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MVNO`서비스 헬리오 미국서 통할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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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등 현지 대형 MNO와 적극협력모색 SK텔레콤이 내년 초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인 `가상이동망사업자'(MVNO) 서비스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국내 통신업체로는 첫 해외 MVNO시장 진출인 데다, 최근 미국 MVNO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사업자가 크게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MVNO란 주파수 사용허가를 받지 않고 기존 망사업자(MNO)의 망을 임대해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재판매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연말부터 사업 시작〓SK텔레콤과 미국 어스링크와의 합작사인 SK어스링크는 내년 초부터 미국 버라이즌과 스프린트의 복수 망을 이용해 MVNO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SK어스링크의 MVNO서비스는 동기식 3세대 EVDO망에 기반한 무선인터넷 및 고속 데이터 서비스가 특징으로, 10∼30대의 LA 한인 교포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 서비스 요금은 LA지역의 기존 MNO들보다 30∼40% 저렴하게 책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한인 교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국내에서 인기를 누렸던 서비스들이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기적으로 LA 이외에 미국내 주요 도시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MVNO시장 성장가도〓미국 MVNO시장은 지난 2002년 영국계 버진모바일이 스피린트 망을 임대해 사업에 성공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버진모바일은 현재 400만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트랙폰과 부스트모바일 등 후발 사업자들도 3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프린트와 버라이즌 등 기존 대형 MNO들이 MVNO와의 협력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하면서, 지난해 16개였던 미국 내 MVNO는 올해 예정 사업자까지 포함해 36개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MVNO시장 활성화가 △기존 MNO와 MVNO와의 협력관계 구축 △MVNO의 특화된 서비스와 요금체계 등을 꼽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MVNO들은 간편한 요금제, 특정 연령이나 인종에 특화된 서비스 등 공통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 가장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버진모바일의 경우, 분당 10센트란 파격적인 요금체제를 도입하고,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특화서비스와 MTV 등과의 독점적 콘텐츠 제공 등을 무기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시골지역의 노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하는 파워넷글로벌이나 프리머스와이어리스를 비롯해, 히스패닉이나 흑인 등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하는 MVNO들도 활약하고 있다. ◇SK어스링크 성공의 조건〓전문가들은 미국 MVNO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조건으로 MNO와의 `윈―윈' 모델 구축을 비롯해 특화전략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과 효과적인 요금체계 와 서비스 개발 등을 꼽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오기석 주임연구원은 "신규로 진입하는 MVNO가 기존 MNO의 사업영역을 침범해서는 안 된다"며 "MNO와 MVNO는 경쟁이 아닌 상호 보완관계라는 점에서 MVNO는 MNO의 영역이 미치지 않는 틈새시장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오 주임연구원은 이어 "서비스 제공이후 수익이 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재정능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다른 MVNO와의 차별화된 서비스, 요금체계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응열기자@디지털타임스 Tags: MVNO SKT 가상이동망사업자 모비다 버라이존 헬리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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