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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가 우리 몸에 유익할 때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가 무조건 나쁘다고 알고 있으나, 우리 몸에 유익하게 작용할 때도 있다.

콜라가 우리 몸에 유익할 때

1)피로를 회복해 준다
많은 사람들이 피로가 쌓이거나 졸릴 떄 콜라를 마셔 피로를 회복한다. 콜라에는 카페인이라는 성분이 있다.
카페인은 중추 흥분작용으로서 대뇌 피질에 작용해 잠이 오지 않게 하거나 기분을 상쾌하게 함으로써 일의 능률을 향상시키기도 하며 혈관과 기관지의 이완작용, 심근과 골격근의 흥분작용, 위액 분비 촉진 작용, 이뇨 작용 등을 한다. 커피나 콜라에 함유된 카페인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과민 불면, 떨림, 두통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페인의 나쁜 효과만을 생각하고 콜라가 몸에 해롭다고 하지만, 소량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 이로운 점도 있다는 것이다.

2)소화에 도움을 준다.
우리는 콜라의 톡 쏘는 특유의 청량감 때문에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대부분 입가심으로 사이다나 콜라 같은 탄산음료를 찾는다. 이는 탄산음료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CO2)가 어느 정도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데 CO2는 입 안 피부점막을 자극해 소화효소인 침을 많이 발생시키고 위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킨다고 한다. 콜라가 처음에는 소화제로 이용 되었듯이 음식물을 먹고 나서 콜라를 마시면 소화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소화를 위한 음식이란 없다.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비우는 것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비우는 것이다.

뭘 먹을지도 중요하지만 속이 쓰리거나,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될 때는 어떻게 하는게 좋은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 사람마다특효를 봤다며 속설로 떠도는 수상한 정보들이 넘쳐나고, 식후에는 잘 소화시키기 위한 나름의 노하우도 있지만 정말 제대로 된습관인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고 또 행하고 있는 소화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알아본다.

소화를 위한 음식이란 없다. 채우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비우는 것

①쓰린 속에는 우유가 약?=우유가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점막을 보호해 위궤양을 억제해 줄 것으로 생각하지만 오해다. 오히려 우유의칼슘 성분은 위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우려가 있다. 물론 우유가 위점막을 감싸주는 동안 속쓰림은 완화되지만 다시 위산이 나오면오히려 더 속을 쓰리게 하므로 속쓰림, 상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을 때는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②더부룩할 때는 탄산음료가 특효 약?=탄산음료는 위의 음식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그야말로 일시적인 효과일 뿐이다.탄산음료는 식도와 위를 연결하는 괄약근의 기능을 약화시켜 위산을 역류시킬 수 있다. 특히 탄산음료의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방해하고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소화 안될 때 물 말아 먹는게 최고?=당장 목으로 넘기기는 쉽지만 결국 소화를 방해한다. 소화의 첫 단계는 입안에서 침과음식물을 섞고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치아의 저작작용.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 먹으면 이 과정을 생략시켜 소화에 장애를 주고위속의 소화액이 물에 희석돼 2차 소화능력을 방해한다.

④식후 단잠이 꿀맛이라고?=식후 30분 이내에 눕거나 업드려 자면 가슴 통증이나 변비 등 소화기 질환을 유발한다. 음식물의 이동시간을 지연시키고 포만감, 더부룩함, 명치 통증 및 트림 등의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식후 곧바로 누우면 소화기관의운동성이 떨어져 변비에 걸릴 확률이 높고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다.

⑤과음하면 토하는 게 상책?=습관이 되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일단 토하고 나면 알콜 흡수를 줄여 속은 편해지지만위와 달리 보호막이 없는 식도는 위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손상돼 역류성 식도염을 앓을 수 있다. 물론 토하는 일이 잦아지면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져 위산의 역류를 초래한다.

⑥식후 커피 한잔의 여유?=커피는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지만 위장질환에 독이다. 카페인은 식도와 위장 사이 접합부를느슨하게 하고 위액의 역류를 초래, 가슴 통증까지도 일으킬 수 있다. 또 커피는 대장의 연동작용을 촉진시켜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질환이 있는 경우, 피하는 게 좋다.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 마시지 않도록 주의한다.

⑦식후연초 불로장생?=니코틴에 대한 중독 증상일 뿐 오히려 속만 더 버린다. 니코틴은 위 점막 공격인자의 분비와 독성을증가시키고 방어인자인 ‘프로스타글라딘’의 분비를 억제시킨다. 결국 위산이 위벽을 녹여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의 발생률을 증가시키는셈이다. 여기에 흡연은 장 운동 기능을 떨어뜨려 복통, 복부 팽만감, 변비까지 일으킨다.

⑧숙변은 정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정기적인 장 청소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의학적으로 숙변은 없다. 장 점막에는 점액질이계속 분비되기 때문에 장내 융모 사이에는 대변이 붙지 않는다. 반복적인 관장은 장의 운동기능이나 점막에 오히려 손상을 줄 수있다.

⑨변비약도 중독된다?=변비약은 장기간 복용해도 약물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거의 없고 약물에 대한 의존성도 나타나지 않는다.투약을 중단해도 변비 증상이 이전보다 더 심해지지도 않는다. 따라서 변비가 심하다면 적절한 처방을 받아 변비약을 복용하는 것이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⑩방귀냄새가 지독하면 장 건강에 적신호?=방귀의 주성분은 공기가 대부분이고 장에서 생긴 가스는 5% 미만이다. 그만큼 방귀의주성분은 일반 대기와 동일하지만 메탄, 인돌, 스카톨 등 대변내 성분 때문에 악취가 나는 것이다. 방귀냄새는 장 질환과 무관하고섭취한 음식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도움말:김경호 한림대의료원 강동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류정일 기자(ryu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