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탐사 아폴로11호 올드린

올드린.ZIP

아폴로가 가짜다 ? 무시하는 수밖에…”   (created at 2007-09-20)   239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한 대기업 광고에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으로 묘사된 버즈 올드린(Buzz Aldrin·77)씨가 한국을 찾았다. 올드린씨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착륙선 ‘이글’을 타고 달 표면 ‘고요한 바다’에 착륙했다. 그는 인류 최초로 지구 바깥의 땅에 착륙한 착륙선에 타고 있었지만, 닐 암스트롱(Armstrong)에 이어 2번째로 달에 발을 디뎠기에 사람들은 여간해서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암스트롱은 ...
아폴로가 가짜다 ? 무시하는 수밖에…”





아폴로가 가짜다 ? 무시하는 수밖에…”

31367 
Created at 2007-09-20 18:51:09 
240   0   0   0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한 대기업 광고에서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람’으로 묘사된 버즈 올드린(Buzz Aldrin·77)씨가 한국을 찾았다. 올드린씨는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착륙선 ‘이글’을 타고 달 표면 ‘고요한 바다’에 착륙했다. 그는 인류 최초로 지구 바깥의 땅에 착륙한 착륙선에 타고 있었지만, 닐 암스트롱(Armstrong)에 이어 2번째로 달에 발을 디뎠기에 사람들은 여간해서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아폴로가 가짜다 ? 무시하는 수밖에…”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인류 첫 족적을 남겼지만, 올드린씨는 달 표면에서 성조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남겼다. 미국인들은 달 착륙을 기억할 때마다 이 사진을 떠올린다고 한다. 사실 그의 이름은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하다. 3차원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의 우주비행사 ‘버즈’가 그의 이름을 딴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출국을 앞둔 올드린씨를 인천 공항 라운지에서 만났다. 그는 회색 정장 바지에 하늘색 셔츠를 입고, 소매에는 독수리가 그려진 커프스 단추를 끼우고 있었다. 큰 꽃무늬가 그려진 넥타이까지 바짝 올려 맨 모습에서 70대 후반의 나이를 떠올리긴 어려웠다. 재향군인회 초청으로 10일 한국에 도착해 2박3일 동안 바쁜 방한 스케줄을 소화했지만 여전히 절도 있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달에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어떤 것이었나?

“착륙, (탁자를 가볍게 내리치며) 착륙이다. 착륙은 그때까지 이뤄진 어떤 시도보다도 어려운 일이었다. 달 중력장 안 궤도권을 비행하는 것과 착륙은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굉장히 많은 훈련을 했다. 제미니(Gemini) 12로 첫 비행을 하기 이전까지 수많은 수중 훈련을 거쳤고, 아폴로 11에 탑승하기까지 3번이나 우주 비행을 했다. 모든 과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아폴로 11 계획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폴로가 가짜다 ? 무시하는 수밖에…”
 
▲ 1969년 7월 20일 우리 나이로 마흔이던 버즈 올드린이 달에 두 발을 딛고선 모습(위쪽 사진·조선일보 DB). 지난 12일 공항에서 만난 올드린(아래쪽사진·이인묵 기자 redsox@chosun.com).
―달에서 바라본 지구와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나.

“우주는…, 새까맣다. 태양빛이 시야를 가리지 않을 때만 별을 볼 수 있었다. 우주는 지구에서 본 것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시골에서 아주 맑은 날 별이 가득 찬 밤하늘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지구는 무척 달랐다. 지구는 달의 4배는 되는 데다가, 파란색, 하얀색, 갈색이 뒤섞여 있었다. 아, 만리장성은 보이지 않았다.”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올드린씨는 지금도 우주 개발 사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그는 우주 정거장, 우주 왕복선 등을 개발하는 회사 ‘스페이스크래프트(Spacecraft)’의 회장직을 맡고 있고, 미 국립 우주학회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구 화성간 운반선 ‘사이클러(Cycler)’에 관한 특허도 가지고 있다. 달에 갔다 온 이후로 그의 인생은 한순간도 빠짐없이 우주와 연관돼 왔다.

―달에 갔다 온 경험이 당신의 인생을 바꿨다고 생각하나.

“달 경험이나, 달에 갔다 왔다는 사실보다는 달에 갔다 온 사람이 됐다는 사실이 내 인생을 뒤흔들었다. 달에 갈 때까지 내 인생은 규칙적으로 꽉 짜진 삶이었다. 항상 바쁘게 일해야만 했다. 하지만 달에 다녀온 이후에 유명해지고, 에드워드 공군기지 테스트 파일럿(test pilot) 학교 교장을 거쳐 72년 퇴역한 후 나는 알코올 중독에 빠져버뀸다. 이 위기는 아내의 도움으로 극복했고, 그 후로 지금까지 내 삶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 지난 29년간 단 한 잔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

알코올 중독에서 회복된 후 지금까지 올드린씨는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달에 다녀온 경험을 담은 책 ‘지구 귀환(Return to Earth)’을 썼고, TV 토크쇼와 다큐멘터리에도 출연했다. 하지만 그에 관한 이야기 중 널리 알려진 것은 폭력 사건이다. 2002년 9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드린씨는 그에게 “성경에 손을 얹고 달에 다녀왔다고 맹세해 보라”고 말한 영화감독 바트 시브렐을 때렸다. 결국 그는 ‘정당방위’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 소식은 한국까지 알려졌다.

―한국에도 아폴로 계획이 가짜라는 음모론은 유명하다. 왜 시브렐과 같은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나온다고 생각하나.

“(말을 자르며) 그는 영화감독도 아니다. 대중을 이용하고 현혹시켜서 음모론에 빠뜨리려는 인간이 무슨 영화감독이냐. 그런 사람들에게는 말을 하고 싶지 않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설득한들 그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겠나.”

―다른 음모론에 대해서 말하자면, 당신은 2005년 다큐멘터리에서 ‘달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봤다’라고 말했고, 나중에 이를 다시 부정했다. 당신이 본 것은 무엇이었나.

“그건 방송 편집 때문에 일어난 오해다. 엄밀히 말해 그 당시 상황은 ‘미확인 비행 물체를 봤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긴 하다. 하지만 곧 그 물체가 착륙선에서 떨어져 나온 타일이란 걸 알았다. 당시에는 그게 뭔지 몰랐으니 ‘UFO’라고 부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건 러시아의 것도, 외계인의 것도 아니었다. 그저 확인되지 않은 물체였을 뿐이다.”

―아폴로 11호에 돌아오는 계획은 없었다는 얘기도 있다.

“세상에는 음모론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별하게 보이고 싶은데,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는 없으니 정설에 딴죽거는 거다. 그런 사람들은 무시하는 수밖에 없다. (웃으며) 어디선가 ‘대통령은 그들이 돌아오지 못할 걸로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라고 한마디 하면 소문이 입을 거쳐 음모론으로 커지는 식이다.”

―당신이 우연히 가지고 있던 볼펜이 당신 생명을 구했다는 얘기가 있다. 그 볼펜이 아니었다면 착륙선 이글호는 지구로 돌아오지 못했을 거라는데….

“(크게 웃으며) 생명을 구한 펜이라고 말하는 건 과장이다. 나와 암스트롱이 임무를 마치고 달에서 이륙 준비를 하던 중에 회로 차단기 스위치가 부러졌다. 그 스위치를 작동을 시켜야 했는데, 뭔가 긴 게 필요했다. 금속 레버로 할 수도 있었고, 손가락으로 할 수도 있었지만 합선이 될까 봐 걱정이 됐다. 그때 마침 볼펜이 보여서 그걸로 스위치를 작동시킨 것이다.”

―앞으로 한국은 우주 개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나.

“한국도 우주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제 우주 개발은 어느 한 나라가 앞장서는 일이 아니다. 우주인들을 우주 정거장으로 보내는 스페이스 셔틀은 퇴역을 앞두고 있다. 이후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주인들을 쏘아 올려야 한다. 여기에 한국도 참여해야 한다. 미국, 유럽, 일본, 러시아, 한국 등 모두가 협동해 같은 규격으로 우주선을 제작한다면 더 경제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Tags: 달탐사 아폴로11호 올드린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 PREVIOUS
일년에 한번씩 나타나는 `백두산 괴물`, 올해도 출현?
▶ NEXT
전문가 - 조작 아니다, 전설의 UFO 사진 - 논란 재연
  댓글 0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 할 수 있습니다.
OTHER POSTS IN THE SAME CATEGORY

피가 투명한 물고기 - 아이스 피시 (created at 2008-03-05)

구글서 시끌한 세계 10대 음모론 … 세익스피어가 가짜라는데... (created at 2008-03-01)

지구와 같은 별이 수백개 있다고 주장하는 美학자 (created at 2008-02-19)

해외 토픽에도 나온 자랑스러운 국보 1호 남대문... 아니 숭례문 화재 사건 (created at 2008-02-12)

英국방부 지난해 UFO목격 보고 135건 (created at 2008-02-10)

초대형 UFO 연달아 출몰한 미국 텍사스 시골 마을 시끌 (created at 2008-01-30)

NASA, 화성 조각상은 외계인 아닌 '암석' (created at 2008-01-30)

유리 겔라 그는 과연 누구인가? 진정 초능력자인가? (created at 2008-01-16)

영국 국방부, UFO 일급 비밀 정보 공개한다 (created at 2007-12-26)

거꾸로 된 발을 가진 中여인 화제 (created at 2007-12-09)

아니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신경쓰이는 미신 (created at 2007-11-28)

UFO 계속 나타나는 러시아 시골 마을, 화제 (created at 2007-11-28)

호수공원 상공에 뜬 붉은 물체, UFO? (created at 2007-11-28)

전남 진도서 UFO출현 소동 (created at 2007-10-25)

전문가 - 조작 아니다, 전설의 UFO 사진 - 논란 재연 (created at 2007-10-12)

일년에 한번씩 나타나는 `백두산 괴물`, 올해도 출현? (created at 2007-09-05)

카리브해 UFO - 정체 밝혀졌다 (created at 2007-08-26)

360kg 괴물 고양이가 있다고? (created at 2007-08-26)

"설마"…초대형 `낙타거미`에 관한 진실? (created at 2007-08-26)

UFO 발표 못했던 美장교 유언 - 비행체는 길이 4.5m짜리였다 (created at 2007-08-07)

베일벗은 `괴생물체 두개골`… 알고보니 늑대장어 (created at 2007-08-07)

앗! 아프리카 `바다괴물` 정체 이번엔 밝혀질까 (created at 2007-08-07)

`죠스`이후 300여명 목숨 앗아간 `구스타브` 공포 (created at 2007-08-07)

뉴질랜드에 나타난 `괴물` 이건 또 뭐야? (created at 2007-08-07)

빨간 눈을 가진 `분홍돌고래` 美서 발견 …`알비노 현상`추정 (created at 2007-08-07)

소멸 사건 - UFO 샘플 채취 - 블랙홀 설 등 난무 (created at 2007-08-07)

英국방부 “2006년 한해에만 97개의 ‘UFO’가 출현” (created at 2007-08-07)

모나리자 모델은 고지혈증 앓던 30대 '뚱녀' (created at 2007-07-31)

이쁜 얼굴을 시기해 황산을 뿌려 얼굴을 망가트린 중국 장징 사건 (created at 2007-07-17)

‘여자 황우석’으로 불리우는 가짜박사 신정아 교수 최면극에 걸렸나? (created at 2007-07-12)

UPDATES

자리 마음에 안든다고 6급 공무원 패는 농협 조합장 (created at 2024-03-26)

85세 딸 짜장면 사주는 102세 어머니 (created at 2024-03-26)

1990년대 감각파 도둑 (created at 2024-03-26)

치매에 걸린 69살의 브루스 윌리스가 전부인 데미무어를 보고 한 말 (updated at 2024-03-22)

일제강점기가 더 살기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조수연 국민의힘 후보 - 친일파? (updated at 2024-03-14)

성일종 인재육성 강조하며 이토 히로부미 언급 - 인재 키운 선례? (updated at 2024-03-13)

경제는 대통령이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라던 윤석열대통령 - 상황 안좋아지자 여러 전략을 펼쳤지만, 부작용 속출했던 2024년의 봄 (updated at 2024-03-13)

극빈의 생활을 하고 배운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왜 개인에게 필요한지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윤석열 대통령 (updated at 2024-03-08)

조선일보를 안본다는 사람들이 말하는 그 이유 - 천황폐하, 전두환 각하, 김일성 장군 만세? (created at 2024-03-07)

광폭타이어를 장착하면 성능이 좋아질거라는 착각 (updated at 2024-03-03)

면허시험장에서 면허갱신하면 하루만에 끝나나? (updated at 2024-03-03)

신한은행/신한투자증권 금융거래 종합보고서 다운로드 방법 (updated at 2024-02-26)

100년 된 일본 장난감 회사가 내놓은 변신 기술에 난리난 과학계 (created at 2024-02-26)

알리에서 발견한 한글 지원하는 가성비 쩌는 무선 기계식키보드 (updated at 2024-02-25)

쌍팔년도가 1988년인줄 알았던 1인 (updated at 2024-02-23)

이쁜 색으로 변신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created at 2024-02-23)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한국 대표팀 내부에 있었던 이강인의 폭주 (updated at 2024-02-21)

강릉 맛집 지도 (updated at 2024-02-20)

간이 안좋을 때 나타나는 증상 20가지 (updated at 2024-02-20)

배설물을 이용하여 일본에 저항했던 독립운동가 조명하 (updated at 2024-02-20)

요건 몰랐지롱? 이순신을 사랑한 외국인 (created at 2024-02-20)

원빈도 머리빨 (created at 2024-02-19)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미남배우 중 하나인 원빈 (created at 2024-02-19)

백제의 건국 시조 온조왕 (updated at 2024-02-19)

700년동안 대한민국 고대국가의 한축이었던 백제시대 (created at 2024-02-19)

대머리들에게 주는 대머리의 조언 (created at 2024-02-17)

일본의 여성 락그룹 프린세스 프린세스의 "다이아몬드" (created at 2024-02-17)

결혼식 직전 연락두절된 신랑 (created at 2024-02-17)

대한민국 축구팀 파문으로 인해 중국 소셜미디어까지 등장한 탁구 전도사 이강인 (updated at 2024-02-16)

조국의 반격으로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는 한국의 정치판 - 데뷰와 동시에 한동훈 장관에게 던진 4개의 질문 (updated at 2024-02-15)

2024년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전날 내분사태로 갑자기 회자되는 이승우선수의 친화력 (created at 2024-02-15)

카카오뱅크 금융거래종합보고서/잔액증명서/거래내역서 발급 방법 (created at 2024-02-14)

아이가 최고의 스승이었다 (created at 2024-02-13)

이제는 국민 유행어로 등극한 한동훈의 "싫으면 시집가" (updated at 2024-02-13)

설 연휴 잔소리 메뉴판 - 이제 잔소리 하기전에 요금부터... (updated at 2024-02-10)

로버트 드니로의 70년 전 모습 (created at 2024-02-08)

카메라 어플로 만들어본 슈퍼걸 - 엄... 최종 작품은 왠지... (created at 2024-02-08)

앞트임 하고 새롭게 태어난 대한민국의 젊은 용사 (created at 2024-02-08)

비가 억수로 내리던 2024년의 2월 어느날 캘리포니아의 밤 카니예 웨스트와 그의 아나 비앙카 센소리 (updated at 2024-02-08)

스케방형사 1화 - 수수께끼의 전학소녀사키 (created at 2024-02-05)

백제와 일본의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는 근초고왕 시대 (created at 2024-02-05)

일에 찌들은 아빠가 꿈에서 깨어나지 않자 구출해주는 짱구 (created at 2024-02-03)

이제는 할아버지가 된 휴 그랜트(Hugh Grant)가 블랙핑크 콘서트에 다녀온 후 소감 (created at 2024-02-03)

다시 한번 감상해보는 추억의 날리면 패러디 (updated at 2024-02-01)

25년간 노예로 살다가 돌아온 남동생 (created at 2024-02-01)

가까우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나라 일본 (created at 2024-02-01)

친구와 비교하다가 이혼하게 된 부부 (created at 2024-02-01)

요꼬 미나미노의 바람의 마도리걸(風のマドリガル) (created at 2024-01-30)

옛날 어린이들이 신문을 챙겨봤던 이유 (created at 2024-01-30)

Remaster된 요꼬 미나미노(南野陽子)의 판도라의 연인(パンドラの恋人) (updated at 2024-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