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8월 3G가입자간 USIM 개방과 KTF의 입장 차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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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SIM카드 하나로 여러 폰을 사용할수 있느냐? 내 전화기를 쓰다가 배터리가 다 닳아서 동생이나 와이프 전화기를 빌려 USIM을 장착할수 있느냐? " KTF 고객담당자의 썰렁한 답변은... " USIM카드 명의자와 전화기 명의자가 같아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안되는다는 답변이었다. " 그러면 기존처럼 폰만사면되지 USIM을 굳이 사야하는 이유가 뭔지 이해가 안간다고 했으나 오히려 답답하다고 하며 바보취급을 하더라는... 하지만 이번 SKT의 돌발 행동은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박수!!! SK텔레콤 3세대(3G) 이동전화 가입자들은 8월부터 자신의 휴대폰 배터리가 닳았거나 고장났을 경우에 다른 SK텔레콤 3G 가입자의 휴대폰을 빌려 자신의 3G폰 가입자인증모듈(USIM) 칩을 꽂은 다음 자신의 휴대폰처럼 통화할 수 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제주도에서 열린 펀드매니저 대상 투자설명회에서 "8월부터 SK텔레콤 가입자간 USIM 잠금 장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SIM카드는 이름, 사용내역, 신용카드 등 가입자 정보가 들어있는 칩으로, 휴대폰 슬롯(홈)에 끼워 사용하도록 돼 있다. 화상통화와 함께 3G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으로 불린다. 현재 고속영상이동전화(HSDPA) 서비스를 제공중인 SK텔레콤과 KTF는 USIM칩에 잠금장치를 해두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와 시민단체들은 소비자 편익차원에서 USIM 잠금장치 해제를 촉구해왔고, 정보통신부 역시 한번 구입한 USIM 카드를 이통사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USIM 완전개방을 추진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은 일단 자사 3G 가입자에 한해 USIM을 개방키로 결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3G 서비스인 '3G+' 가입자들은 오는 8월부터 휴대폰과 별도로 구입한 USIM 카드 하나만 있으면, '3G+' 가입자끼리 휴대폰을 빌려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굳이 이통사 대리점을 방문해서 휴대폰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 그동안 SK텔레콤은 2세대 이동전화 시장의 1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 3G 시장 진입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USIM 잠금장치 해제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제한적이긴 하지만 SK텔레콤이 자사 3G 가입자를 대상으로 USIM을 개방키로 한데는 SK텔레콤의 3G 전략이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번 투자설명회에 참가했던 한 펀드매니저는 "그동안 3G 활성화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간 USIM을 개방키로 한 것은 3G 시장에서 매우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으로 정통부의 USIM 완전개방 정책도 가속도가 붙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정통부는 내년부터 3G 휴대폰 USIM 잠금장치를 해제키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의견수렴을 위해 사업자와 소비자단체들이 참여하는 USIM 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전담반에는 SK텔레콤·KTF·LG텔레콤 이통3사를 비롯,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단말기업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소비자보호원·소비자연맹 등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며 구체적인 USIM 개방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하고 있다. USIM 잠금장치 해제는 그 범위와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통신사업자·단말기업체·대리점 등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휴대폰 단말기 유통 체제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ags: SKT USIM WCDM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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