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협의에 의하여 이혼할 수 있으나(민법 제834조), 이혼의 합의가 부부 사이에 진정으로 성립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이혼신고가 수리되었더라도 당사자 사이에 이혼의 합의가 없는 경우(가장이혼의 경우)에는 그 협의이혼은 당연무효입니다. 그런데 가장이혼(假裝離婚)의 경우 이혼의 합의(이혼의사의 합치)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인지에 관하여 판례를 살펴보면, "종전에는 혼인의 파탄사실없이 동거생활을 계속하면서 통모하여 형식상으로만 협의이혼신고한 경우 무효라고 한 바 있으며(대법원 1967.2.7.선고, 66다2542 판결), 서자를 적자로 하기 위해 형식상 이혼신고를 하였을 경우에도 그 이혼은 무효"라고 한 바가 있습니다 (대법원 1961.4.27.선고, 4293민상536 판결).

그러나 최근의 판례는 "혼인 및 이혼의 효력발생여부에 관하여 형식주의를 취하는 법제하에서는 이혼신고의 법률상 중대성에 비추어 볼 때 협의이혼이혼의사는 법률상 부부관계를 해소하려는 의사를 말하므로 일시적으로나마 법률상 부부관계를 해소하려는 당사자간의 합의하에 협의이혼 신고가 된 이상 협의이혼에 다른 목적이 있더라도 양자간에 이혼의사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고, 이와 같은 협의이혼은 무효로 되지 아니한다고 한 바 있으며(대법원 1993.6.11.선고, 93므171 판결: 1976.9.14.선고, 76도107 판결: 1981.7.28.선고, 80므77 판결), 법률상 부부가 협의이혼계를 제출하였는데도 당사자 간에 혼인생활을 실질상 폐기하려는 의사없이 단지 강제집행회피 기타 다른 어떤 목적을 위한 방편으로 일시적으로 이혼신고를 하기로 하는 합의가 있었음에 불과하다고 인정하려면 누구나 납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이혼당사자간에 일시나마 법률상 적법한 이혼을 할 의사가 있었다고 인정함이 이혼신고의 법률상 및 사실상의 중대성에 비추어 상당하다"고 한 바 있습니다(대법원 1975.8.19.선고, 75도1712 판결).

또한, 남편의 감언이설에 속아서 위와 같은 이혼신고를 하게 되었다는 이유로 이혼을 취소할 수 있는지 문제될 수 있는데(민법 제838조), 이 경우에는 협의이혼당시 남편이 귀하를 속이고 협의이혼하여 다른 여자와 혼인할 의도로 위와 같이 협의이혼을 하였을 경우에 사기가 문제될 것으로 보이고, 만약 남편이 이혼을 하고 난 후에 새로운 여자관계가 계속되어 재혼을 하게 되었다면 사기에 의한 이혼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사기로 인하여 이혼의 취소가 인정된다면 원래의 혼인은 부활되고 재혼중혼으로 되지만 중혼은 금지되고 있으므로 후혼(後婚)의 취소를 청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대법원 1984.3.27.선고, 84므9 판결).

그러므로 위 사안에서 귀하는 이혼의사가 없었음을 누구나 납득할 만한 충분한 증거로 입증하여 위 이혼을 무효화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이혼당시 남편에게 사기를 할 의사가 있었음을 입증하여야 위 이혼을 취소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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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에 있는 배우자와 협의이혼하는 방법
  • 이혼후 당사자 일방이 일방적으로 혼인신고하였지만 혼인생활을 계속한 경우
  • 혼인신고를 우송한 뒤 부부 한쪽이 사망하였을 경우 그 신고의 유효 여부
  • 3개월내에 이혼신고하지 않은 협의이혼의사확인의 효력
  • 이혼판결 확정 후 신고기간내 이혼신고하지 않은 경우
  • 남편이 부정행위를 하고서도 협의이혼을 해주지 않을 경우
  • 재판상이혼사유 ?
  • 이혼소송이 확정된 경우 위자료의 이행명령
  • 협의이혼신고 및 철회신고
  • 간통죄가 성립될 객관적 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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