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에 어울리는 주례사

재혼에 어울리는 주례사

오늘 여러분들이 바쁜 시간을 내서 참석해주신 이 결혼은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 깊은 의미를 갖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신랑 xxx씨로부터 오늘이 있기까지의 사연과, 사랑의 사귐을 갖는 과정, 그리고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번민들을 들었을 때 이 이야기들이 저에게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였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계속 생각하게 하였습니다. 행복이란 결국 사랑에서 오는 것이며 사랑하는 마음 상태에 있는 것을 행복이라고 일컫는다는 것을 배우고 확인하게 하여 주었습니다. 인간 만사의 뒤틀리고 꼬인 문제들이 이러한 사랑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저 종교에서 인류 구원을 향하여 외치는 사랑이라는 것도 이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주례자는 주례사를 사랑 예찬론으로만 끝낼 계획인데 오늘 말씀드리는 사랑 예찬은 우리가 요즈음 세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사랑에 대한 것이 아니고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신랑 신부 두 사람이 나눈 사랑과 같은 순수한 사랑에 대한 것입니다. 요즈음 흔히 결혼 조건으로 내세우는 연령, 재산, 사회적 신분 등을 거들떠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역경과 심각한 반대를 물리치고 결합하는 이 두 사람의 사랑이야말로 순수한 사랑이며 진정한 사랑이라고 봅니다. 이 세상에서 아무리 고상하고 위대한 것이라고 하드라도 순수한 것이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만큼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고상하다, 또는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순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아는 한은 우리는 그것에 대해 감동을 하거나 존경심을 가질 수 없으며 오히려 그것을 경멸하게 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은 신랑 신부, 이 두 사람이 참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순수한 사랑으로 결합하는 예식에 증인으로 나오셨습니다. 좋은 일, 아름다운 일에 증인이 될 때에는 다 같이 기쁜 마음으로 뭉쳐져서 더 좋은 일, 더 아름다운 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부디 여러분은 오늘부터 이 신랑 신부 두 사람을 위해서 뿐 만 아니라 우리의 이웃과 민족과 나라를 위해서 더 좋은 일, 더 아름다운 일을 해 나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여러분은 오늘 하루만의 증인이 되시지 말고 이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을 계속 격려하시며 힘이 되어 주시는 영원한 팬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주례자로 신랑 신부에게 권면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신랑은 평소에 저를 친구로 대해주시지만 제가 늘 존경해온 선배님이시니 제가 이 자리에 선 것 자체가 외람된 일입니다. 그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함께 마음껏 축하해 드리고 싶을 뿐입니다. 부디 오늘의 이 순수한 사랑이 한 평생 퇴색하지 않고 아름답게 가꾸어져서 이 세상에서 뿐 만 아니라 영원한 하늘 나라에 까지 이어지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한없는 축복이 오늘 새 가정을 이루는 이 두 사람과 양가 위에, 그리고 기쁜 마음으로 축하하러 오신 하객 여러분 위에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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