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식대 줄여 134억 절감예상…자사주 매입 7년간 13조원 써


군살빼기에 나선 삼성전자(569,000원 하락세6,000 -1.0%)가 최근 내놓은 경비 절감안 중 직원 식대 지원 축소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7년여 동안 자사주 매입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13조원을 넘는데 비해 식대 감축의 효과는 연 13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삼성전자가 내놓은 경비절감 방안은 경조사비 및 식대비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연월차 휴가 사용도 적극 장려,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식대 부분이다. 이전에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아침과 저녁식사를 할 때 식대 중 1000원을 보조해 줬지만 이달부터 이 같은 보조금을 없앴다. 점심은 기존과 같이 무료 제공을 유지하는 대신 아침과 저녁 식사때 회사에서 보조해 주는 비용을 줄인 것.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1명이 한달간 아침과 저녁을 회사에서 먹는 경우는 13번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56회 정도로 1인당 연 절감 비용은 15만6000원 셈이다.

특히 구내 식당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2만4000여명의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이고 이중 2만2485명은 여직원이다. 이들이 회사측 긴축 경영의 최대 피해자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반기 보고서에 회사 직원이 8만6143명으로 기재됐으므로 연간 회사가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최대 134억3800만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온다. 직원 모두가 1년 내내 회사에서 아침과 저녁 식사를 한다고 계산할 경우에도 총 비용은 628억원이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 이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은 비용이 13조원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억원의 식대 절감안이 적절한 방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주주 가치 확대라는 명분을 갖고 있었지만 속내를 뒤집어보면 30%(자사주 14.25%(보통주 기준) 포함) 안팎에 머무는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쓰여졌다는 해석이 많았다. 자사주 매입 이전에 최대주주 등의 삼성전자 지분은 13%대에서 30%대로 껑충 뛰었다.

13조원 안팎의 돈이 주주와 회사 소유주를 위해 주로 쓰인 반면 회사가 또다른 회사 이해당사자인 직원들에게는 수백억원의 돈 쓰기를 아까워한다는 '오해'도 그래서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5년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반도체 업황 영향도 있지만 지나친 수성형 경영과 수조원대 자사주 매입의 역효과, 적시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 한 폐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초일류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도 '밥값이라도 줄여야 산다'는 회사의 옹색한 변명 앞에 왜소해지고 있다는 한탄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높지만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일 뿐"이라며 "자사주와 현금을 쌓아놓지 말고 M&A에 나서거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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