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보다 사망률이 높다는 폐암 조기 검진의 필요성

폐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서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폐암 환자는 증상(기침, 흉통, 호흡곤란, 객혈 등)이 있어서 병원을 찾게 되고 암이 진행된 후에 진단되기 때문에 예후가 매우 나쁜데, 폐암은 일찍 발견해야 치료가 가능하고 오래 살 수 있습니다. 폐암이 잘 발생하는 고위험군(담배를 오래 핀 사람,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증상이 없을 때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여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면 폐암환자의 완치율과 생존율/생존기간을 증진시킬 수 있겠습니다.

매년 흉부 X-선검사와 객담세포진검사(객담에서 암세포를 검사하는 것)를 실시하여 폐암을 조기에 진단하고자 하는 시도는 미국에서는 그리 효과적이지 못하여 관례적으로 사용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40세 이상의 흡연자에게 흉부 x-선과 객담세포진검사를 매년 실시해오고 있으며 폐암을 초기에 발견하는데 효과적이고, 검진을 받지않고 진단된 폐암환자보다 조기에 발견되고 생존율도 높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된 흉부 X-선, 객담세포진검사에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추가한 폐암 조기검진법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폐암을 초기에 진단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전산화단층촬영은 방사선용량을 줄이고 한번 숨을 들이쉬는 동안에 촬영이 끝나는 저용량 나선형 전산화 단층촬영(low dose spiral CT scan)으로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고 값이 싼 장점이 추가됩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병원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조기 폐암진단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폐암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폐암의 발생여부를 검사하는 폐암 조기검진을 실시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흉부 전산화 단층촬영과 기관지 내시경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하게 됩니다. 폐암 조기검진은 매년 검사해야 합니다.

조기 폐암 검진 대상 고위험군(45세 이상 흡연자, 가족력), 매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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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X-선(전후, 왼쪽 측면) 흉부 CT scan
객담 세포진 연속 3회 이상이 있을 때 기관지내시경검사
저용량 나선형 CT s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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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X-선 검사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고, 검사하기 쉽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결핵 등의 염증성 질환과 감별이 어려울 때가 많고 심장음영에 가려서 폐의 병소가 잘 안보일 수 있고 아주 작을 때는 흉부 X-선에서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습니다. 전면사진과 왼쪽측면사진을 찍습니다.

객담세포진검사는 객담에서 암세포를 찾아내기 위한 검사로서 검사하기 매우 쉽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첫 객담을 검사통에 받아서 그날 아침에 검사실로 가져가야 합니다. 침을 뱉어서 내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으므로 객담(가래)을 올바로 뱉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객담은 임상병리실로 옮겨져서 slide위에 올려지고 고정시킨 후 특수 염색을 하고 해부병리전문의가 암세포가 있는지, 기관지세포의 변형이 있는지 판독하게 됩니다. 연속해서 3일간 객담검사를 하는데 한번은 외래에서 특수 약제(고장성 식염수)를 흡입한 후 객담을 채취하게 됩니다.

흉부 CT는 폐암검사에 필수적인 검사이지만 값이 비싸고, 조영제를 사용해야 하고, 방사선 조사량이 비교적 많은 단점이 있습니다. 이런 흉부 CT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방사선 조사량을 비교적 적게하고 조영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값이 비교적 저렴한 저용량 나선형 전산화단층촬영(low dose spiral CT scan)를 조기 폐암 진단에 이용하고 있으며 기관지내시경이 도달하지 못하는 말초폐의 폐암을 진단합니다.

기관지내시경검사는 기관지내시경을 코를 통하여 기관지에 삽입한 후 기관지내에 종괴(혹)나 점막의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고 객담을 채집하여 세포진 검사를 하고 종괴가 있을 때는 조직검사를 하여 확진하게 되는데 X-선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도 중심성 폐암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폐암은 AIDS 보다도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질병입니다. 그러나 AIDS와 마찬가지로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기도 합니다. 청소년이담배를 시작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담배를 끊을 수 있도록 금연교실 등을 열어 교육해야합니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조기검진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폐암을 초기에 진단해야 하겠습니다.

자료출처: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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