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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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7-02-10 21: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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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정다빈씨가 오늘 오전 7시 50분 서울 삼성동에 있는 남자친구의 2층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경찰에 따르면 남자 친구 이모씨가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정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숨진 정씨가 오늘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 뒤 서울 삼성동에 있는 남자 친구 이씨의 빌라로 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자친구 이씨가 경찰 조사에서 '숨진 정씨는 최근 일거리가 없어 힘들다는 말을 했었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앞서 어제 저녁 자신의 인터넷 미니 홈페이지에 '마침'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생활이 힘들다"는 등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일단 정씨가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날 오후 정씨의 사인에 대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본명이 정혜선으로 MBC 드라마 '옥탑방고양이'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고, 지난 2002년 MBC 방송연예대상 시트콤 부분 최우수상과 2003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 그리고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을 수상했다.


자살 정다빈, 성형수술 논란 후 인기하락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그 동안 '논스톱 3', '옥탑방 고양이', '형수님은 열아홉' '그 놈은 멋있었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밝고 쾌활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연예계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남자친구인 이씨는 경찰에서 "(정씨가) 요즘 일거리가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정다빈은 2004년 '성형 의혹'에 휩싸인 이후부터 인기가 하락했다. 네티즌들은 정다빈이 눈·코 수술 등을 놓고 논란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정다빈은 성형수술과 관련한 주위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티즌들은 각종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왜 자살을…", "거짓말 같다" 등의 글을 올리며 정다빈의 죽음에 대해 충격과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있다.


“복잡해 미치겠다” 미니홈피에 유서형식 글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10일 오전 8시께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배우 정다빈씨가 숨지기 하루 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유서 형식의 글을 올렸다.

9일 오전 5시에 올려진 이 글의 제목은 자살을 예고하듯 '마침' 이었다.
 
 
'복잡해서 죽을것 같다.'는 말로 시작된 이 글에는 '멀미가 날 듯이 속이 힘들다.', '울다 웃다 미치는 줄 알았다.', '정체성을 잃어갔다.'는 등 최근 정씨의 복잡했던 심경이 솔직하게 드러났다.


정씨는 글 말미에 '주님이 나를 가만히 일으켜 주신다. 나는 괜찮다'며 역경을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으나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또한 정씨는 지난 1월 22일 자신의 홈피에 가수 유니의 자살을 애도하는 글도 올려 유니의 죽음이 이번 자살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정씨는 당시 글에서 '한번도 마주쳐본적 없지만 너무나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 아프다. 하늘나라에서 부디 편안하시길...머리가 멍하다.'고 썼다.

이밖에도 최근 정씨가 홈피에 남긴 글은 대부분 우울하고 어두운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편 정다빈씨의 홈피는 자살 소식이 알려진 후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는 수많이 팬들이 동시에 몰려들어 접속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故 정다빈, "잇따른 소속사 분쟁으로 괴로워했다"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정다빈의 한 측근은 10일 "워낙 밝은 성격이라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며 "소속사와의 문제로 최근 많이 괴로워 했지만 죽음을 택할 정도로 의지가 약한 사람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어머니와 남동생 등 가족 얘기를 자주 할 정도로 가정적인 스타일인데 가족과 주변에 아픔을 주고 떠나다니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다빈은 실제로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으로 몇 년째 시달려왔다.

2004년 12월 계약기간 3년에 1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모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선금 50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소속사측의 연예 활동 지원 의무 소홀을 이유로 계약을 파기했고, 소속사로부터 지난 2006년 4월 민형사상 소송을 당했다.

이 회사측은 그 동안 계약 파기시 계약금의 3배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된다는 계약 조항을 근거로 정다빈에게 3억원을 반환하라고 요구해 왔다.

이 소송에서 법원은 정다빈의 드라마 출연료와 승용차 등에 대한 가압류 결정을 내려 일단 소속사 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법원의 강제 조정으로 정다빈이 소속사 측에 90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소송이 종료됐다.

하지만 정다빈의 법적 분쟁은 이 뿐 아니다.

또 다른 매니지먼트사로부터 사기 및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2002년 4월 3년 전속 계약을 맺었지만 2003년 10월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의 출연료를 소속사에 귀속시키지 않은 채 매니저와 공모해 회사를 상대로 사기 및 횡령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게 이유다.

정다빈은 이 사건에 대해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으나 매니저가 구속되는 등 심적으로 많은 고통을 당했다.

정다빈은 매니저의 면회를 가는 등 평소 극심한 괴로움에 빠져있었다고 측근은 설명했다.

한편, 정다빈은 지난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에 최진실의 아역으로 출연하며 연예계와 인연을 맺었으며, MBC '논스톱 3' '옥탑방 고양이' SBS '형수님은 열아홈' ' 그 여름의 태풍', 영화 '그 놈은 멋있었다' 등에 출연했다.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평소 '공감'이라는 카테고리에는 자살과 죽음에 관련된 글들이 많았다. 지난해 10월 올려진 '레옹'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에는 "마틸다. 사는 게 너무 힘들어요. 어리기 때문에 그런간가요. 레옹. 언제나 그래"라는 글이 적혀있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아래로 밀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라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발견됐다.

한편 정다빈의 죽음이 알려지지마자 미니홈피는 네티즌들의 발길로 접속이 폭주해 다운된 상태다.

정다빈 사망,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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