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아토피를 치료하다 보면 스테로이드제에 중독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우리 몸의 자체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를 하면당연히 스테로이드를 끊어야 하는 순서를 밟게 됩니다. 계속해서 스테로이드에 의지하면 몸에서 면역 작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니까요.이걸 스테로이드 이탈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탈스’라고 하는데 아토피 증상이 폭발적으로 심해지는 현상입니다.
리바운드 현상은 얼마만큼, 얼마나 많은 양의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나타나는 강도가 다른데, 연고 사용 기간이 길고 강한약을 썼을수록 심해집니다. 어느 정도냐면 각질이 일고 진물이 나고 얼굴이 붓기도 하고, 가려움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열이 나 잠을못 자고,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기도 합니다.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 몸살과 같은 증상이 이어지기도 하죠.기간도 제각각 다른데, 몇 주 정도면 약화되지만, 때로 수개월 이상, 심하면 1년 이상 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갑자기스트로이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어요. 시작하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반드시 받아야 하고, 주위에도 알려야 합니다.마약 끊는 것만큼이나 어렵다고도 하는 게 이 과정입니다. 옆에서 자꾸 힘을 불어넣어주고, 신체적으로 급격한 변화가 생겼을 때도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반드시 명심할 것은 스테로이드제에서 해방된 것이 아토피 치료가 끝났다는 얘기는 아니라는 겁니다.아토피의 본격적인 치료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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