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염이 의심되면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선염에 걸리면 모유를 더 자주 그리고 더 열심히 빨려야 합니다. 유선염에 걸려 항생제 처방을 받은 경우 처방 받은 약을 끝까지 다 복용해야 합니다. ● 유선염이란? 유선염은 유방에 세균감염이 생긴 것을 말합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속담과 마찬가지로 유선염은 젖을 제대로 빨리지 않아서 젖이 유방에 고여 있을 때 고인 젖에 세균이 자라서 생기는 병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울혈과 유선염은 사촌간인데 젖이 고인 상태가 울혈이고 고인 젖에 염증이 생기면 유선염이라고 생각하십시오. 유선염은 30% 정도의 모유 수유 엄마에게서 한 번은 생길 정도로 흔한 것입니다. ● 유선염의 증상 유선염에 걸리면 갑자기 유방이 아프면서 38.5도 이상의 고열이 생기고, 한기가 들기도 하고, 온몸이 쑤시고, 독감 걸린 것처럼 아프기도 합니다. 염증 때문에 유선염이 생긴 부위는 쐐기 모양으로 붉게 변하고 열감이 느껴지고 붓고 아프고 콕콕 찌르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 한쪽 유방에만 생깁니다.
● 유선염이 잘 생기는 경우 갑자기 수유 횟수를 줄이거나, 수유를 빼먹는 바람에 젖을 제대로 비우지 않거나, 유두에 손상을 입거나, 유방 울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스트레스나 과로로 엄마의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 잘 생깁니다.
● 유선염이 생기는 전형적인 코스 1. 아가가 밤에 너무 곤하게 자는 바람에 깨우기가 힘들거나 엄마도 깜빡하고 잠이 드는 바람에 수유를 거른 경우. 이런 경우 유방에 울혈이 생기고 젖이 막히는데, 이런 때 열심히 수유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그 다음으로 유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너무 꽉 끼는 브레지어를 사용한 경우. 이런 경우에도 유방이 압박을 받아서 유관이 막히고 이렇게 막힌 유관에 젖이 고이면 유선염이 생기게 됩니다. 유방이 너무 꽉 졸리는 띠를 사용해서 아가를 업거나 너무 무거운 가방 끈을 매도 유선이 눌려 막힐 수도 있습니다. 3. 바르지 못한 모유 수유 자세와 잘못된 젖 물리기로 아가가 유두에 손상을 입힌 경우. 이런 경우 아파서 그쪽 젖으로 수유를 하지 않게 되면 울혈이 생기고, 세균에 의해서 유선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유방 울혈이 생겼을 때 아파서 젖을 먹이지 못하거나 아가가 젖을 제대로 빨지 못하는 경우. 이럴 때 힘들다고 그냥 분유를 먹이면 유선염은 더 쉽게 생깁니다.
● 유선염의 일반적인 치료법 유선염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이상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그쪽 젖을 더 열심히 빨리고 냉찜질이나 온찜질, 부드러운 마사지를 하고 푹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열이 나고 아픈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치료 경과를 빠르게 해줍니다. 1. 젖을 열심히 빨립니다. 우선 유선염이 생긴 젖을 더 자주 더 열심히 빨려야 합니다. 적어도 두 시간마다 그쪽 젖을 우선적으로 물리십시오. 유선염이 생긴 젖을 먹여도 아가에게는 해가 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경우 밤에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모유 수유 시에 한쪽 젖을 완전히 비우도록 노력하시고, 밤에 아가가 너무 오래 자서 젖이 차는 경우 젖을 짜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효과적인 수유를 위해서 수유 자세를 정확히 배우시고 젖은 깊숙이 잘 물려야 합니다. 푹 쉬고 젖이 잘 나오도록 편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야 젖이 잘 나오게 됩니다. 유선염이 생긴 젖이 아파서 먹이지 못할 경우는 젖 양쪽을 다 열어두고 정상인 쪽부터 수유를 해서 아픈 유방에 젖이 돌면 바로 젖을 바꾸어서 아픈 쪽 젖으로 수유를 하십시오. 건강한 보통의 아가에게 유선염이 생긴 젖을 물리는 것은 해롭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그쪽 젖으로도 모유 수유를 계속해야 합니다. 수유를 중단하면 오히려 아프고 잘 낫지 않고 유방에 농양이 잘 생기게 됩니다. 2. 부드럽게 마사지를 해주십시오. 마사지 역시 도움이 되는데 엄지를 뺀 네 손가락의 둘째와 끝마디를 이용하여 겨드랑이부터 시작해서 유방 전체를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마사지를 해주면 좋습니다. 마사지는 엄마가 직접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3. 잘 먹고 누워서 푹 쉬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유방이 눌리는 자세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가 너무 힘들지 않게 아가 보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쉬어야 자연 면역이 좋아지고, 엄마의 자연 면역이 좋아지면 유선염도 잘 걸리지 않고 걸려도 쉽게 치료됩니다. 4. 옷이나 브레지어는 너무 꽉 끼는 것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며칠 동안 브레지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아프지 않은 쪽 젖을 먼저 물려서 젖이 돌게 한 다음에 유선염이 생긴 젖을 물리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수유 시 양쪽 유방을 동시에 노출할 수 있는 옷이나 브레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에 분비물이 묻으면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두 보호기 사용도 유선염을 잘 생기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십시오. 5. 진통제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심하게 아픈 경우 타이레놀이나 브루펜 같은 진통제가 도움이 되는데 수유 중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젖 물리기나 수유 자세가 나빠서 생긴 유두의 상처 때문에 아프다면 바른 수유 자세와 젖 물리기 자세를 배워야 합니다. 젖은 아가의 턱이 닿을 정도로 깊이 물려야 합니다. 6. 젖을 제대로 비워야 합니다. 유선염이 생겨서 젖이 막혀 잘 나오지 않는 경우 손이나 유축기를 이용해서 젖을 짜주십시오. 젖이 뚫리면서 응고된 젖이 나오게 되는데 국수 가락이나 모래 같은 것이 나올 수 있습니다. 유선염이 생긴 젖은 제대로 비워주어야 치료도 빠르고 치료 후에 젖을 먹이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7. 젖 물리는 자세를 바꿔보십시오. 정확한 방법으로 젖 물리는 자세를 다양하게 바꿔보면 막혔던 유관이 뚫리기도 합니다.
● 자꾸 유선염이 재발하는 경우 자꾸 유선염이 재발한다면 다음과 같은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 유선염을 충분히 치료하지 않아서 덜 나은 경우(부적절한 항생제, 너무 짧은 치료기간), 엄마와 함께 아가의 입에도 감염이 된 경우, 엄마가 스트레스를 계속 받는 경우, 엄마가 지나치게 피로하거나 빈혈이 있는 경우, 젖을 충분히 비우지 않는 경우, 젖꼭지가 손상되었거나 유관이 막혔거나 유두 보호기를 사용한 경우, 아가가 잘 안 먹고 수유를 거부하는 경우, 옷을 너무 꽉 끼게 입는 경우, 엎어져 자는 경우, 이전에 유방 수술을 받은 경우, 엄마가 포화 지방산이나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한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에 노출된 경우, 그밖에 지나친 상지 운동, 산욕기 때의 정서적 불안정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일 적정량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여도 유선염이 반복되면 모유와 아가의 인후에서 배양 검사를 하여 적합한 항생제를 찾아서 써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적정량의 항생제를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하여도 같은 쪽 유방의 같은 부위에 자꾸 유선염이 재발하는 경우, 아주 드물지만 유방암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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