 신디의 친구들이 위로하는 모습.
아들의 몸이 너무 약해서 24시간동안 옆에 지키고 있는 어머니 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데렉의 남은 마지막 힘을 다해 걷고 있는 모습. 그의 종양은 위외 뇌까지 전이되있다.

진통제를 거부하는 데렉의 모습... 자신이 건강해지지 못한것을 엄마의 탓으로 돌리고 화를 내는 모습.
엄마는 아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데렉을 돌보기 위해 잠을 거의 자지못한 얼마후, 그녀의 가족의 오랜 친구가 찾아와 아들의 장례비용을 돕는걸 이야기 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재정적인 고통을 다른 가족들도 겪게 하고 싶지 않아, 자선단체의 도움을 희망하고 있다.
암연구 단체에 들어가는 돈에 일부라도 그녀에게 기부되어 도움을 받을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녀는 암연구단체의 연구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말한다.

Relay of Benefit 이라는 행사에서 아들과 키스하는 모습. 옆은 6살된 막내딸.
그녀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모금을 하고 있다. 그녀는 행사에서 관중들에게 자신의 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용감했는지 연설했다.

아들을 안고 있는 신디의 모습, 편히 잘수 있는 약을 투여하고 있다. 간호사가 있는 하루에 몇분을 제외하고 그녀는 하루종일 아들과 함께있다.

밖으로 나가기 위해 아들의 휠체어를 밀고있는 모습. 벽에 붙은 그림들은 그의 학교 친구들이그린 응원과 위로의 그림들.
그녀는 아들에겐 밖의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의 아들에게 마지막 여행이 될거라고

그녀의 감정을 자제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 그녀의 손에 들고 있는건 아들을 평화롭게 보낼수 있게 도와줄 진정제이다.
그녀는 스스로 나는 내가 할수 있는 모든것을 했다고 위로한다.

괜찮아 아들아 사랑한다 넌 정말 용감했어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아들아...
그렇게 말하는 엄마의 품에서 데렉은 숨을 거두었다.

아들의 장례식에서 관을 운반하는 모습. 그의 다른 두 아들과 다른 시각 장애인 친구들..
나는 영원히 내 아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나와 아들과 함께해준 많은 사람들을 기억할 것이다.
그리고 남은 인생동안 우리 가족과 같은 사람들을 돕기위해 노력할것이다. 2006년 5월 19일 캘리포니아의 장례식에서....
기본적인 생활조차 포기해야 할 만큼의 비싼 치료비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타협할 수 없는 아들에 대한 엄마의 사랑....
사랑...그것은 현실의 고통을 잊게해주는
우주 최고의 진통제...
신은 평등하다고 했던가...
두 모자에게 몸이 떨어져 나가는 고통을 준 대신...
두 모자의 이야기로 지금 이 순간 삶을 포기하려하는 사람에게
다시금 살고픈, 희망을 남겨 준것은 아닐까...
지천에 널린 세잎 클로버를 두고,
네잎 클로버를 찾아다니는 우리...
바로 옆에 있는 부모님, 아내, 남편, 형,누나, 동생, 연인에게
사랑해라고 말해봐...망설이지 말고...
바로 지금......



Tags: 사랑하는사람 슬픈일 이별 퓰리처상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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