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분양일정 확정…A공구 교통편리·B공구 환경 쾌적

서울 은평뉴타운의 분양 일정이 확정되면서 소비자들의 청약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다음달 분양하는은평뉴타운 1지구는 입지(교통 여건, 주변 환경, 중심상권과의 거리)나 건설업체 브랜드, 일반분양과 임대아파트 비율 등에서공구별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세심한 청약전략을 세워야 한다.

은평 뉴타운 분양일정 확정…A공구 교통편리·B공구 환경 쾌적

◇A공구 교통, B공구 자연환경=은평뉴타운 1지구의 일반분양 물량은 1643가구다. 후분양제 적용으로 내년 3~4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2~3지구의 경우 내년 하반기에 일반분양하게 된다.

1지구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하고,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20~30% 싸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도심 접근성은 2~3지구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두 14개 단지로 이뤄진 1지구는 A·B·C공구로 나뉜다. A공구는 교통이 편리하고, B공구는 일반분양이 많고 자연환경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C공구는 입지면에서 A·B공구보다 밀린다는 평가다.

A공구(1·2·12단지)는 롯데건설과 삼환기업이 시공한다. 다른 공구와는 달리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을 걸어서 이용할수 있다. 또 구파발역을 중심으로 조성될 중심상업지역이 가깝기 때문에 생활편리성이 높다. 중·고교는 들어서지만 초등학교가 없다는게 단점으로 꼽힌다. 분양아파트가 870가구, 임대아파트가 723가구로 분양과 임대 비중도 거의 비슷하다.

이곳에서는 12단지가 가장 주목받을 전망이다. 구파발역이 가깝고 임대비중이 33%로 3개 단지 가운데 가장 낮다.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건설하는 B공구(3·4·9·10·11·13·14단지)는 단지 중앙에 뜰이 있는 중정형 타입으로개발된다. 중대형으로 구성돼 있고 단지 내 시내가 흐르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조성돼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또 일반분양 물량이많은 것도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13·14단지가 가장 인기단지다. 전용면적 84~167㎡ 중대형의 일반분양물로만 구성되어 있는 데다 뒤로는진관근린공원, 앞으로는 연못을 만들어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또 3·4·9·10단지도 경계를 따라 실개천이 조성된다.

그러나 A공구와 비교하면 지하철을 걸어서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C공구(5·6·7·8단지) 시공사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다. C공구는 1지구의 가장 외곽에 있다. 지하철과 중심상권과 멀다는 점에서 선호도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산과 창릉천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청약저축은 1000만원, 청약가점은 60점 돼야 당첨권=1지구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84㎡ 341가구 ▲101㎡ 544가구 ▲134㎡ 516가구 ▲167㎡ 242가구다.

전용 85㎡(분양 33평형) 이하 중소형은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 대상이다. 청약저축은 청약가점제 대상이 아닌, 청약저축 가입기간을 기준으로 당첨자를 가리기 때문에 청약저축액이 많은 사람이 유리하다.

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지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냈으면 1순위다. 1순위에서 경합이 생길 경우 5년 이상 무주택가구주로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 중 저축총액이 많을수록 우선권이 있다. 청약저축액은 800만~1000만원 이상이어야 당첨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판교신도시는 800만∼1840만원이었다.

은평뉴타운 1지구 101∼167㎡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 대상이다.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에 따라 결정되고 나머지는 추첨제에 따라 분양된다.

이 중 전용 101㎡ 물량을 놓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 101㎡에 신청할 수 있는 통장은 원래 중소형에도청약할 수 있는 것이어서 무주택기간이 긴 가입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용 101㎡ 가점 물량에서 당첨되기 위해선무주택기간 10년에 청약점수 60점이 넘어야 안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 가능성을 높일 생각이라면 경쟁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C공구를 노려보는 것도 좋지만, 입지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한편 최근 정부가 추진중인 지역우선공급 규정이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팀장은 “현재는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점으로 서울 거주자면 청약이 가능하지만, 정부가 수도권투기과열지구의 경우 1년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지역우선 순위를 배정하도록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고 있어 적용 여부를 잘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재현기자 parkj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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