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 표절 논란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기획안 등 보고 아이디어 차용"  (한국고대사 연구회 홍순주 회장) "잠깐 만나 얘기한 것 가지고…"  (MBC프로덕션 박종 사장) 태왕사신기, 표절 논란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누가 시나리오 좀 보자 하면 그때마다 나와 협의없인 각색 및 방송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야 겠더라고요." '잃어버린 한국고대사 연구회'의 홍순주 회장은 배용준 주연의 드라마 '태왕사신기'(MBCㆍ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차용해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홍 회장의 주장에 따르면 그는 잃어버린 한국고대사를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복원할 계획을 갖고 2004년 5월 박종 MBC 프로덕션 사장(당시 MBC 드라마 본부장)을 만나 '고구려 광개토대왕이 백제와 벌인 동아시아 패권 전쟁'에 대해 설명했다. 기획안과 논문 자료 등을 본 당시 박 본부장은 관심을 보이며 김종학 감독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그 뒤로 아무 연락이 없자 홍 회장은 MBC와 김종학 감독이 광개토대왕에 대해 드라마를 제작할 의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그동안 준비해온 영화 '천신의 사자, 광개토대왕'의 시나리오 작업을 계속했다. 그러나 그해 9월 김종학 프로덕션은 광개토대왕과 백제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 '태왕사신기'를 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홍 회장은 "갑자기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다"면서 "그들이 원래부터 이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 나와 자료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내 아이디어를 가져간 건데, 그렇게 제작발표회를 여니까 그쪽에 선점효과가 생기더라"고 호소했다. 결국 그는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태왕사신기'의 방영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법원은 1심 기각 결정을 내렸고 홍 회장은 이에 불복해 서울중앙고등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홍 회장은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법원은 대사가 같냐, 신 번호가 같냐 등 결과물만 놓고 판단하는데, 남의 것을 베끼면서 아주 똑같이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 제목과 표현만 살짝 바꿔도 저작권 위반을 피해갈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종 사장은 "잠깐 만나 이야기 좀 나눈 것 갖고 이런 주장을 하다니 들을 필요도 없다"면서 "예전부터 MBC는 고대사를 다루려고 준비 중이었으며 김종학 프로덕션이 먼저 터뜨렸기 때문에 타제작사 중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계약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역사물에 대해서는 저작권을 말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태왕사신기'는 지난해 만화 '바람의 나라'의 표절 시비에도 휘말렸으나 법원은 '출간된 만화와 앞으로 저술될 드라마 시나리오 사이에 실질적 유사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단 이유로 저작권 침해가 아니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주연 기자 mar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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