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여명의 하버드생들의 특징 - 시간, 메모, 글쓰는 습관, 조언 등 | |||
| |||
하버드대 교수가 직접 쓴 '하버드 수재 1600명의 공부법'이 출간됐다. 그간 하버드에 대한 책은 우후죽순처럼 많이 출간됐고 제목에 ‘하버드’가 들어가는 국내서적만 해도 50권이 넘지만, 대부분 하버드 대학생이나 하버드에 자녀를 입학시킨 부모가 쓴 것이었다. 이 책은 하버드대 교수가, 그것도 교육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을 구비한 하버드대 교육대학원 교수가 직접 집필했다는 점에서 하버드를 다룬 다른 책들과 차별적이다. 이 책은 1986년부터 15년간 하버드대 데렉 보크(Derek Bok) 총장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을 받아서 행해진 프로젝트의 결과를 공개한 글이다. ‘하버드 평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이 연구는 하버드에서 시작해서 하버드에서 대부분의 작업을 했지만, 25개의 대학을 대표하는 65명의 교수도 동참하여 행해졌다. 하버드생이라고 해서 모두 다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보낸 것은 아니다. 하루 24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서 14시간 이상 공부하고, 봉사나 서클 활동 등 과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라 2~3시간의 수면으로 버티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날 제출해야 할 과제에 손도 안 대고 15시간씩 수면을 취하는 학생도 있다. 이 책에는 대학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낸 학생은 물론,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경험담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하버드생들에 대한 가장 흔한 오해 중의 하나는 성적이 월등한 학생들은 하루종일 도서관에 틀어박혀 죽도록 공부만 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하버드생들은 이런 공부법이 고등학교 때는 통했지만, 대학생활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이 외에도 하버드생 1600명이 고백하는 효과적인 공부법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졸업생과의 인터뷰 결과, 수업 이외의 자원봉사 활동, 서클활동, 아르바이트 등의 과외 활동은 대학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며, 학과 선택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해 진로를 바꾸어 놓기까지 한다. 이는 실례를 통해 확인된다. 생물학을 전공하려다가 방학동안의 인턴생활 경험후, 공중 보건과 환경 과학으로 전공을 바꾼 사례, 행정학이나 정치학에 관심을 가진 학생이 주택 보수 아르바이트를 한 후 로스쿨로 진학해 노동법을 전공한 사례도 있다. 다리뼈가 손상되어 무용을 계속 할 수 없게 된 학생이 돼지, 칠면조 등의 뼈 구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척추 전공 외과의가 되기로 결심한 사례도 소개된다. 성적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시간 관리다. 학업 성적과 과외 활동 등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두 그룹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가장 큰 차이는 시간 관리 능력이다. 성취도가 높은 학생일수록 대화할 때 ‘시간’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그렇지 못한 학생들은 아예 시간 개념이 없다. 가장 효과적인 수업은 어떤 수업일까? 소규모 수업이 개개인을 잘 알 수 있고,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수업을 소규모로 진행할 수는 없다. 비용도 만만치 않거니와 교수 인원도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 수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대립된 견해를 가진 두 그룹으로 나누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이 연구를 통해 교수법과 학습법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한 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일명 ‘1분 페이퍼’인데, 정해진 시간보다 1~2분 정도 강의를 일찍 끝내고, 메모지에 그날 수업의 핵심 주제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적어서 내는 것이다. 학생들은 메모지에 적을 내용을 생각하면서 수업을 듣기 때문에 강의에 집중하게 되며, 교수는 이 피드백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이해하지 못하는지를 파악하게 된다. 짧은 글을 통해 의도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글쓰기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하버드생들은 대부분 1년에 100페이지 이상의 리포트를 쓴다. 교수의 지도는 물론 동료 학생의 조언도 중요하다. 자신의 의견을 글로 효율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능력은 대학생활은 물론 직장생활을 할 때도 결정적인 성공요인이다. 현재 40代 하버드 졸업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로 ‘글 잘 쓰는 능력’을 꼽았다. 훌륭한 조언은 대학생활의 성공 요인 중에서 가장 底평가된 요소다. 졸업반 학생들은 1~2학년 때 별 기대 없이 들었던 조언이 막강한 영향력을 끼친 경우가 많았다고 보고했다. 성공한 학생으로부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수와 친분관계를 가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 두 명의 교수를 집중 공략, 교수가 자기에게 관심을 갖게 해야 한다. 전공결정, 진로상담에서 교수는 제1의 조언자다. 교수의 한 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으며, 취직․진학 때 추천서를 써 주는 것도 교수다. 학생들은 단순히 이론뿐만 아니라, ‘물리학자로서의 생각’이나 ‘심리학자로서의 생각’까지 전달할 수 있는 교수를 좋아한다. 반면 학생들은 한 사안에 대한 생각만 알면 다른 사안에 대한 그 교수의 생각까지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교수를 무척 싫어한다. 다양한 배경을 가진 학생들과 어울릴수록 좋다. 인종적·민족적·지리적·경제적 다양성으로 구성된 그룹에서는 공통된 배경으로 묶인 그룹에서 기대할 수 없는 다양한 대화, 질문, 토론이 전개되기 때문에 ‘나와 다르게 생각하는’ 교육적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학생들과의 상호교류를 통해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마찰과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다른 종교를 존중하게 되고,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재확인하게 된다. 학생들은 대학측이 입학을 허가한 후 가고 싶은 길을 알아서 가라고 내버려 두길 원치 않는다. 그들의 생활에 직접 간여해서 전공 결정이나 앞으로의 진로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 Tags: 공부 공부방법 공부잘하는방법 성적 성적올리는방법 암기 천재 학습 학습방법 효율적인공부방법 | |||
| |||
|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 할 수 있습니다. |
SIMILAR POSTS 뇌의 특성을 활용한 조승연의 공부 비법 |
OTHER POSTS IN THE SAME CATEGORY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노령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