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들을 들볶는 고약한 상사가 되레 직장 내에서는 승승장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하직원들은 각종 피로감이나 우울증 등이 심해질 수 있어 기업 경영진이 조기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호주 본드대학 연구진은 최근 직장인 2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64.2%가 '폭군처럼 군림하는 상사들이 승진만잘한다'고 응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 보도했다. 직장인 3명 가운데 2명은 고약한 상사승진만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얘기다.

연구진은 이처럼 많은 직장인들이 못된 직장 상사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거나 좋은 일만 생긴다고 믿는 것은 상당히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실제로 못된 상사승진하는 동안 부하 직원들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악몽은 물론 불면증, 우울증, 심각한 피로감 등 다양한 증세를 겪으며 회사 업무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

이 때문에 연구진은 기업 경영진은 이 같은 폭군 스타일 직장 상사들을 조기에 찾아내 고위 경영진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 것처럼 직장 내 권위주의도 미리 찾아내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이런 직장 상사 때문에 벌어지는 갈등구조들을 경영진이 미리 발견해 내지 못하면 못된 상사와 무책임한 경영진이 상을 받고 승진하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5일부터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기업경영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송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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