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산모건강과 흔한 산후 질병들

꼭 알아야 할 산모건강과 흔한 산후 질병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출산력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인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1.13명으로 지난 2003년 1.19명, 2004년 1.16명, 2005년 1.08명을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저치 행진을 멈췄다.

출생아 수도 지난해 45만2000명으로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도 지난해 9.3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늘어났다.

정부와 지자체의 출산지원정책이 강화되는 가운데 초혼을 비롯한 전체 결혼 건수가 늘어난 데다 초혼 연령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출생아가 늘고 있어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종화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황금돼지해에 다시불고 있는 출산 붐에 맞춰 산모들이 꼭 챙겨야 할 ‘산모건강과 산후 질병들’에 대해 정리했다.

◇ 아이를 낳은 직후에 책, 신문 등을 보면 시력이 떨어진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증상, 시력 유지를 위한 산후조리 방법은?

– 임신 중에는 임신으로 인한 부종 때문에 각막의 두께가 약간 증가할 수 있어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임신이 진행될수록 불편감이 더 많아질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출산 후 저절로 소실된다. 임신과 수유 시 눈의 조절 능력이 일시적으로 소실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임신 중 시력은 거의 변화가 없다고 되어 있다. 산후에는 눈을 너무 피로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임신중독증을 앓고 있었던 산모라면, 시력저하 현상이 다른 산모들에 비해 심할 수 있고, 증상도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

임신중독증은 출산과 함께 서서히 몸이 회복되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으나 심할 경우에는 안과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

◇ 출산 이후 잇몸 등에서 병후가 나타나는 산모들도 있다고 하는데, 어떤 증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른 예방책은?

– 임신 중에는 잇몸이 충혈되거나 부드러워져 칫솔질할 때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잇몸의 국소적 혈관성 종창 즉 치은종(epulis)도 가끔 관찰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출산 후 자연히 치유된다.

산전의 잇몸 변화의 예방책이라고 하자면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는 정도일 것 같다. 자연분만시 이를 악 물게 되는데 이러한 후유증으로 잇몸이 좀더 부을 수도 있다.

보통은 출산후 자연적으로 좋아지지만, 증상이 심하면 치과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한다.

◇ 출산 후 아이를 자주 안아 주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었을 경우 이후 손목관절, 어깨 등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는지 등과 증상, 이를 예방하기 위한 산후조리 방법은?

– 위 증상을 호소하는 산모들이 매우 많다. 이러한 원인의 하나로 수유기간 중(대개 무월경 기간)의 골밀도 감소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골밀도 감소는 거의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며 출산 후 18개월이 지나면 완전 회복된다. 예전에는 칼슘 복용을 권했으나 최근에는 칼슘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칼슘을 권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출산후 산모의 몸은 자궁, 골반 등 자궁근처의 조직은 물론 전체적으로 심하게 이완되어 있다. 보통 정상적으로 회복되기까지 약 6주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까지는 무리한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드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무거운 것을 들게 되면 복압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자궁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산후에 온몸이 이완된 상태에서 아기를 안고 수유를 하고 생활을 하는 것 자체가 관절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게 되어 이러한 통증이 쉽게 오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몸을 움직이지 않는 것보다는 출산후 적절한 운동이 임신 전의 체형으로의 복귀를 돕고, 출산 후 불안 증상을 경감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출산 후 며칠은 가벼운 운동을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 출산 후 운동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요?

– 일반적으로 출산 후에 수영, 조깅, 헬스 등의 보통사람과 같이 운동을 하려면 최소 약 6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산욕기를 6주로 보기 때문이다.

출산 후 자궁이 정상크기로 돌아오고 출혈이 멈추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등의 가벼운 운동은 출산직후에 바로 시작해도 좋으나 몸에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면, 3주정도 후에 실시하는 것도 좋다.

◇ 출산 후 따뜻한 아랫목에 몸을 지지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산후 몸조리가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요?

– 의학적으로는 특별히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찜질방과 같이 비정상적으로 온도변화가 심한 곳은 더욱 피해야 한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걷기, 산책 등과 같이 가벼운 운동이 도움이 된다.

◇ 출산후 도움이 되는 음식은?

– 균형 잡힌 식사를 골고루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제 산모들에게 먹고 싶은 것 마음껏 먹되, 적절한 운동을 해서 임신 중 늘어난 체중을 관리하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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