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마차의 역사

31433 
Created at 2007-01-31 06:17:09 
207   0   0   0  

포장마차는 해방이후부터 생겨나 지금까지도 계속적인 인기와 명맥을 이어온 장수업종의 하나로서 주머니 돈이 부족한 서민층의 애환을 달래주는 주점이었습니다.

50~60년대 청계천 등지에서 광목으로 윗도리만 겨우 가린 채 당시 흔했던 참새를 구어 잔소주(잔으로 팔던 소주)를 팔던 포장마차는 70년대에 접어들며 요즘의 모습과 비슷해졌습니다.

70년대 포장마차의 주메뉴 중 술은 소주(주로 잔으로 팔았음)와 병막걸리(막걸리를 맥주병에 넣은 것으로 카바이트술이라고 했다)였고, 맥주는 80년대에 들어와 팔았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안주는 참새구이, 닭발구이, 간천엽(운이 좋을 때), 삶은 오징어, 소금뿌린 꽁치구이, 북어양념구이 등이었고 오이와 당근 약간은 무료였습니다. 오뎅이 있긴 했지만 요즘의 어묵이 아니라 당시 덴뿌라라고 하여 납작한 모양의 것을 어슷하게 잘라 꼬지로 끼웠습니다. 돼지갈비 등 육류는 80년대에 출현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요깃거리로는 삶은 달걀과 우동(국수에 오뎅국물을 부어 줌)이었고 라면은 80년대에 들어서 끓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조명은 카바이트병에 물을 넣어 나오는 가스로 불을 밝히던 카바이트불이었는데 쉭쉭하며 타는 소리가 재미있었습니다. 전등이 가설된 것은 80년대들어 한참입니다.

70년대의 포장마차는 지금과 큰차이는 없었으나,.....

우선 포장마차의 모양새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있었으나 그당시의 포장마차의 '천' 은줄무늬 그림이 있는 포장천으로 예전에는 '점방'이라 불리던 조금만 점포옆을 벽삼아 한면만을 가리고 사홉드리 소주와 지금의 맥주컵 한잔에 200원 300원에 김치와 오뎅국물로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시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그리고 지금은 거의 안쓰이는 백열등이나 뻘건 촉쿠다마로도 포장마차안을 훤하게..
그리구 메뉴로는 참새구이300원과 꽁치구이등이 대표적인 메뉴였던것 같아요,..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 PREVIOUS
서울시 `은평뉴타운' 고강도 감사 착수
▶ NEXT
심하게 어르면 뇌가 손상될 수 있어
  Comments 0
Login for comment
OTHER POSTS IN THE SAME CATEGORY

프레젠테이션 필살기 (created at 2007-02-11)

불행한 당신, 행복을 배워라 (created at 2007-02-11)

포토웤스 (photoWORKS) (created at 2007-02-11)

'도심속 생태도시'은평뉴타운 10월 분양 (created at 2007-02-09)

은평 뉴타운 - 판교보다 쾌적 ~ 올 청약후보 1순위 (created at 2007-02-09)

은평 뉴타운 - 주변 난개발로 인한 교통난 `최대숙제` (created at 2007-02-09)

전기줄은 왜 느슨하게 설치됐을까? (created at 2007-02-08)

은평 주민 모여 사는 고양시 지축동 - 갈 곳 없는 사람 모인 버림받은 동네 (created at 2007-02-06)

은평뉴타운 원주민 3가구 중 1가구 서울 떠났다 (created at 2007-02-06)

경향-SH공사, 은평뉴타운 땅값 '뻥튀기' 공방 (created at 2007-02-06)

휴대폰 싸게 구입하는 요령 (created at 2007-02-06)

싱하횽아가 고이즈미엉아, 부시엉아 찾아가다 (created at 2007-02-05)

준휘 입원 (created at 2007-02-03)

kurapa.com 게시물 url이 짧아졌다 (created at 2007-02-03)

심하게 어르면 뇌가 손상될 수 있어 (created at 2007-01-31)

서울시 `은평뉴타운' 고강도 감사 착수 (created at 2007-01-29)

구글(Google) 검색, 가이드라인 수정 (created at 2007-01-25)

아이트래킹으로 유추해보는 구글 광고 (created at 2007-01-25)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created at 2007-01-25)

삼성전자 "블랙잭, 미국서 돌풍" (created at 2007-01-24)

보상금 5조 푼다…경기북부 땅값 들썩 (created at 2007-01-24)

삼성전자 인사·조직개편 마무리…‘차세대 먹거리 창출’이 핵심 (created at 2007-01-23)

겨울방학 (created at 2007-01-23)

지하철 무임승차 방법 (created at 2007-01-10)

화려한 주문 (created at 2007-01-09)

올 집값 5~10% 오를것…2분기부터 상승폭 커져 (created at 2007-01-08)

계란찜 (created at 2007-01-07)

우박, 해일과 그 밖의 관측 (created at 2007-01-06)

우박의 피해 (created at 2007-01-06)

우박 [雨雹, hail] (created at 2007-01-06)

UPDATES

글루코사민 vs. 콘드로이친: 무엇이 더 나은 관절 건강 보조제일까? (created at 2024-04-22)

광주 5·18 민주화운동 알린 테리 앤더슨 前 AP 기자 (created at 2024-04-22)

햄과 소세지가 우리 몸에 일으키는 부작용 (updated at 2024-04-22)

콘드로이친의 염증 감소효과 (updated at 2024-04-22)

코사민 DS - 글루코사민+콘드로이친 복합물이 함유된 퇴행성 관절 건강보조제 (updated at 2024-04-22)

삼겹살 먹을때 환상조합 (created at 2024-04-22)

일본 여중생의 특이한 취향 (created at 2024-04-22)

우리가 먹는 약물이 바꿔버린 생태계 (created at 2024-04-21)

일본에서 그린 상상속의 사무직과 현실속의 사무직 (updated at 2024-04-21)

북한 미대생들이 그린 북한 최고존엄 김정은 (created at 2024-04-21)

입사 후 1년도 되지 않은 회사에서 구조조정에 의한 퇴직 불응에 따른 해고 처리시 대응 가능한 방법 (updated at 2024-04-20)

한고은님의 옛날 사진 (updated at 2024-04-20)

소녀대 - Bye Bye Girl (updated at 2024-04-13)

대한민국 날씨 근황 (created at 2024-04-13)

성일종 인재육성 강조하며 이토 히로부미 언급 - 인재 키운 선례? (updated at 2024-04-13)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 - 친일파? (updated at 2024-04-13)

Marshall Ha님의 샤오미 SU7 시승기 -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님이 긴장할만한 느낌 (updated at 2024-04-09)

윙크하는 귀염둥이 반려견들 (created at 2024-04-08)

달콤 살벌한 고백 (created at 2024-04-08)

북한 최정예 공수부대 훈련 모습 (updated at 2024-04-02)

맛있었던 친구 어머니의 주먹밥이 먹고 싶어요 (created at 2024-04-02)

자리 마음에 안든다고 6급 공무원 패는 농협 조합장 (created at 2024-03-26)

85세 딸 짜장면 사주는 102세 어머니 (created at 2024-03-26)

1990년대 감각파 도둑 (created at 2024-03-26)

치매에 걸린 69살의 브루스 윌리스가 전부인 데미무어를 보고 한 말 (updated at 2024-03-22)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라던 윤석열대통령 - 상황 안좋아지자 여러 전략을 펼쳤지만, 부작용 속출했던 2024년의 봄 (updated at 2024-03-13)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윤석열 대통령 (updated at 2024-03-08)

조선일보를 안본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이유 - 천황폐하, 전두환 각하, 김일성 장군 만세? (created at 2024-03-07)

광폭타이어를 장착하면 성능이 좋아질거라는 착각 (updated at 2024-03-03)

면허시험장에서 면허갱신하면 하루만에 끝나나? (updated at 2024-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