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 간염 역시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과거에는 수혈이 주된 전염 경로였으나, 모든 공여 혈액에 대해 C형 간염 항체검사가 실시된 1992년 부터는 수혈로 인한 전염이 극히 드물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위생적인 침 시술도 중요한 감염경로로 생각되고있다.
만성 C형 간염은 증상이 거의 없고 대부분의 합병증들이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이후에 발생한다. 그런데 만성 C형 간염에서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은 20년 동안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하지 않는 상당수의 환자들은 치료하지 않아도평생 별문제없이 살 수 있다. 어떤 환자가 5년이나 10년 이후에 간경변증으로 진행할지 혹은 건강하게 지낼지는 혈액검사나영상검사로는 알 수 없고 반드시 간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간 조직검사에서 나중에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확인된 환자들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약 10여년 동안 C형 간염 치료 방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적절히 치료한다면 약 70% 이상의 환자들에서 완치를 볼수 있다. 현재 표준적인 치료 방법은 페그-인터페론이라는 주사약과 리바비린이라는 경구약을 병용하는 것이다. 치료에 대한 반응률은환자가 가지고 있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에 따라 큰 차이가 난다.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은 약제의 용량과 사용기간을 결정하는데도 반드시 필요하므로 치료 전에 혈액검사로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유전자형에 따라 치료 기간이 6개월이 될수도 있고 1년이 될 수도 있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되어서 바이러스가 혈액에서 완전히 제거되고, 치료 종료 후 6개월까지 재발이없다면, 비로소 ‘지속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재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고, 간의 상태가 서서히 호전된다. Tags: C형 간염 C형 간염 합병증 간경변증 간염 간염 재발 간염 치료 간염 항체 경구약 리바비린 만성 C형 간염 인터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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