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쌍꺼풀 수술만큼 다양하고 어려운 수술은 없다고 말합니다. 성형외과의사에게 눈성형 수술에 있어서의 최대고민은 기존의 수술기법만으로는 다양한 눈매조건을 가진 눈들을 모두 아름답게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점이었습니다.
특히 눈매조건 중 몽고주름에 대한 이해와 해결방법에 대한 연구가 미흡하여 쌍꺼풀 수술만을 이용한 눈 성형수술의 결과는 주어진 눈매조건에 의해 이미 결정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쌍꺼풀 수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에게 수술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술을 만류하거나 속쌍꺼풀이 될 줄 알면서도 매몰법을 권하는 편법적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앞트임을 시술하지 않는 병원이 많았고 이는 몽고주름을 미용적으로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몽고주름은 실제 눈 사이의 거리보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눈 사이의 거리를 멀어 보이게 하고, 작고 답답하거나 매서운 눈매를 형성시켜 동북아시아 몽고인종의 눈매를 특징짓습니다. 또한 여러 지구상 인종 중에서 몽고주름이 강하게 나타나는 북방계 몽고인종에서만 대부분 쌍꺼풀이 없다는 사실은 몽고주름과 쌍꺼풀의 인과관계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눈 성형수술에서 조건이 좋은 눈매와 조건이 나쁜 눈매의 차이는 몽고주름이 얼마나 심한가에 의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를 적절히 교정하지 않고 쌍꺼풀 수술을 하면 만족스러운 라인을 얻지 못하는 경우를 초래할 뿐 아니라 쌍꺼풀이 풀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쌍꺼풀 수술 후 라인에 문제가 있거나 풀린 경우 상당부분이 몽고주름의 긴장력으로 유발된 경우입니다. 이렇듯 몽고주름은 눈매와 쌍꺼풀 라인의 형태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면서도 그동안 수술후의 흉터나 만족스럽지 못한 효과로 인해 적절히 시술되지 못한 측면이 많습니다. 쌍꺼풀 수술 상담 시 대부분의 여성들이 바라는 것은 “ 시원하고 선명한 눈매를 갖고 싶어요, 쌍꺼풀 수술로 눈이 커 보이고 싶어요” 등입니다.
하지만 몽고주름이 심하여 눈의 가로길이가 좁고 미간이 넓어 보이는 사람에게 앞트임을 하지 않고 쌍꺼풀 수술만 하면 눈머리 쪽의 라인이 덮히면서 답답하게 보이게 되며 수술이 잘못 된 것처럼 놀란 토끼 눈이 되기 쉽습니다. 몽고주름이 심하지 않은 경우 쌍꺼풀 수술만으로 비교적 만족스런 라인과 눈매가 나오는 경우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의 인폴더 현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임상적으로 중등도 이상의 몽고주름이 있다면 쌍꺼풀과 앞트임의 복합수술로 가려진 눈을 노출시키고 좀더 시원한 쌍꺼풀 라인을 만드는 것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제는 매직앞트임으로 인해 앞트임을 주저할 필요가 없어졌으므로 쌍꺼풀 수술 시에는 반드시 몽고주름을 평가하여 앞트임을 같이 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되었고 강한 몽고주름과 나쁜 조건을 가진 눈도 만족스런 쌍꺼풀 라인과 눈매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앞트임의 보편화로 몽고주름을 개선하고, 눈꺼풀 피부와 상안검거근을 적절히 연결해 주는 앞트임+ 쌍꺼풀 복합 시술이 눈성형 수술의 기본이 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몽고주름과 쌍꺼풀의 상관 관계를 고려한다면 동시에 시술받는 것이 더욱 조화로운 수술계획과 드라마틱한 수술결과를 나타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