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 급증하는 갑상선암이 서구식 식습관 등 생활환경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사실은 진단기술의 발전에 힘입어발암초기의 미세암을 조기발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김태용교수팀은 1995년부터 2006년까지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환자 46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밝혔다.

갑상선암은 2005년부터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고, 남녀를 합쳐서도 간암을 제치고 신규 암 발생 순위 4위로 뛰어올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암이다.

이번 조사결과 서울아산병원의 갑상선 암 수술건수는 95년 91건에서 2006년 960건으로 약 10.5배 늘어났다.암조직별로는 갑상선유두암이 같은 기간 72건에서 907건으로 12.6배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갑상선유두암이 전체 갑상선암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79.1%에서 94.5%로 급증했다.

특히 지름 1㎝ 이하의 미세 유두암이 차지하는 비율이 95년 14%에서 2000년 23%, 2002년 37%,2004년 46%, 2006년 56%로 12년간 4배나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갑상선암으로 수술받는 환자의 대부분이갑상선유두암 때문이고, 이들 2명 중 1명 이상이 초기 상태에서 암을 발견, 수술을 받게 됐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같은 경향은국내에서 가장 수술 건수가 많은 신촌세브란스병원도 마찬가지다. 2004년 610명 수준이었던 이 병원의 갑상선암 수술 환자수는지난해 1574명으로 늘었고, 이 중 상당수가 지름 1㎝ 이하의 조기 유두암 환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갑상선癌 증가는 진단기술 발달때문

갑상선유두암은 대부분 수술로 완치 가능하고 10년 이상 생존율이 90∼95%에 이르는 비교적 ‘온순한 암’이다. 특히크기가 1㎝ 미만인 미세 유두암은 과거 굳이 수술하지 않고 지켜봐도 된다는 게 정설일 정도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기도 한암이다. 실제 아무런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한 상태에서 죽은 사람을 부검한 결과 이 같은 갑상선암이 발견된 예도 적지 않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료계는 최근 임상경험이 축적되면서 아무리 작은 미세암이라 할지라도 목에 있는 임파절로 전이될 우려가 있을 때는수술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추세다. 자칫 원격전이를 통해 다른 장기에 옮겨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이에 대해 “최근 갑상선암이 갑자기 늘어난 것처럼 보이는 것은 2000년 이후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기술이 크게 발전한 데다정기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는 사람들이 늘면서 발암초기단계에 암을 발견하는 사람이 많아졌기 때문일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흔히 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유전자 이상을 초래하는 공해흡연, 스트레스, 고지방음식 등의 위험인자에 자주 노출됐기때문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실제 최근 성균관의대 내분비내과 신명희 교수팀이 실시한 갑상선암 위험인자에 관한 역학연구 결과에서도이들 위험인자의 영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교수는 “갑상선암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연간 사망자 10만명당 0.5(남자)∼0.6(여자)명꼴로 낮은 편”이라며“갑상선암이 급증하고 있다고 무작정 걱정하기보다는 정기건강검진 등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유두암은 자라는 속도가 느려 6∼12개월 기다렸다 수술해도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에서 4년간 관찰할 결과 0.7㎝ 이하 암은 거의 자라지 않았고 0.8㎝ 이상 암도 12%만 커졌다.

출처: 쿠키뉴스 / 이기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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