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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쓴 자기소개서의 주요 구성요소

탁월한 자기소개서가 갖춰야할 기본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 솔직하게 쓴 글(객관적인글)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소개하는 글이지만, 객관적으로 작성하여야 합니다.
면접관은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지, 주관적인 얘기를 들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과장된 내용이나 허위 사실을 기재하여서는 안됩니다.
자칫하여, 면접과정에서 심도있게 질문을 받다보면 드러나게 되므로 최대한 솔직하게 꾸밈없이 쓰는 것이 좋습니다.

② 표현이 명료한 글

자기소개서는 제한된 지면에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표현하여야 합니다.
성장과정, 성격의장/단점, 학교생활, 지원동기등을 구분해서 표현한다면,
인사 담당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보다 쉽고 명확하게 보여 줄 수 있습니다.
구분된 문단과 문장은 군더더기가 없기 때문에 깔끔해 보이며,
지원자의 장점을 인사 담당자에게 보다 설득력 있게 전달 할 수 있습니다.

③ 지원기업(직종)에 맞게끔 작성한 글

학교를 다니면서 본인이 했던, 남들과 차별 되는 일에 대해서, 입사할 기업에 맞게끔 작성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지원자가 어떻게 살아왔는가 보다는 무엇을 할 줄 알고,
입사 후 무엇을 잘하겠다 는판단이 서도록 작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신입의 경우 학교생활에 비중을 둬서, 과외활동 등에 포커스를 맞추고, 경력자는 경력위주로 기술하되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이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지… 어떤 부분을 가려워하는지를 감안하여 작성하면 됩니다

자기소개서 작성의 필수요소

자기소개서 작성시 꼭 넣어야 할 항목들이 있는데, 아래와 같이 보기 쉽게 항목을 정하여 작성하는 것을 권합니다.

◆ 타이틀
이색적이고 참신한 문구로 시선을 사로잡으세요. 단, 자신의 장점이나 좌우명 등이 드러나는 표현이어야 합니다.

◆ 성장과정
한정된 분량에서 개인의 Skill이나 능력, 지원동기, 입사 후 포부에 대해서만 기술하더라도 1장은 쉽게 채워지므로, 성장 과정은 가급적 짧게 기술하는 것이 좋다.

◆ 학창시절 및 경력사항
이력서에 이미 ‘경력’은 기재되어 있으니 일일이 반복 기재하기보다는, 지원분야와 관계되는 사항을 먼저 기술하고 특히 눈여겨 볼 만한 핵심적인 것만 기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한 이력이 학창시절의 활동과 자연스레 연결되도록 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 성격소개
장점을 충분히 어필한 후, 단점을 장점화 하는 식의 기술이 필요합니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이러한 단점이 업무적인 면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부각시킨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 지원동기 및 입사후 포부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의 업종, 경영이념, 회사문화, 성격등을 미리 파악하여 그 기업의 특성에 맞게 지원동기를 기술하면 됩니다. 그리고 포부는 추상적인 표현을 삼가하고 목표성취나 자기계발을 위해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의 기본개념

자기소개서는 이력서와 함께 채용을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기초적인 자료로 사용됩니다.

이력서는 말 그대로 지원자의 ‘이력’  즉, 지금까지 닦아 온 학업이나 경력을 틀에 맞춰 쓰는 것이고 자기소개서는 특별한 형식 없이 자기만의 개성을 살려 어필함으로써 채용 담당자가 한 개인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됩니다.

지원자들은 대부분 회사에서 제시한 ‘지원자격’에 합당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력서’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취업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은 ‘자기소개서’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심혈을 기울여 차별화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합니다.

폐업신고와 업무방해

어떤 사람이 건물 소유자로부터 임차한 건물의 1, 2층을 임대하여 자신은 2층에서 직접 음악학원을 운영하고, 1층은 다른 사람에게 전대를 하여 미술학원을 운영하도록 하였습니다. 원래 임대차 계약에 의하면 건물의 전대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1층을 운영하는 미술학원을 동업하는 것처럼 형식적으로는 동업계약서를 작성하였으나 그 실질은 전대차인 계약을 맺었습니다. 각자 1, 2,층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중 지하실의 사용 문제와 관련하여 분쟁이 발생하자 임차인이 일방적으로 자신의 요구사항을 주장하다가 1층 미술학원이 자신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면서 인천광역시 교육청에 미술학원에 대한 폐원신고를 하겠다는 취지를 내용증명우편으로 보낸 뒤 교육청에 임의로 폐원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1층 미술학원의 운영자가 위 사람을 상대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라고 하면서 고소를 하였습니다. 이 경우 상대방의 동의를 받지 않고 폐업신고를 한 것이 형법상 무슨 죄가 될까요?

 형법상 업무방해죄는 위계 또는 위력으로서 사람의 업무를 방해한 경우에 성립하는 것이고, 여기서의 ‘위계’라 함은 행위자의 행위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상대방에게 오인·착각 또는 부지를 일으키게 하여 이를 이용하는 것을 말하고, ‘위력’이라 함은 사람의 자유의사를 제압·혼란케 할 만한 일체의 세력으로, 유형적이든 무형적이든 묻지 아니하므로 폭행·협박은 물론,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지위와 권세에 의한 압박 등도 이에 포함됩니다.

 위와 같이 자신의 명의로 등록되어 있는 피해자 운영의 학원에 대하여 피해자의 승낙을 받지 아니하고 폐원신고를 하였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에게 사전에 통고를 한 뒤 폐원신고를 하였다면 피해자에게 오인·착각 또는 부지를 일으켜 이를 이용하여 피해자의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피해자가 운영하고 있는 학원이 자신의 명의로 등록되어 있는 지위를 이용하여 임의로 폐원신고를 함으로써 피해자의 업무를 위력으로써 방해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 사건에서 임차인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처벌을 받았습니다. 이밖에도 법원에서는 시장 번영회의 결의에 의해 특정 회원의 점포에서 영업을 못하도록 단전조치를 한 경우도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하였습니다.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에는 시험문제 누설 또는 대리시험이나 금품수수로 입학하거나 시키는 경우, 허위학력과 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를 제출하여 회사에 입사하는 경우등이 해당됩니다.

이직시 퇴직사유를 기재할 때 뭐라고 적으면 좋을까?

퇴직/이직사유는 기업입장에서 부정적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없어야 하며 (취업)전략상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닥을 잡으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서류전형 때

퇴사동기 난에는 그냥 ‘개인사유’ 라고 쓰면 무난합니다. ‘권고사직’ ‘명예퇴직’ ‘임금체불’ ‘경영악화’ 이런 이유를 굳지 밝힐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면접 때

대부분 한 회사에서 수년 동안 근무하고 ‘개인사유’라고 하면 이해하지만, 1년 이하의 짧은 경력이라면 합당한 근거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구체적으로 면접관이 납득할 수 있게 설득해야 합니다.

물론 솔직하게 답변하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때론 당당하고 자신 있게 말하고 이해를 구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감당하지도 못하면서 너무 이상적인 답변을 할 경우 말꼬리 잡히다가 자칫 용두사미가 돼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너무 단편적이거나 부정적인 답변은 좋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일이 너무 많고 개인시간이 없어서…”, “급여가 너무 작아서…” “업무를 많이 배우기 어려워서…” “”좀 쉬려고…” “상사와 트러블이 있어서…” 등의 답변은 설령 사실이라 해도 이 대답이 전부라는 느낌을 주어선 안됩니다. 적격성을 판단함에 있어 부정적 생각을 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지원자는 채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입니다.

물론 이(전)직의 사유가 각자 처해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분명히 중요한 것은 이직을 선택하게 된 근본적 사유는 궁극적으로 자기자신을 발전시키고, 가치(역량)를 개발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자세를 명확히 내세워 답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답변을 하든지 그 늬앙스에 있어서, 최소한 전 직장을 흠집 내는 방식의 답변은 금해야 하며 “트러블메이커는 아니었다” “즉흥적 퇴사는 아니다”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자신의 경력입니다. 장기간을 보고 일을 할 때 자기 자신의 계발을 할 수 없으면, 경쟁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계발을 통해 자신을 필요로 하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때도 이전의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시는 것 보다, 앞으로 입사할 회사가 자신의 계발에 도움이 될 것 같아 이직을 하신다고 강조하시면 됩니다. 가장 좋은 답은 입사할 회사 및 직무에 대하여 분석하시고 그 회사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PR을 해보십시오.

자세한 답변방법은 본인의 처지에 맡게 스스로 조절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기 바랍니다.

기업은 경력사원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들어와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이다.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장기 근속가능성이다.

얼마 전 해양경찰청에서 사법고시 합격자 경정 특채를 하는 과정에 참여했다.

“어떤 인재가 필요하냐”는 질문에

해경쪽은 “오래 다닐 수 있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왜 그런지 알아보니, 지난해 뽑은 경정 특채자 모두가 1년을못 채우고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이직이 잦은 사람들은 기업에서 100% 안 받는다.

언제라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헤드헌터들은 이곳저곳 두세 달씩 옮겨다닌 경력은 아예 이력서에 쓰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직시 평판 조회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뭔가

그 사람이 이직할 때 어떻게 처신했는가다.

솔직히 말해 이렇다.

정말 유능한 사람들은 회사에서 충분한 대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크게 이직을 고려하지 않는다.

‘20대80의 사회’라는 말로 표현하자면, 주로 20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이 이직을결심하는 것은 상사나 동료들과 문제가 생겼을 때다.

인간관계에서 문제가 생겨 이직하는 경우 이직 과정이 매끄러울 수 없다.

사람들에게 늘 “싸우고 회사 나오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 사람이 아무리 유능하더라도 이직 과정이 매끄럽지 못하면, 다른조직원들에게 상처를 준다.

매너 있는 이직이란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한 사람이 들고 빠지려면 조직 입장에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직에 앞서여유를 두고 기존 회사에 통보해주는 게 좋다.

그래야 업무 인수·인계가 매끄럽다.

그 시간이 짧으면 일주일, 길어야 한달이다.

왜 이직하는지 동료를 납득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가끔 이직 사유가 설명 안 되는 사람이 있는데, 평판 조회를 하면 대개 문제가드러나기 마련이다.

물론 가장 무난한 답변은 “자기계발을 위해 이직을 결심했다”는 말이다.

몸 담았던 조직에 대한 험담도 금물이다.

어찌됐든 한 사람이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는 몸담았던 회사 쪽에 빚진바가 크다.

험담은 자신의 존재 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것과 같다.

사표 내고 다음날부터 안 나오고, 전화도 안 받고, 연락도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평판 조회를 하면 절대 좋은 얘기 안 나온다. 결국 자기 손해고, 경력 관리에 치명적인 영향을준다.

헤드헌팅 회사에서 보는 경력 4년차

자신이 꿈꾸던 회사에 입사했더라도 막상 일을 시작하고 나면 새로운 욕심과 더 큰 목표가 생기게 마련이다. 특히 경력이 4~5년 정도 된 사람이라면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십분 활용해 좀더 나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외국계 회사 관리직에서 회계법인으로 전직한 이윤희(30·가명)씨도 바로 그런 경우였다.
이윤희씨는 대학 시절부터 외국계 회사에 관심이 많았다. 입사를 위해서는 영어실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에 1년 동안 해외 어학연수를 하는 등 부지런히 영어공부를 했고, 덕분에 졸업과 동시에 미국 종합에너지업체인 N사에 합격할 수 있었다.그의 직책은 관리직.
일처리도 능숙하고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원인 그녀는 경력 4년차로 접어들 무렵 문득
업 무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관리직은 익숙해지기만 하면 특별히 전문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40대가 되어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일었던 것. 게다가 2년 전부터 구조조정이 일반화되고 직장인의 정년이 짧아지는 현실을 보면서 전문성이 요구되지 않는 일에 만족할 수가 없었다.

업무상 외국인과 접촉이 잦았던 그는 본인의 영어실력을 살리면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유학을 떠나 좀더 체계적인 공부를 해볼까?’ ‘대학원을 다녀볼까?’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직장을 그만두고 당장 공부를 시작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공부를 하는 동안의 공백기가 재취업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때 그의 눈에 띈 것이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AICPA, American Institute of Certified Public Accountant)이다. 국내 회계사 자격증보다 따기 쉽고, 자신의 영어실력을 살릴 수도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취업이 되지도 않을 뿐더러, 경력관리를 위해 공백을 두는 것이 좋지도 않다고 판단한 이윤희씨는 낮에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저녁에는 AICPA를 준비하는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 두번에 걸쳐 해외에 나갔다.  이 시험은 보통 네 과목을 한꺼번에 치르기도 하지만, 그는 회계학이 자신의 전공이 아닌 데다 회사를 다니며 공부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한번에 모두 합격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재무회계와 감사, 특수회계와 상법으로 나누어 시험을 치룬 것. 결국 시작한 지 1년 만에 AICPA를 취득할 수 있었다.
이윤희씨는 평소 잘 관리해두었던 925점의 토익성적과 AICPA 자격증을 강조하는 내용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국내 대표적인 헤드헌팅 업체인 HRKorea ( www.hrkorea.co.kr )에 등록했다. 그가 원하던 회사는 외국계 투자은행이나 회계법인이었다. 그러나 AICPA를 취득했다고 해서 국내에서 회계사로 활동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근에 AICPA를 보유한 직장인이 많아 쉽게 취업이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러나 운 좋게도 그는 두달여가 지났을 때 인터뷰 요청을 받을 수 있었다. 마침 모 회계법인 교육팀에서 급히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영어에 자신이 있었던 그에게 적합한 자리였다. 두번의 인터뷰 끝에 그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S회계법인 교육팀에 취업할 수 있었다.

전직에 성공한 지 2개월이 지난 지금 이윤희씨는 새 업무를 배우느라 바쁘다. 정기적으로 CPA 교육과정을 진행하면서, 회사 문화와 업무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 그의 꿈은 당차다. “지금은 교육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회계 업무를 파악하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최고의 재무분석가가 되고 싶어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실행에 옮기되, 그 이전에 회사를 다니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는 자세는 경력자들이 전직·이직을 원할 때 가져야 할 바람직한 태도다.

잘 팔리는 인재는 이유가 있다

헤드헌터 이정은씨가 본 ‘헤드헌팅 24시’
CEO·기업임원서 30대 경력자 중심으로 헤드헌팅 시장 재편
영어 능통한 엔지니어 MBA출신 컨설턴트 인기 이직여부 35세쯤 결정

잘 팔리는 인재는 이유가 있다

[조선일보 조의준기자]
‘92~94학번의 대기업 대리, 연봉 4000만~6000만원’
헤드헌팅(경력자 이직·離職) 시장에서 요즘 잘 팔린다는 ‘매물(賣物)’이다. 인재와 재능이 거래되는 헤드헌팅 시장의 풍경도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다. 과거엔 기업 임원이나 CEO(최고경영자)급이 주 타깃이었으나 이젠 30대 초반의 젊은 경력자들이 회사를 옮기는 통로가 됐다.


헤드헌팅회사 ‘코리아헤드’의 최근배 이사는 “삼성전자에 합격한 사람이 ‘3~5년 후에 직장을 옮길 테니 그때 나를 좋은 곳으로 옮겨달라’며 이력서를 보내오는 신입사원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엔 약 30만명분의 연락처와 경력사항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되고 있다.

“제가 이런 일이 처음이라….”


지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리아헤드 상담실. 남자는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한 뒤 엉거주춤 자리에 앉았다. 첫인상부터 감점(減点)이다. 자신감이 없다. 32세의 5년차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업체 대리, 연봉 3800만원. 그가 자신을 ‘매물’로 내놓은 뒤 첫 상담을 받는 자리였다.


이정은(36) 헤드헌터가 김씨의 이력서를 살핀다. “영어 성적이 없으세요?” “네.” 남자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대답한다.


“토익 몇 점이세요?” “700점대요. 최근엔 안 봤고 대학 시절 본 건데요.” 다시 감점. 영어실력은 이직의 필수 조건이다. 허리가 35인치는 돼 보인다. 4년 전 찍었다는 증명사진 보다 10㎏은 쪄 보인다. 한번 더 감점. 자기관리에 실패했다는 증거다. 인상은 좋다. 플러스. 그러나 전체적인 성적을 반전시키기에는 모자란다.


“외국계 회사를 원하시지만 힘들 것 같아요. 국내 업체는 가능하겠지만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이씨가 딱 부러지게 말한다.


남자 얼굴에 실망한 빛이 역력하다. 입사 후 처음으로 월차 휴가를 내서 상담받으러 온 참이었다. 30여 분 상담 뒤 남자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깨가 처진 채 문을 나선다.


요즘 헤드헌팅 시장엔 휴대전화 업계 사람들의 이력서가 넘쳐난다. 구조조정이 가장 먼저 감지되는 곳이 헤드헌팅 시장이다. 이씨는 “직장을 옮길 수 있는 사람은 이직 희망자 100명 중 1명 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잘 팔리는 인재는 이유가 있다


이날 점심. 이씨는 자신을 통해 외국계 휴대전화 소프트웨어 기업에 취직한 사람들을 만났다. 이씨는 “이직에 성공한 사람들과는 식사나 전화통화를 통해 인연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직 성공자를 통해 소개받은 사람들은 믿을 만하기 때문에 추천후보 1순위로 올린다.


이직 시장에서 잘 팔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 영어에 능통한 엔지니어와 명문 MBA출신 경영컨설턴트는 어디서든 환영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 계열사 인사담당자가 가장 환영을 받는다. 반면 학벌만 좋다거나, 평소 직장을 욕하는 사람은 어디 가도 팔리지 않는다.


헤드헌터는 최종적으로 2,3명을 회사에 추천한다. 검증작업은 이렇다. 대상이 되는 사람들에게 친한 사람 3명의 전화번호를 받는다. 최근배 이사는 “불공정할 것 같죠? 절대로 아닙니다. 아무리 친해도 100% 칭찬만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제 친구는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단점이라면 좀 잠이 많은 거죠”라는 식이다. 또 이전 직장 인사부에도 비밀리에 ‘취재’를 한다.


이직은 언제 결정해야 할까? 35세 안팎에 결정해야 한다고 헤드헌터들은 입을 모았다. 무조건 높은 연봉만을 찾아서도 안 된다. 연봉은 전 직장에 비해 10%정도 높아지면 성공한 편이다. 경력시장에서도 회사를 자주 옮기는 것은 금물이다. 10년 동안 4,5번 이상 직장을 옮기면 ‘철새’로 찍혀 사실상 ‘퇴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