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이 등을 돌린 것 같던 어느 날, 그녀는 차가운 방 안에 홀로 앉아 있었다. 주머니는 텅 비었고, 마음은 지쳐 있었다. 사랑도, 일도, 꿈도 모두 무너진 것처럼 느껴졌다. 그때, J.K. 롤링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한때 그녀도 그랬다. 실직, 이혼, 양육비조차 감당하기 힘든 가난. 그리고, 서랍 속에 묻혀 있던 한 권의 낡은 원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고, 수십 번 출판사에서 거절당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희미한 희망 하나를 쥐고, 다시 문을 두드렸다. 열두 번의 거절 끝에, 드디어 세상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렇게 '해리 포터'는 세상에 태어났고, 롤링은 절망 속에서 역사를 바꾼 사람이 되었다. 그녀는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잃고 나서야, 진짜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볼 수 있었다는 걸. 바닥은 끝이 아니라, 다시 뛰어오르기 위한 가장 단단한 땅이라는 걸. 그녀는 조용히 숨을 들이쉬었다. 아직은 비어 있는 손바닥. 아직은 초라한 오늘. 하지만 이 순간을 지나면, 언젠가 자신의 이야기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으리라. 슬픔을 이긴 것은 행운이 아니었다. 거절당해도, 넘어져도, 포기하지 않은 작은 믿음 하나였다. 
J.K. 롤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