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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빈혈이 생기는 이유

어떻게 운동 선수에게 빈혈이 생기는 것일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에서 피를 흘리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마라톤이나 울트라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 선수에게 흔합니다. 그래서 마라토너와 3종경기 선수의 2% 정도가 운동 후에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관찰됩니다. 그리고 장거리 선수가 경기를 마친 후 처음 본 대변을 검사해보면 20%에서 적은 양의 피가 검출됩니다. 이런 소화관 출혈은 달리기 전에 고통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를 먹은 사람에게 더욱 흔하게 나타납니다.

다음으로 들 수 있는 것은 혈관안에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할 때 발을 반복적으로 땅에 딛게 되고 그 충격으로 혈관에서 적혈구가 파괴됩니다. 그리고 운동할 때 생기는 자유 래디칼에 의해서도 적혈구가 파괴되므로 달리기 외에 다른 운동을 할 때에도 적혈구가 파괴됩니다.

그 외에도 혈색소가 소변에 섞여 나오거나 소화기관에서 철 흡수가 잘 되지 않거나 땀을 통해서 철이 빠져나가는 것도 철 결핍성 빈혈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한 연구에 의하면 여자 운동 선수가 중간 정도의 운동을 한 시간 동안 하면 하루에 흡수한 철분의 6% 정도를 땀으로 배출한다고 합니다.

철 부족과 운동 능력

먼저 철과 운동 능력의 관계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철은 피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색소를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지만 근육수축에 필요한 마이오글로빈과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여러 효소에도 필요한 금속입니다. 몸에 철이 부족하면 먼저 마이오글로빈과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가 줄어들게 되고 더 진행하면 헤모글로빈도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철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기 않더라도 운동 선수의 운동 능력이 떨어질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추측은 동물 실험에서는 사실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에서는 상반된 결과가 있습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시합 직후에 한 검사에서 철이 부족한 것과 운동능력 사이에는 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철을 공급하더라도 성적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혈색소치가 빈혈이라 진단할 정도는 아니지만 철이 부족한 사람에게 철을 공급하니 혈색소치도 높아지고 운동능력도 향상되었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철 결핍만 본다면 운동 선수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철 결핍은 흔합니다. 그러나 철결핍성 빈혈은 운동 선수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흔히 생기지는 않습니다.

운동 빈혈(스포츠 빈혈)

운동과 빈혈의 관계를 말할 때 늘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는 운동 빈혈 또는 스포츠 빈혈이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하면 혈관은 넓어지고 혈관 밖에서 혈관 안으로 수분이 들어와서 피의 양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피의 양은 늘어나지만 피속에 들어있는 적혈구와 혈색소의 양은 빨리 늘어나지 못합니다.

결국 피가 묽어지고 피를 검사하면 빈혈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엘리트 운동 선수의 8% 정도가 빈혈에 해당하는 혈색소 수치를 보인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운동에 대한 적응 과정으로, 산소를 충분히 보내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피를 몸 구석구석에 효과적으로 보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운동 빈혈 또는 스포츠 빈혈은 진짜 빈혈이라기 보다는 희석에 의한 가성 빈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빈혈이 있을 때의 증상

빈혈이 생기는 속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출혈과 같이 빈혈이 짧은 기간에 생기는 경우에는 식은 땀, 불안감, 갈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빈혈이 있을 때의 증상

빈혈이 서서히 생기면 우리 몸이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 적응되는데 운동할 때 호흡곤란, 어지럼증, 머리가 빈 느낌, 두통, 귀울림(이명), 가슴두근거림, 졸도, 쉬 피곤함, 수면장애, 성욕감퇴, 기분장애, 집중력 감퇴 등이 가장 흔한 증상이고 식욕부진이 흔히 나타나며 체중이 심하게 줄어들기도 하고 손발이 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혈관질환이 있는 노인에서는 협심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빈혈이 노망이나 하지의 감각이상을 일으키거나 심하게 하기도 합니다.

철은 혈색소를 구성할 뿐 아니라 우리 몸의 여러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기 때문에 철이 부족해 빈혈이 생겼을 때에는 빈혈에 의한 증상 외에도 피로, 혀의 통증, 구각염(입술 가장자리가 허는 것), 위염, 소화불량, 비염, 손톱의 이상, 생리불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왜 그러는 지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철 결핍성 빈혈이 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먹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중 흔한 것이 생쌀, 얼음, 흙과 같은 것입니다.

비타민 B12는 혈색소를 만드는 데 뿐 아니라 신경에도 꼭 필요한 영양소이므로 비타민 B12가 부족해서 악성 빈혈이 있으면 빈혈에 의한 증상과 함께 여러가지 신경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많습니다. 비타민 B12 결핍에 의한 신경 증상은 아주 다양한데 그 중 몇 가지만 든다면 감각이상, 피로, 기억력감퇴, 발기불능, 우울증, 불면증, 환각 등이 있습니다.

빈혈이 생기는 원인

빈혈은 어떤 병의 이름이라기보다는 여러 원인에 의해 생긴 피속의 혈색소가 부족한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빈혈이 생기는 원인은 아주 다양한데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철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 결핍성 빈혈입니다.

철 결핍성 빈혈을 철의 섭취가 부족해 생기는 경우와 월경 과다, 장내 출혈과 같이 만성적인 혈액 손실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엽산, 비타민 B12 등이 부족하거나 골수에서 적혈구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할 때에도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