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 환자들의 아기를 만드는 방법

고환암 환자들도 수술을 받은 후 대부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연구자들이 19일 밝혔다.

이들은 수술 받은 환자들이 가장 문제가 적지만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아이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런던의 암 연구소 소속인 로버트 허다트 박사팀은 1982년부터 1992년까지 고환암 치료를 받은 700명의 환자들을 설문 조사한 결과를 영국 암저널지에 발표했다.

이들 중 아이를 가지려했다고 밝힌 200명 중에서 77%가 성공했다.이외에 인공수정 요법을 받아 성공한 경우도 10%나 된다.

수술을 받고 후속 치료가 필요없었던 경우 성공률은 85%에 달했다.수술 후 방사능 치료를 받은 경우는 82%,화학 치료를 받은 경우는 71%를 기록했다.

방사능 치료와 화학 치료를 모두 받은 경우는 67%의 성공률을 보였다.

허다트 박사는 이같이 성공률이 높지만 아이를 원하는 사람은 치료를 받기 전에 정자를 보관해 놓아야한다고 권고했다.

고환암은 몇몇 국가에서는 젊은 이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있어 해마다 세계적으로 5만명 가량의 신규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덴마크,스위스,노르웨이의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유전적 요인도 발병 사례의 20%를 차지한다.

고환암은 그러나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생존율이 매우 높은 편이다.

자료출처: 조선일보

유산 휴가 – 가려면 9주 참은뒤 가라?

유산 휴가 - 가려면 9주 참은뒤 가라?
[동아일보]

‘임신후 유산’ 7주때 가장 많아… 현행법 ‘16주 이후’때만 유급 인정

자연유산 겪은 여성 절반 “스트레스 때문”

■ 직장여성 두번 울리는 근로기준법

《이정선(37·여·서울 강남구 대치동) 씨는 2년 전 처음 임신을 했다가 9주 만에 특별한 이유 없이 유산됐다. 당시 학원 강사였던이 씨는 하루 5시간 이상 서서 강의하기 일쑤였고 학생들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다. 힘들었지만 ‘쉬고싶다’고 말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무리하게 일을 하다 유산이 된 것이다. 》

이처럼 자연유산 경험이 있는 직장 여성의 절반 정도가 그 원인을 ‘정신적 스트레스’로 꼽아 직장 근무 형태나 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래 서서 일하면 유산 위험=인구보건복지협회와 한양대 보건의료연구소가 올해 1월 서울 강원 광주 제주 울산 경북 전남 등 7개 지역의 여성 2437명을 대상으로 자연유산 실태를 조사했다.

이 가운데 자연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 506명 중 49.21%인 249명이 유산의 원인을 ‘정신적 스트레스’라고 답했다. 이어 가사노동(12.06%), 환경문제(6.92%), 오래 서 있기(5.53%) 등을 들었다.

자연유산은 임신중절수술 등 인공유산을 제외하고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유산되는 것을 말한다.

자연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의 근로 환경을 보면 주당 근무 시간이 40시간 이상인 여성이 44%로 40시간 미만인 21%보다 높았다.

유산 당시 업무의 특성은 ‘오래 서서 일하는 작업’(25.5%)이 가장 많았다. 이어 진동이 많은 작업(7.5%), 무거운 물건 들기(3.6%), 쪼그려 앉아 일하기(3.0%) 등이었다.

유산 당시 직장의 근무 형태를 보면 보편적인 주간 근무가 32.6%였고 주야간 교대 근무 16.4%, 근무 시간 불규칙 10.28%, 야간 근무 1.58% 등 특수한 형태도 28.26%를 차지했다.

▽임신 후 7.2주 때 유산 많아=이번 조사대상 여성의 총임신 횟수는 평균 2.5회였으며 자연유산 경험은 0.3회였다. 연령대별자연유산 비율을 보면 25∼34세 24.7%, 35∼44세 41.3% 등 2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까지가 65%를 넘었다.24세 이하는 0.09%, 45∼54세는 24.11%였다.

주로 유산이 발생하는 시기는 임신 후 7.2주였지만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신 16주 이후의 유산 또는 사산의 경우에만 보호 휴가를 인정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은화 인구보건복지협회 가임기여성건강증진사업팀장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임신을 유도하는 것 못지않게 무사히 출산할 수 있게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오래 서서 일하는 임신 여성은 꼭 의자에 앉거나 다른 업무로 전환하는 등 임신 초기 유산율을 감소시키는작업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