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감기약 먹어도 되나

흔히 임산부가 감기약을 복용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친다고 약 복용을 꺼려 오히려 감기를 키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전문의들은 감기치료를 받지 않고 합병증을 키우는 것은 ‘더 어리석은 짓’이라는 입장이다.

강북삼성병원 배덕수 교수는 “태아의 심장, 중추신경계, 눈, 귀, 팔다리 등이 완성되는 임신 4주부터 10주까지는 약물 복용을 가급적 피해야 하지만 그 외에는 전문의와의 상담과 처방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시중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해열제 등이다. 해열제를 잘못 복용하면 동맥관 폐쇄 등 선천성 심장기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특히 피부질환 치료제는 더욱 신경을 써서 사용해야 한다.

최근 문제가 된 중증 건선 치료제 ‘아시트레틴’의 경우 기형아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복용 후 최소 3년간 헌혈이나 임신을 금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여드름 치료에 쓰이는 ‘아이소트레티노인’ 성분도 임신 전후 복용했을 경우 태아의 뇌와 심장 결함, 정신지체 등을 유발할 확률이 4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임신 최소 3개월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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