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교통지도를 바꿀 경전철

서울시는 2017년 개통을 목표로 7개 노선의 경전철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 이에 따라 지하철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상습 정체구간으로 외면해 왔던 서울 외곽지역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중에서 은평뉴타운과 동작을 잇는 서부선이 가장 관심이다. 기존의 6개 지하철과 환승이 가능해 교통여건이 지금과는 108도 바뀐다. 은평구와 서대문 일대가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성동구 왕십리역과 노원구 중계동을 연결하는 동북선은 강북구 미아동과 노원구 월계동 등의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양천구 신월과 영등포구 당산을 연결하는 목동선도 목동에 비해 소외됐던 양천구 신정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의 아파트 값을 자극하고 있다.

교통여건 때문에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던 관악구(여의도~서울대)는 신림선 개통으로 강남권 편입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미래 역세권지역의 경우 투자 시 상당기간 돈이 묶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전문가들은 “최소 6년 이상 걸리는데 초기 가격에 거품이 낄 우려가 있는 만큼 직접 발품을 팔아 지역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의 교통지도를 바꿀 경전철

성장호르몬, 많다고 좋은 건 아냐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여러 채널을 통해 K-1, UFC 같은 격투기 리그가 소개되면서 이제는 프로야구처럼 격투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격투기 리그에 출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팬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선수는 단연 최홍만 선수다. 씨름 선수 출신으로 키 218cm, 체중 158kg에 달하는 거인에다 유머 감각까지 갖춰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최 선수는 주로 건강 문제로 TV와 인터넷에 이름을 싣고 있다. ‘종양’ 그리고 ‘말단비대증’이라는 용어와 함께 말이다. 최 선수의 증상이 무엇인지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말단비대증이 어떤 병인지 알아보기로 하자.

말단비대증이란 한 마디로 신체의 끝부분이 커지는 병이다. 외형적으로 턱, 손, 발, 코가 커지고 심할 경우 머리가 비대해진다. 손가락과 발가락이 길고 두꺼워진다. 턱은 튀어나오고 코도 커져 얼굴이 특이하게 변한다. 이와 함께 여러 합병증들이 따라온다. 이 말단비대증은 성장호르몬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성장호르몬은 이름 그대로 뼈와 근육을 성장시키는 호르몬이다. 특히 뼈의 성장은 신장과 체격 같이 외형적으로 보이는 신체 크기와 직결된다. 뼈는 관절과 연결되는 끝 부분에 위치한 ‘성장판’이라는 조직이 자라면서 커진다. 성장판은 성장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라고 골질로 변해 뼈가 된다. 그리고 성장이 가장 왕성한 사춘기를 지나 20살 정도가 되면 성장판이 단단하게 닫혀 뼈 성장을 거의 멈춘다.

 보통 호르몬은 영향을 받는 장소와 분비되는 장소가 다르다. 성장호르몬도 영향을 받는 장소는 뼈와 근육이지만 분비되는 장소는 뇌의 가장 아래 부분에 있는 ‘뇌하수체’다. 뇌하수체는 성장호르몬 외에도 우리 몸에 다른 호르몬 전체를 총괄하는 호르몬을 분비한다. 한마디로 우리 몸의 호르몬 중추다.

이 뇌하수체가 성장호르몬 분비를 정상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과다 분비하면 문제가 생긴다.성장판이 아직 닫히지 않은 시기에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성장 평균치를 과도하게 넘어서게 돼 ‘거인증’이 된다. 키와 체중이 표준 이상으로 커진다. 지능이 정상인보다 떨어지거나, 성적욕구가 연령에 비해 일찍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성인이 되면 뇌하수체의 기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성장판이 닫힌 뒤, 즉 성장기를 지난 뒤에 성장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면 말단비대증이 된다. 뇌하수체가 비대해지고 분비물이 늘어나 얼굴이 붓게 된다. 따라서 말단비대증을 앓는 사람은 얼굴, 특히 코와 턱이 커진다. 길이 성장을 담당하는 성장판이 더 이상 자랄 수 없기 때문에 대신 신체의 끝부분의 근육이 자라서 커진다.

그럼 왜 뇌하수체가 성장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현상이 생길까? 현재 보고된 대부분의 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 발생한 종양 때문이다. 종양이란 성장을 멈추지 않는 세포. 즉 뇌하수체 세포가 성장을 멈추지 않고 계속 증식하면서 성장호르몬도 과도하게 만든 것이다. 최 선수와 관련한 기사에서 말단비대증과 종양이 동시에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말단비대증에는 신체 끝부분이 비대해지는 것 외에도 다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은 근육과 뼈를 성장시키는 1차적인 작용 외에도 단백질 합성, 물과 무기질의 균형 조절, 심리적인 안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 결과 성장호르몬의 과다 분비는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 같은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성인병을 일으킬 수 있다. 성기능 장애나 골관절염이 생긴 보고도 있다. 사실 이 합병증이 더 치명적인 문제다.

따라서 말단비대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말단비대증은 보통 혈액 검사로 진단한다. 혈액 속에는 IGF-I이라는 성장인자가 있는데 출생 이후부터 성장에 도움을 준다. 성장이 끝난 성인인데도 IGF-I이 농도가 계속 증가하고 성장호르몬 농도가 ml 당 10ng 이상이면 말단비대증이다.

일단 말단비대증으로 드러나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이다. 말단비대증을 유발하는 뇌하수체 종양은 다행히 대부분 양성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면 종양을 제거해 70% 이상의 높은 확률로 완치할 수 있다. 요즘은 기술이 발달해 콧구멍을 통해 종양을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단 종양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두개골 전면 골편을 들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수술 이후에 종양이 남아있는 경우가 있는데 방사선 치료를 해서 종양을 없앤다. 수술로 치료하기 힘든 경우에는 성장호르몬 억제제인 산도스타틴라르, 소마튤린피알, 도파민차단제 등을 사용한다. 모두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다.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지만 말단비대증은 조踰 진단이 더욱 중요하다. 일단 호르몬 분비가 돼 얼굴 모양이 바뀌고, 신체에 문제가 생기면 치료한 뒤에도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얼굴이 5~10년 전의 사진과 비교해 코, 턱, 입술이 눈에 띄게 커졌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글 : 김창규 과학칼럼니스트)

휴대폰과 블루투스 합체 성공했다…삼성전자, 특허 출원

휴대폰과 블루투스 합체 성공했다…삼성전자, 특허 출원

삼성전자가 휴대폰과 블루투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기 위한 특허를 출원중이다. 평상시는 휴대폰에 블루투스 헤드셋이 ‘합체’돼 있고 경우에 따라 이를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자들의 고질적인 불편함인 충전과 휴대 2가지 문제가 삼성전자의 재치있는 아이디어로 돌파구를 찾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美 특허청에 ‘탈착가능한 헤드셋이 내장된 휴대폰’에 관한 특허를 등록 받았다.

이 특허는 휴대폰 본체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내장시키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평상시는 블루투스 헤드셋 자체가 휴대폰의 스피커 기능을 하게 되며 무선 헤드셋이 필요할 때 간단히 분리해 사용할 수 있게 고안됐다.

블루투스 헤드셋에 내장된 다양한 버튼은 평상시 뮤직인터페이스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특허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간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할 때 가장 큰 불편함을 주던 충전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소했다는점이다. 휴대폰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합체시켜 놓은 뒤 휴대폰을 충전하면 헤드셋까지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

블루투스 헤드셋 사용자들은 그간 휴대폰과 헤드셋을 별도로 충전해야 했다. 휴대 때문에 헤드셋에 내장된 배터리 용량이 적어 휴대폰보다 더 자주 충전해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여기에 셔츠 주머니나 가방 속에 넣어다녀야 했던 헤드셋의 휴대문제도 간단히 해결된다. 꼭 필요할 때만 간단히 분리해 사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명진규기자

밥값 줄인 삼성전자 긴축안 논란

직원식대 줄여 134억 절감예상…자사주 매입 7년간 13조원 써

군살빼기에 나선 삼성전자(569,000원 하락세6,000 -1.0%)가 최근 내놓은 경비 절감안 중 직원 식대 지원 축소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7년여 동안 자사주 매입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13조원을 넘는데 비해 식대 감축의 효과는 연 130억원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끊이지 않는 것.

삼성전자가 내놓은 경비절감 방안은 경조사비 및 식대비 지원을 대폭 축소하고 연월차 휴가 사용도 적극 장려, 허리띠를 졸라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식대 부분이다. 이전에 삼성전자는 직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아침과 저녁식사를 할 때 식대 중 1000원을 보조해 줬지만 이달부터 이 같은 보조금을 없앴다. 점심은 기존과 같이 무료 제공을 유지하는 대신 아침과 저녁 식사때 회사에서 보조해 주는 비용을 줄인 것.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조사한 결과 직원 1명이 한달간 아침과 저녁을 회사에서 먹는 경우는 13번 안팎으로 파악되고 있다. 연간으로는 156회 정도로 1인당 연 절감 비용은 15만6000원 셈이다.

특히 구내 식당을 주로 이용하는 이들은 2만4000여명의 생산직 직원이 대부분이고 이중 2만2485명은 여직원이다. 이들이 회사측 긴축 경영의 최대 피해자인 셈이다.

삼성전자의 반기 보고서에 회사 직원이 8만6143명으로 기재됐으므로 연간 회사가 줄일 수 있는 비용은 최대 134억3800만원 정도라는 계산이 나온다. 직원 모두가 1년 내내 회사에서 아침과 저녁 식사를 한다고 계산할 경우에도 총 비용은 628억원이다.

삼성전자 안팎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 이후 자사주 매입에 쏟아부은 비용이 13조원을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백억원의 식대 절감안이 적절한 방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자사주 매입은 주가 부양, 주주 가치 확대라는 명분을 갖고 있었지만 속내를 뒤집어보면 30%(자사주 14.25%(보통주 기준) 포함) 안팎에 머무는 대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쓰여졌다는 해석이 많았다. 자사주 매입 이전에 최대주주 등의 삼성전자 지분은 13%대에서 30%대로 껑충 뛰었다.

13조원 안팎의 돈이 주주와 회사 소유주를 위해 주로 쓰인 반면 회사가 또다른 회사 이해당사자인 직원들에게는 수백억원의 돈 쓰기를 아까워한다는 ‘오해’도 그래서 불거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5년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반도체 업황 영향도 있지만 지나친 수성형 경영과 수조원대 자사주 매입의 역효과, 적시에 신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 한 폐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 직원들 사이에서도 초일류 회사에 다닌다는 자부심도 ‘밥값이라도 줄여야 산다’는 회사의 옹색한 변명 앞에 왜소해지고 있다는 한탄이 나온다.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해 온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삼성전자의 외국인 비중이 높지만 적대적 인수.합병(M&A)을 걱정하는 것은 기우일 뿐”이라며 “자사주와 현금을 쌓아놓지 말고 M&A에 나서거나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