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지구 2800여 가구 첫 후분양 3.3㎡당 1300만∼1350만원될 듯

1지구 2800여 가구 첫 후분양 3.3㎡당 1300만∼1350만원될 듯

고분양가 논란의 표적이 됐던 은평뉴타운의 분양이 두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또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청약1순위 지역으로 단연 손꼽히는 은평뉴타운은 당초 1만5200가구에서 1만6172가구로 972(임대주택 53가구 포함)가구가 추가공급된다. 게다가 추가되는 물량이 임대주택 53가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분양주택이어서 청약자들의 당첨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수용인구도 기존 4만2560명에서 4만5281명으로 2721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은평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은평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마련, 지난 2일부터 주민공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변경안을 들여다보면 은평뉴타운의 주택공급수는 1지구가 4583가구에서 4660가구로, 3지구는 5483가구에서 6378가구로 각각 77가구, 895가구씩 늘어난 반면 2지구 5134가구는 변동이 없다.
 
규모별로는 전용 60㎡(분양면적 25평) 이하 4가구, 60∼85㎡(25∼32평) 799가구, 85㎡(32평) 초과 233가구가 증가한다.
 
SH공사 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의 물량이 늘어난 데는 지난해 3지구에 편입된 뒤 유보지로 남겨졌던 기자촌 일대가 주거용지와도시기반시설용지로 할당됐고, 최고 15층으로 정해졌던 층고도 평균 15층으로 완화돼 용적률이 소폭 상향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추가 물량 가운데 전용 85㎡ 이하는 대부분 원주민을 위한 특별공급물량에 배정될 예정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늘지않을 수도 있지만, 233가구가 증가하는 중대형은 거의 일반에게 분양돼 청약예금 가입자들의 청약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H공사측은 용적률을 높여 분양가를 대폭 인하하려는 의도였지만 그 상향폭이 전체 2%선에 머물면서 3.3㎡당 분양가는 8만~10만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은평뉴타운은 은평구 진관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349만5248㎡(105만7000평)의 거대도시로 건설된다. 서울시 뉴타운시범사업지구 중 하나로 사업기간은 2002년부터 2009년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3개 지구로 나뉘어 진행된다.
 
북한산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전원형 생태도시로 조성되는 은평뉴타운은 녹지율이 42%로 판교(36%)보다 높고, 서오릉자연공원,진관근린공원, 창릉천 등으로 둘러싸여 조망권이 뛰어나다. 인구밀도도 122인/ha로 낮아서 쾌적한 주거공간을 형성할 것으로보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은평뉴타운은 전용면적 85㎡(25.7평) 이상 중대형 평형이 전체 30%를 넘어수요자들에게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며 “후분양제 방식이어서 입주시기가 내년 6월경으로 빠른 것도 이점이지만 분양 후 자금마련기간이 짧다는 점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은평뉴타운의 최대 관건은 역시 분양가로 지난해 3.3㎡당 1500만원 선의 고분양가로 논란이 일었던 만큼 1300만~1350만원 수준에서 분양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분양가 인하폭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는 후분양제 전환과 함께 1년간 분양 연기 등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발표했던 3.3㎡당 1151만~1523만원보다 크게 낮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10월경 1지구 분양을 통해 2800여 가구를 공급하는 은평뉴타운 사업에는 롯데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 태영, 대우건설,SK건설 등의 메이저 건설사들이 시공사로 참여,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개발속도가 가장 빠른 1지구는 60% 이상의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2·3지구, 장지·발산지구 8개 단지 원주민과 철거민을 대상으로 한 특별분양분을 연내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올10월 첫 분양에 나서는 1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입주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지만 2·3지구는 지난 4월 개정공포된 주택법 시행령에 따라 3년 6개월~5년까지 전매제한에 묶여 원주민들 간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아직 건교부 답변은 없는 상황이지만 서울시 방안대로 분양시기가 앞당겨지면 은평뉴타운 1~3지구 특별분양분 총 2788가구는 연내에 모두 공급돼 전매제한 규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그 동안 인근에 교통망 확충 및 개선 대책이 별로 없어 은평뉴타운의 최대 약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교통망도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은평뉴타운 개발로 서북부 지역 도로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민간 자본을 유치해 주변 지역에 2014년까지 3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도로는 세검정~진관외동(5.6km), 종로구 신영삼거리~성북동(3.5km), 종로구 가회동~정릉동(3.2km) 등이며, 총연장은 12.3km로 모두 4차선이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신설도로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거쳐 2009년 보상 및착공에 들어가 2013년과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10월 첫분양에 들어가는 은평뉴타운 1지구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서 제외돼 전매제한 규제를 받지 않으므로 청약자들의 관심이 지대할 것으로보인다”며 “현재 출퇴근 시간대에는 차량정체가 심각한 상태지만 도로 확장 및 신설 등이 계획돼 있어 향후 교통환경이 향상될것”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사업은 이달 16일까지 주민공람을 거쳐 구의회 의견 청취와 공청회, 도시재정비위원회심의, 실시계획변경인가 고시 등을 거쳐 공정률이 80%에 이르는 오는 10월경 1지구에서 첫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박금옥 기자
sunpko@housi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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