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제자에게 해주는 주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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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7-05-09 18: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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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제자에게 해주는 주례사

오늘 차가운 날씨에서도 불구하고 신랑 000 군과 신부 000 양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하여 오신 내외빈 하객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생 경험이 별로 많지 않은 제가 이자리에 서게 된것을 하객 여러분들에게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단지 신랑 000 군의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이라는 각별한 인연 때문에 이자리에 서게 되였습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양지해 주시기바랍니다.

 신랑 000 군은 고등학교 시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여 학업도 우수하였으며,정직하고 모범 학생으로 여러 선생님들로부터 칭찬을 많이 받아 왔습니다.그래서 지금은 건강하고 미듬직한 청년으로 성장하여 사회의 구성인으로 또한 국가의 공직자로써 그 역활과 의무를 다하는 청년입니다. 저는 이런 신랑 이용흠군 볼때 담임선생으로서 매우 기쁘고 일생중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곤 합니다.

 한편 신부 000 양은 신랑 못지않게 가정교육을 착실히 받고 부덕을 쌓아, 훌륭하고, 겸손한 일등 신부감으로 성장하였으므로 이 젊은 한쌍이 만나 성혼이 된것은 양가의 가문으로나 사회적으로나 큰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주례라는 말 보다 담임선생의 입장에서 신랑과 신부에게 몇마디 당부하고자 합니다.

 부부는 남남끼리 만나서 애정을 나누면 행복을 추구하며, 생활해 나가는 반려자이며, 공동 운명체로써 인생행로를 같이 걸어 가야만 합니다. 그래서 결혼은 인생에서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통 결혼식때 신랑과 신부에게 좋은 말을 많이합니다. '부덕을 쌓고 부모님을 정성껏 봉양하고 부부간에 사랑으로 맺어져야 한다. 또한 인내와 겸손으로 사회를 살아가야 한다'는 등 좋은 말을 많이합니다. 이 말씀들이 모두 옳고 또 그렇게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나 제가 이자리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효와 건강에 대해서만 언급하고자 합니다.

자식을 놓아 기를 때 온갖 정성과 사랑으로 키웁니다. 고통도 많이 따르고 속도 많이도 썩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도 나를 키울 때 이렇게 하였을 것이라고 한번 생각한다면 부모님의 사랑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그 마음과 정성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럴 때 자연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 효성이 자식에게 영향이 미쳐 자식 또한 효도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효의 근본입니다. 그렇게 될 때 가정과 사회가 화목해지고 도덕이 바로 서는 것입니다.

 오늘날 시대가 급변하고 개인주의가 팽대하고 핵 가족화 되어가므로 효의 개념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천륜이라 하여 지구의 종말이 와도 어길 수 없는 인간의 도리이므로 누가 무엇이라 하더라도 나만은 부모님에게 할 도리를 해야 한다는 그 마음은 변치말길 바랍니다.

 그 다음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용기는 힘을 말하면 그 힘의 원천은 건강에서 나옵니다. 부부가 건강할 때 가정의 평화와 행복이 넘치고, 생활의 활력소가  생기고, 고난과 역경을 헤쳐나갈 지혜가 생깁니다. 만약 건강을 잃으며 힘과 용기가 자연 약해지고 그것으로 인하여 삶의 의욕이 상실되고 인생의 패배자가 되어 가정의 가장과 아내로써 자식에게 걱정을 끼쳐주고, 부모님을 상심하게 만들고, 동료와 이웃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는 꼴이 되므로 절대로 굴하지 말고 그 역경과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부탁합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 이들 부부가 이런것들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들만의 힘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신 일가 친척, 친지, 동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도로써 인생 역경을 헤쳐나갈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격려해 주도록 합시다.

 끝으로 아직 미숙하고 인생경험이 부족한 저의 소견을 경청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신랑 000군과 신부 000양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주례사에 가름합니다.

Tags: 결혼 결혼식 결혼식 주례사 결혼식주례 결혼식주례사 결혼주례 신랑 신부 주례사 주례사 샘플 주례사 예제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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