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MS와 한배…DRM 플레이레디 채택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이자, 모바일 플랫폼 업체인 핀란드 노키아(Nokia)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디지털 저작권 기술 ‘플레이레디(PlayReady)’를 공식 채택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노키아, MS와 한배…DRM 플레이레디 채택

MS와 노키아는 6일(현지시각) 해외 언론에 배포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음악, 동영상 등 무선 엔터테인먼트를 사용할 때 저작권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키아 모바일 플랫폼 ‘S60’에 MS 플레이레디 기술을 채택하기로 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플레이레디 기술이란 MS가 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3GSM 세계회의 2007’에서 공개한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DRM) 기술이다. 이 기술은 요금을 한번만 지불하더라도 구입한 콘텐츠를 여러 기기에서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즉 저작권으로 보호된 합법적인 콘텐츠를 휴대전화나 PC 등 유사 장치들끼리 공유가 가능하게 된다. 특히 플레이레디는 윈도 모바일 6 등 MS 운영체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수의 업체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차세대 웹 플랫폼 MS 실버라이트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MS는 윈도 미디어 DRM(WMRM, MS-DRM)을 디지털 저작권 기술로 제시해 왔다.

사실 MS와 노키아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5년 MS와 노키아는 노키아 휴대폰에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탑재하는 것을 골자로 한 첫 번째 제휴를 맺은 이력이 있다. 이후 노키아는 꾸준히 휴대폰 하드웨어 개발보다는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정비해 왔다.

노키아, MS와 한배…DRM 플레이레디 채택

지난 5월 말 한국을 방문 한 테로 오얀페라(Tero Ojanpera) 노키아 CTO 역시 기자간담회에서 “삼성, LG 등이 이미 노키아 스마트폰 플랫폼 ‘S60’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며 “지난 5월에 보급 1억 개를 돌파하는 등 수년 동안 연구개발한 S60이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60’은 업계 모바일 플랫폼 장악을 위한 노키아의 야심작이다. 노키아는 내년까지 40여개 휴대폰 모델이 S60 플랫폼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키아는 세계 1위의 휴대폰 제조사라는 강점과 ‘심비안’, ‘S60’ 등을 통해 휴대폰 플랫폼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MS의 저작권 기술을 채택함으로서 노키아가 애플 아이튠즈와 유사한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서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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