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에서 먹거리를 찾는 다면 바로 여기... 산호세의 가볼만한 음식점

산호세는 대부분 출장으로 간다

출장가면 별다른 시간을 낼 수가 없으니 놀러 다닐 수는 없고 따라서 먹는게 남는 거다. 산호세 근처에 가본 맛있는 식당들이다. 식당들의 주소에서 도시이름이 산호세가 아니라고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근처이다. 차를 렌트할 때 네비게이션을 같이 빌리면 인생이 편해진다. 주소만 알면 되니까.

서울곰탕

3028 El Camino Real, Santa Clara


곰탕인지 설렁탕인지 잘 모르겠지만 좌우당간 정말 맛있다. 맛있으면 되지 곰탕이건 설렁탕이건. 고기도 많이 들었고 국물도 진국이다. 김치도 맛있다. 건물 안쪽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큰 길에서 보면 잘 안 보인다. 물론 잘 찾아보면 간판이 보인다. 도가니탕도 있고 소꼬리 곰탕도 있다. 섞어주는 섞어곰탕도 있다. 흠...



서울곰탕... 포장도 된다.

소공동 순두부 (SGD Tofu House)

3450 El Camino Real, Santa Clara

 

워낙에 유명한 집이라 외국인들도 많이 온다. 미국사람들은 Korean Tofu 라고 부른다. 일본인 들은 Tofu 찌게 라고 부른다. 좌우지간 순두부 찌게이다. 3가지 단계의 메운 맛을 제공하는데 겁없는 서양인들이 최상급매운맛을 잘 시킨다. 옆에서 보고 있으면 재미있다. 밥을 돌솥밥에 지어주고 한국에서 처럼 밥을 공기에 퍼고 물을 부어 놓기 때문에 누룽지를 먹을 수 있다. 해물, 고기, 섞어 의 세가지 종류의 순두부 찌게가 있다. 돌솥비빔밥 같은 일반 메뉴도 있다. 점심시간에 가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붐빈다. (한국사람만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맛은 그리 독특하지 않다. 일반적인 순두부찌게이다. 요즘 순두부찌게가 미국, 일본에서 다 유행이다.

장모집

3148 El Camino Real, Santa Clara

정말 꾸질꾸질한 내부에 김치찌게 놓고 소주한잔 하는 집이다. 서울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정말 뒷골목 집 같은 분위기의 집이다. 물론 내부에 화장실도 없어서 다른 건물의 화장실을 빌려써야 한다. 고기를 구워 먹을 려고 시키면 브루스타에 불판을 올려서 가져다 준다. 메뉴는 뭐든지 다한다. 심지어 양념통닭도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다. 손님들도 삶이 좀 고달파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소주 마시다가 혼잣말 하듯이 노래하는 사람도 있고.. 뭐 그런 곳이다. 그러나 주인 아저씨와 주인 아주머니는 너무나 친절하고 음식 맛은 이 동네에서 최고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미국을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강력하게 말리고 싶은 집.

Pho Thanh Long

2450 El Camino Real, Santa Clara

 

이름에서 짐작하시겠지만 베트남 쌀국수 집이다. 이 동네에 많은 베트남 쌀 국수 집이 있지만 이 집은 정말 맛있다. Bay Area 3대 쌀국수집에 든다는 집이라고 한다. 점심시간에 정말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동양, 서양, 남, 녀.. 오만 종류의 인간이 다온다) 찾아 오기 때문에 줄을 서야하는 것은 물론 합석까지 해야 한다. 물론 가격도 싸다. 베트남 쌀국수 아닌가. 메뉴판에 있는 모든 것이 쌀국수 이다. 고기도 생것에서 미디엄, 웰 던까지 종류별로 골라서 쌀국수를 만들어 오게 주문할 수 있다. 물론 여성분들이 좋아하시는 해물 쌀국수도 있으며 어떤 사람들은 싫어하는 팍치는 따로 주기 때문에 알아서 넣어 먹으면 된다. 물론 숙주나물도 듬뿍주고 식탁에 그 좋은 고추절임이 미리 대기하고 있으니 감동의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재미있는 것은 식당밖에 한글로는 월남국수라고 써 있고 한자로는 성룡반점이라고 써 있다는 것.

Banana Leaf

182 Ranch Drive, Milpitas

(McCarthy Ranch Shopping Center)

말레이시아 요리를 한다고 되어 있지만 동남 아시아 요리의 총 집합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타이의 똠양꿍, 말레이지아 사타이, 인도네시아의 나시고렝, 여러 나라의 커리, 난 등 없는 요리가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있다. 저녁에 약간의 와인 혹은 맥주와 함께 먹기에 참 좋다. 물론 여기도 여러나라 인간들이 모여 든다. 산호세에 출장가면 한국사람들만 먹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나라 사람들이 저녁식사를 같이 해야할 경우가 많다. 이런 때에 가면 딱 좋은 곳이다 아시아와 캘리포니아의 적절한 퓨전이 되어 있으며 너무 격식을 따지지는 않고 그렇다고 너무 헐렐레 하지도 않은, 서비스 잘 받으면서도 왁자지껄 잘 떠들면서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다. 캘리포니아 와인도 있고 타이거 비어도 있는 그런 곳. (심지어 소주칵테일-말이 좋아 칵테일이지.. 오이소주-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