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인생에서 경사이고 밀월 즉 허니문 결혼에서 제일 행복한 시간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불결한 위생으로 말미암아 신부가 방광염에 걸리게 된다면 신혼의 밀월기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될 것이다. 이처럼 신혼기에 걸리는 방광염을 밀월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여자의 요도(尿道)는 단 4∼5cm이고 부근에 항문과 음도(陰道)가 자리하고 있어 흔히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신혼기간 중에 처녀막이 파열되고 음경(陰莖)이 음도에 삽입과 함께 마찰 그리고 결혼으로 비롯된 피로와 이로 인한 저항력의 저하 여기에 불결한 위생 습관까지 겹친다면 세균이 방광에 침입하여 방광염을 유발하게 된다.
방광염에 걸리면 주로 빈뇨(頻尿)나 뇨통(尿痛) 또는 소복통(少腹痛) 등 증세가 나타나고 중한 경우에는 오한을 느끼거나 발열, 요통, 구토 등 현상을 나타낸다.
일단 발병하였으면 가급적 빨리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하고 이 기간중 성생활을 중단한다면 신속한 시일 내에 치유가 된다. 신혼기의 보건(保健)은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즉 매일 저녁 시원한 목욕이나 샤워를 하여 개운한 정신으로 부부의 정을 나누고 내일을 약속한다면 멋진 신혼기가 될 것이다. 가령 신랑이 포피가 길 경우 반드시 포피와 귀두를 깨끗이 씻어야 하고 성교를 마친 뒤에는 특히 신부의 경우 소변을 배출하여 음도 속에 진입하였을 세균을 배설하고 전문용 대야로 외음부를 씻어야 하며 타월은 각자의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만약 신혼기에 월경이 왔다면 성생활은 얼마간 삼가야 하고 성교를 마친 후 끓인 물을 마셔 배뇨 횟수를 증가하거나 혹은 약물을 복용하여 방광염의 유발을 예방하고 또한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신체의 저항력 저하를 예방하는 것도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