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떠올린 3사 이미지…삼성=남편 LG=아버지 SKT=친구

 ‘삼성맨은 젊고 세련된 유학파의 최고경영자(CEO), LG맨은 중년의 우직하고 성실한 전문 엔지니어, SK맨은 20대 후반의 젊고 톡톡 튀는 직장인.’

삼성전자가 한국리서치, 서울마케팅리서치 등 리서치 전문업체에 의뢰해 그룹을 각각 대표하는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 3개사의 이미지를 조사해 나온 결과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내부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조사 차원에서 ‘포커스 그룹 인터뷰’로 인터넷과 집단, 길거리 인터뷰 등을 통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세 기업에 대해 소비자들이 떠올리는 이미지가 확연히 다르게 나타났다.

▶세련된 삼성, 친절한 LG, 패기의 SK=삼성전자는 실력 면에서는 믿을 만하고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얄미운 1등이라는 이중적인 답변이 나왔다. ‘삼성 제품이라면 다 믿고 산다’, ‘앞서 간다’는 긍정적인 인식과 ‘인정ㆍ배려가 없어보인다’는 부정적인 지적도 함께 나왔다. 삼성맨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은 커리어와 명예일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편안하다. 뒤돌아 보면 언제나 있을 것 같다’는 친근하다는 답이 주를 이뤘다. 성실함, 가족 같은 이미지도 언급됐다. 다만 ‘열심히 일하고 소비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애쓰지만 출혈을 감수하거나, 여러 군데 다 신경을 쓰고 산만할 것 같다’는 답변도 나왔다. 최고 가치로 두는 것은 가정과 월급일 것 같다고 대답했다.

SKT는 젊고 변화에 능한 이미지라는 답변과 함께 남의 시선을 인식하지 않고 자기가 주도하려 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답변이 함께 나왔다. SKT의 요금제 때문인지 ‘지나치게 비싸 보인다’는 응답도 나왔다.

기업 이미지를 ‘사람으로 의인화 하면?’이라는 질문도 결과가 비슷했다. 삼성전자는 ‘세련되고 깔끔한 슈트차림, 하얀 피부의 키크고 잘 생긴 유학파의 젊은 CEO’, LG전자에 대해선 ‘편안하고 수수한 옷차림의 순수 국내파로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가족 같은 사람’이란 답변이 나왔다. SKT는 ‘돈과 외모가 받쳐주는 킹카의 이미지, 진취적이고 패기있는 남자’라는 응답도 나왔다.

이 같은 이미지가 투영돼 이미지를 남성으로 바꿔보면 삼성전자는 남편감, LG전자아버지상, SKT는 친구 또는 애인감으로 평가됐다.

▶친밀감은 LG전자, 신뢰도는 삼성전자=친밀감에 대해서는 20~34대 남성, 20~39세 여성, 30~49세 주부, 여대생 중 과반수를 훨씬 웃도는 응답자가 LG전자를 꼽았다. 삼성은 1등에 대한 부담감과 이익에 최우선 목표를 둘 것이라는 시각 때문에 응답 비율이 높지 않았다. 이에 비해 LG전자에 대해서는 ‘편안함’, ‘오래되고 익숙한 느낌’이라는 답변이 있었다.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답변이 뒤집혔다. 제품에 대한 신뢰감, 깔끔한 일 처리 등으로 삼성전자의 신뢰성을 지지한 인원이 연령대별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다만 직장인 여성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LG전자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각 기업이 사람이라고 가정할 경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전자LG전자가 막상막하였다. 다만 남성 응답자들은 친근감이 느껴지는 LG전자에 무게를 실었고 여성들은 신뢰성이 느껴지는 삼성전자에 표심을 실었다. 눈길을 끄는 응답으로는 ‘삼성은 찔러도 피 한방울 나지 않을 것 같다’, ‘얄밉지만 내 것을 만들고 싶다’는 응답이 있었다.

서은정 기자(thankyo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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