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조직 대대적 개편

삼성전자가 조직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임원 감축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 임원·조직 대대적 개편

위기설이 잇달아 제기되는 가운데, 대규모 사업재편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단행한 조직개편은 휴대폰 생산을 책임지는 정보통신총괄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전체 매출의 30%가 넘는 휴대폰 분야는 그동안 상품기획과 개발, 마케팅 등 각종 조직이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에 걸림돌이 되어 왔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무선사업부장 직속으로 운영하던 상품기획팀과 디자인팀, 전략마케팅팀을 1개 팀으로, 3개 제조팀과 글로벌 운영팀도 글로벌제조팀으로 통합했습니다.

원가 절감을 위해 제조센터 산하에 있던 부품구매팀을 무선사업부장 직속으로 바꿨습니다.

한때 축소논란이 있었던 네트워크사업부는 김운섭 부사장을 사업부장으로 임명하고, 와이브로 관련조직을 사업부로 일원화했습니다.

이같은 부서 통폐합 조치로 대규모 후속인사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부사장급 등 전체 임원 가운데 20%가 감축대상에 올랐으며, 이들은 명예퇴직 절차를 밟거나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무선사업부장 인사는 이번 조직개편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내년 1월초 정기인사에서 검토될 예정입니다

3㎜보다 긴 손톱, 폐렴균이 ‘득실’

3㎜보다 긴 손톱, 폐렴균이 '득실'

손톱이 길면 위생에 나쁘다는 것은 유치원생도 안다. 중년 이상은 초등학교 다닐 때 손톱 검사를 받아본 기억들을 갖고 있다. ‘손톱 밑의 때’는 무슨 문제를 일으킬까.

미국 미시건의대가 병원 직원 500명을 대상으로 손톱(끝 부분)이 3㎜ 이상과 미만인 두 그룹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3㎜ 이상인 집단의 95%에서 각종 세균이 검출됐다. 세균의 종류는 폐렴균, 요도감염균, 혈액감염을 일으키는 호모균, 식중독의원인인 황색포도상구균 등이었다. 손톱이 3㎜ 미만인 집단에서는 20%만 이런 세균들이 발견됐다.

이 연구는 병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약간 특수성은 있으나, 손은 인체에서 세균이 가장 많으며 그 중에서도 손톱 밑이 세균에 취약하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고려대안암병원 피부과 계영철 교수는 “손톱이 길면 손을 자주 씻어도 손톱 밑 세균들이 잘 씻겨 내려가지 않는다.게다가 손톱이 길수록 손 씻은 뒤 습기가 잘 가시지 않아 세균들이 더욱 잘 번식한다”고 말했다. 세균 한 마리는 1시간만에64만 마리, 4시간이 지나면 1600만 마리로 늘어날 정도로 세균의 번식력이 강하다.

한양대병원 감염내과 배현주 교수는 “감기, 눈병, 식중독, 중증급성호흡기질환(SARS), 조류 독감 등은 대부분손의 세균을 통해 감염된다. 손톱 밑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곳이므로 손톱이 길면 감염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고 말했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자동차’ 10년 뒤 달린다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자동차’ 10년 뒤 달린다

2017년 4월 첫 토요일. 직장인 강모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새 차로 드라이브를 즐긴다. 속도계는 시속 160㎞를가리키고 있지만 불안하지는 않다. 예전같으면 과속으로 단속될 수 있었지만 강씨가 가고 있는 ‘스마트하이웨이’에서는 제한속도일뿐이다.

언덕길을 오르던 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였다. 언덕을 넘어가보니 불과 수십m 앞에 고장난 차가 서 있다. 길에서 이런 정보를 받은 차가 혼자 알아서 속도를 줄인 것이다.

정부는 이달 초 과학기술 관계장관회의에서 2016년까지 ‘스마트하이웨이’를 개발하기로 의결했다. ‘스마트하이웨이’는 소음과 진동이 적을 뿐만 아니라 차량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똑똑한’ 도로다.

이런 도로도 차가 ‘구식’이라면 무용지물.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자동차 기술은 그보다 훨씬 빨리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똑똑한 차로 사고 막는다’=산업자원부는 2004년부터 자동차부품연구원에 ‘미래형자동차사업단’을 만들어 자동차업계와 함께 ‘똑똑한’ 차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의 초점은 안전에 맞춰져 있다.

미래형 차가 만들어지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는 없어진다. 차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 차가 앞에 부착된 카메라에서 받은 정보로 미리 경보를 울리고, 저절로 핸들을 틀어 방향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교차로 사고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미래형 차들은 레이더나 카메라를 이용해 측후방 등 사각(死角)의 정보도 운전자에게 서비스한다. 여기에다 앞으로교차로에는 ‘스마트하이웨이’처럼 도로 정보를 차에 알려주는 장치가 설치돼 레이더나 카메라로도 못얻는 정보까지 받을 수 있다.따라서 사고가 날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이런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이용되는 것이 위치정보와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운전자를 도와주는 ‘텔레매틱스(Telematics)’다.

자동차 업계는 이를 이용해 운전자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차량의 현재 위치, 도로 상황 등을 파악해 혼자서 달릴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부분도 있다. 현대차는 연말쯤 선보일 고급 세단 ‘제네시스’에레이더를 이용해 앞차의 거리와 속도를 계산, 적정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dvanced adaptivecruise control)’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또 후진 주차할 때 핸들을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주차지원시스템’도개발했다.

◇미래형 차는 일본이 한발 앞서=우리도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나섰지만 아직은 외국 업체들을 따라가는 수준이다. 미래형자동차사업단 정도현 선임연구원은 “특히 일본이 앞서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최근 음주운전을 방지하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컨셉트카를 공개하고 앞으로 실증실험을 할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 차는 변속기에 센서가 장착돼 있어 운전자의 손바닥 땀에서 알코올이 감지되면 “운전하지 마세요”라는경고가 나오면서 변속기가 고정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음주운전을 막는다고 한다.

도요타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가 혼자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값비싼 차를 파는 유럽의 자동차업체들도 최첨단 기술을 여러 가지 차에 적용했다. BMW는 2005년 적외선 카메라로 전방 300m까지 물체를 감지해 모니터로 보여주는 ‘나이트 비전’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자동변속기 옆에 지문인식 센서를 달아 이곳에 손가락을 대면 자동차가 탑승자를 인식하고 운전석 시트,사이드 미러, 오디오 등을 탑승자의 체형과 취향에 맞춰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볼보는 ‘올 뉴 S80’에 심장 박동 센서를 달아낯선 사람이 침입하면 개인통신단말기(PCC)를 통해 이를 주인에게 알리도록 했다.

〈김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