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 증후군 (Burn-Ou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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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점점 흔하게 나타나고 있는 병이 바로 소진증후군이다. 결코 쉴 줄도 모르고, 재충전도 하지 못하고, 언제나 완수해야 하는 임무가 있고,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완벽주의를 지향하며, 한번도 멈추지 않고 성공을 향해 달려가고, 끊임없이 힘든 과제를 원하는 사람은 짧게든 길게든 자신이 완전히 소진되었다고 느끼는 위기를 겪게 된다. 피로, 극도의 정신적 긴장, 우울증 등이 바로 이병의 증상들이다.특히 좋은 엄마와 알뜰한 주부이면서 동시에 훌륭한 아내와 성공적인 직장인까지 되려는 여성들에게 이 증후군은 자주 나타난다. 물론 남성들도 이 병으로부터 그리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일단 이 병에 걸린 사람들은 현재 모든 것을 잘해나가고 있고, 사회적 요구들을 잘 충족시키고 있는데 왜 이런 증상들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소진이란 현상은 내면의 욕구들을 무시한 결과로 나타난다. 개인적인 느낌과 감정들이 계속 억압되다 보면 그것들을 감추거나 일을 통해 상쇄시키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모든 일을 잘 통제하고, 많은 돈을 벌고, 뛰어난 업적을 쌓았다고 해서 오랫동안 외면해왔고, 그래서 완전히 사라져 버린 자신의 감정들을 대신해 줄 수는 없다. 인생은 내적, 외적인 고통의 연속이 되어 버렸고 여가 시간마저도 여러 가지 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불만과 불편을 느끼고는 있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더 기운을 내면서 피로를 마치 우리가 이겨내야 하는 적을 대하듯 물리치려 애쓴다. 그러나 그럴수록 상황은 더욱 나빠진다. 이러한 소진증후군은 우선 자신의 상태를 분명히 알고,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고자 해야 치료될 수 있는데, 우리는 흔히 육체와 정신으로부터 오는 이상 신호들을 부인하면서 언제나 모든 것을 직접 통제하려고 애쓴다. 소진증후군의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너무 많은 책임이 부과되어 자기 자신과 내면의 욕구를 들여다볼 여유가 없다는 점이다. 이런 현상은 오늘날 아이들의 시간표에도 나타나는데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빽빽한 스케줄이 짜여져 있다. 오늘은 발레, 내일은 피아노, 모레는 미술, 그리고 주말에는 현장 학습... 이런 식이다. 소진증후군을 나타내는 사람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어떤 ‘어려움’이 생기면 잠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력을 다하여 더 잘하려고, 더 많이 성취하려고 애쓴다는 점이다. 또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그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 보다는 술과 약을 찾는다. 자신이 실패자라고 단정해 버리고, 그러한 사실을 잊기 위해서 말이다. 소진증후군에 걸렸다고 판단된다면 책임과 의무만을 강요하기 보다 자신의 욕구와 감정들을 되돌아볼 여유를 갖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봄으로써 내면의 욕구, 소망, 능력 등을 분명하게 깨닫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소진 증후군과의 싸움을 위한 첫걸음이다. 어떤 ‘어려움’이 생겼을 때, 포기하지 않고, 전력을 다해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물론 훌륭한 태도입니다. 하지만 ‘잘 해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이 너무 거세어져 무조건 탈진할 때까지 자신을 몰아 부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럴 때는 잠시 멈추어서 자신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런 여유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눈 앞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 역시 찾아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Tags: BurnOut 소진증후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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