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방치하면 큰코 다치는 미혼 여성 6대 부인과 질환

미혼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가 큰코 다치는 부인과 질환…

차병원 여성검진센터가 지난해 9월부터 올 1월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148명을 분석한 결과, 79.7%의 여성이 크고 작은 부인과 질환에 시달리고 있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성이 18.6%에 이르렀고, 이름도 생소한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자궁근종 환자도 각각 14.4%와 11.9%나 됐다. 이 밖에도 질염(10.2%), 자궁내막 이상(6.78%), 난소종양(3.38%), 췌장·난소암 가능성을 보이는 종양 표지자가 정상치를 웃도는 여성도 7.62%나 됐다. 이들 부인과질환은 결혼 후 모성건강을 해친다는 점에 그 심각성이 있다. 불임으로 이어지거나 고위험임신으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이다.

그냥 방치하면 큰코 다치는 미혼 여성 6대 부인과 질환

 ◇왜 자궁질환이 많은가=조사대상은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여성. 증상 없이 결혼 등 필요성에 의해 미혼여성 검진센터프로그램을 이용한 사람들이다. 검진센터 이정노(산부인과)소장은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 여성까지 포함시키긴 했지만 그래도높은 수치”라며 “실제 임상에서 자궁근종이나 난소물혹, 질염 환자를 흔하게 본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의 자궁질환은환경과 생활의 총체적 변화에 기인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감염된다. 젊은 여성들의 개방된 성생활을 엿볼 수있다. 문제는 바이러스가 세포의 돌연변이를 일으켜 장기적으로 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이다.

난포가 포도송이처럼만들어지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호르몬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성석주 교수는 “비만하거나 생리가 불규칙한사람에게 많고, 몸에 털이 나는 등 남성적 외모를 가진 여성에서도 나타난다”며 “남성 또는 여성호르몬 증가 등 호르몬 균형이깨지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질염은 세균이 살기 좋은 환경, 즉 옷이나 생리도구가 원흉이다. 나일론 속옷이나 꽉 끼는 청바지 등은 땀의 발산을 막아 습한 환경을 만든다. 탐폰이나 루프 같은 생리용품 사용, 과다하게 질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도 질염을 일으킨다.

그냥 방치하면 큰코 다치는 미혼 여성 6대 부인과 질환

◇예방을 위해선=자궁경부암은 우리나라 여성암의 선두를 다툰다. 따라서 성경험이 없는 여성은 먼저 예방 백신을 맞아야 한다.성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도 백신을 맞는 것이 유리하다. 성 교수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네 가지 바이러스 타입이 있다”며“감염되지 않은 나머지 타입에 면역력을 갖게 함으로써 발병확률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은 비만과 관련이 있는 선진국형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식증 또는 내막암까지 진행한다는 보고가 있어 임신을 원하지 않더라도 규칙적인 생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에게 질염이 많은 것은 세균 증식에 좋은 조건을 두루 갖췄기 때문. 이를 방치하면 골반염이나 신우신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증상이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조기에 치료를 받는다. 이 소장은 “사춘기에는 생리불순 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굳이 검사가필요하지 않지만 성관계가 시작되면 정기적으로 연 1회 정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출처: JOINS.COM

임신중 발생 가능한 질환 – 난소물혹, 뇌실확장증, 물 콩팥증, 음낭수종 등…

임신 22주인 김모(29·원주)씨는 정밀초음파 진단 결과 태아의 양쪽 뇌에서 8mm, 10mm의 종양이 발견됐다.

담당 전문의는 보통 한 달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진다고 안심시키며 다음달 다시 한 번 초음파 검사를 받기로 했지만 불안감이 가시지 않는다.

김씨의 경우처럼 임신중 우연히 발견되는 태아의 질환은 병의 깊고 얕음을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예비 아빠와 엄마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특히 용어부터 생소한 질환명을 담당 전문의에게 들었을 때는 대부분 당황하기 마련이다.

태아에 질환은 있지만 대부분 경증으로 태어나서도 큰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임신중 태아질환에 대해 증상과 예후를 강원대학교병원 산부인과 황종윤 교수와 알아본다.

임신중 발생 가능한 질환 - 난소물혹, 뇌실확장증, 물 콩팥증, 음낭수종 등...

#맥락총 물혹(낭종)

맥락총은 머리에 존재하는 뇌척수액을 만들어 내는 장기로 초음파로는 머릿속에 주걱모양으로 하얗게 보이는 곳으로 좌, 우 2개가 존재한다.

맥락총에서 만들어진 뇌척수액은 외부의 손상으로부터 신경 손상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임신 중 맥락총에 2mm 이상의 낭종이 있으면 맥락총 물혹이라 한다.

초음파가 초창기에 발견된 시기에는 맥락총에 생기는 물혹이 매우 중한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밝혀진 바로는 맥락총 낭종은 임신 24주 정도 지나면 자연 사라지게 된다.

또 출생 후에도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24주가 지났음에도 크기가 커진다거나 심장, 손가락, 발가락의 기형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에드워드 증후군이라는 염색체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염색체 검사를 해야 한다.

#뇌실 확장증

뇌실은 맥락총에서 만들어진 뇌척수액이 존재하는 기관으로 머리에는 총 3개의 뇌실이 존재한다.

뇌척수액은 머리에 있는 3개의 뇌실과 척추에 있는 척수강이 연결되어 혈액이 온몸을 순환하는 것처럼 여러 신경 사이를 순환,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뇌실 확장증은 이러한 순환과정에 장애가 있거나 뇌척수액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또는 흡수되지 않아 머리에 있는 뇌실이 확장되는 것을 말한다.

경증의 뇌실 확장증은 자연분만이 가능하며 출산 후에는 아이에게 뇌신경 초음파를 시행, 뇌실의 크기를 다시 한 번 측정한다.

다만 중증의 뇌실 확장증이나 수두증이 있는 경우는 염색체 이상 질환이나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어 반드시 염색체 검사를 포함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물 콩팥증(신우 확장증)

물 콩팥증은 용어 그대로 콩팥에 물이 차는 경우로 태아에서 흔히 보이는 콩팥 질환이다.

콩팥은 인체에서 발생하는 각종 노폐물을 제거하는 곳으로 이곳을 통과한 노폐물은 출생 후에는 소변의 형태로 요관, 방광 및 요도를 통해 배설되고 태아의 경우는 양수의 형태로 배설된다.

물 콩팥증은 이러한 배설 통로에 문제가 발생해 콩팥까지 물이 차게 되는 경우다.

콩팥은 태아가 성장할 때 같이 커지는 장기로 물 콩팥 증의 진단도 임신 주수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물 콩팥증은 출생 후 신생아 예후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로 특히 두 개의 콩팥이 모두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몸 안의 노폐물을 걸러주기 위해서 출생 직후에 투석 및 신장이식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콩팥 질환은 한 쪽에서만 생기는 경우가 흔하므로 한쪽의 콩팥만 그 기능을 수행한다면 출생 후에도 큰 문제는 없다.

출산도 큰 문제가 없으면 자연분만이 가능하며 출산 후에는 신생아의 신장기능을 평가하기 위한 신장 초음파 및 핵의학 검사를 거쳐야 한다.

특히 물 콩팥증이 양쪽에 있는 경우 염색체 이상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검사를 실시하고 될 수 있으면 신생아중환자실이 있는 병원에서 분만을 해야 한다.

#단순 난소 물혹

태아에게는 여성질환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는 일반인의 상식과는 다르게 난소의 물혹이 생기는데 그 이유는 엄마에게서 많은 양의 여성호르몬이 지속적으로 생성되고 이 여성호르몬에 태아의 난소가 반응, 물혹이 생긴다.

또 신생아 여아의 30%가 발생할 정도로 그 빈도 또한 높다.

그러나 대부분의 물혹은 자연 없어지며 태아 때 발견되는 경우는 물혹이 큰 경우이다.

몰혹의 크기는 매우 다양하며 특히 6cm 이상인 경우는 2차적 합병증인 물혹이 꼬이거나 터져서 복부에 피가 찰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출생 6개월 이내 대부분 사라지며 늦게는 2년 뒤에 자연히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출생 직후에는 물혹 꼬임증이나 물혹 파열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생아 골반 초음파를 실시해야 한다.

#음낭수종 및 잠복고환

음낭은 생식세포를 가지고 있는 고환이 들어있는 곳으로 고환은 처음에는 음낭이 아닌 복부에 존재하다 임신 25∼34주 사이 복부에서 음낭까지 존재하는 통로를 따라 음낭으로 내려간다.

이렇게 음낭으로 하강하는 이유는 고환이 존재하는 정자형성세포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해 체온 이상의 온도를 가진 환경에서는 생식 능력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동 과정중 이동통로에 멈추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잠복고환이라 한다.

이동이 멈추는 장소는 복강에서 아예 이동하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고 중간 정도인 사타구니(서혜부) 근처까지 내려와서 이동이 멈추는 경우도 있다.

특히 임신 37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인 경우 고환이 이동하는 중에 태어나기 때문에 정상적인 신생아보다 발생빈도가 크게 높다.

또 정상적으로 고환의 이동이 나면 이동 통로는 스스로 막혀야 하지만 막히지 못하고 복부에 존재하는 체액의 이동 통로가 되어음낭에 물이 차는 경우가 있으며 이를 음낭수종이라 부른다.출생 후 1세까지는 자연하강이 86%에 이른다.

1세 이후에도 고환이 하강하지 못했다면 약물 치료나 수술요법으로 하강을 촉진하기도 한다.

태아나 신생아 시기에 발견되지 않고 2년 정도 고환이 복부에 그대로 존재한다면 생식능력이 대부분 사라진다.

또 음낭수종도 대부분 1세까지는 음낭에 고여 있는 체액이 몸 안에 흡수되며 18개월까지도 흡수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김형기기자 도움말 : 황종윤교수 강원대학교병원 산부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