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정한 균형촉진개발지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가 광역개발 사업범위에 20만㎡ 이상 역세권 개발도 포함시키기로 함에 따라 서울시가 지정한 8개 균형개발지구가 이에 속한다.
강남북의 격차 해소를 위해 개발 계획시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를 짓겠다는 당초 계획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역지구 단위가 50㎡에서 20만㎡로 축소됨에 따라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서대문구 홍제동 9-81 일대 개미마을지역(1만여 평)도 그린벨트에서 풀려 이 일대 개발계획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가좌뉴타운, 홍제천 복원 사업 등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사업 완료 후 주거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 역세권역 중심 개발 계획

홍제 균형촉진개발지구 탄력 받는다

[홍제 균형촉진개발지구 계획도]

서울시가 균형촉진개발지구로 지정한 대부분의 지역이 지하철 역세권역으로 향후 개발 완료시 주거 메리트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균형발전촉진지구는 청량리(동대문구 용두동), 미아(성북구 하월곡, 강북 미아동), 홍제(서대문구 홍제동), 합정(마포구 합정동), 가리봉(구로구 가리봉동) 등 5곳과 최근 후보지로 추가 지정된 광진구 구의ㆍ자양동, 중랑구 망우동, 강동구 천호동 등 모두 8곳이다. 거기다 각 자치구가 추진하고 있는 역세권 개발계획도 여타 지역보다 낙후도가 높고 규모가 큰 곳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

■ 서북권 자족생활 중심도시 육성
이 가운데 서대문구 홍제동은 기반시설 낙후로 신주민 유입이 활발하지 못한 지역이었다. 그동안 개발계획이 거의 없어 상습 교통정체를 비롯해 노후화한 유진상가, 열악한 이면도로 보행 여건 등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지난 2003년 11월 홍제동 330번지 일대 약 5만7,000여평을 촉진지구로 지정, 지난 5월 기본계획을 공고했다.
시는 이 일대를 자족․고품격․친환경을 주요 테마로 하는 서북권 전역의 지역 특화거점으로 조성해 이 일대 자족생활 중심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개발기본구상안은 이 일대를 '숲속의 엔터테인먼트형 복합명품 도시'라는 테마를 내세워 서북축 권역의 환경친화적인 자족 생활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와 서대문구는 인왕시장 주변, 인왕시장서측, 홍제시장, 서대문세무서 등을 4대 전략사업부지로 정해 개발할 방침이다. 인왕시장 주변의 홍제천을 복원하고 그 옆에 쇼핑몰과 아케이드.문화시설을 세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홍제시장은 기존 재래시장을 현대화하면서 청소년을 끌어들일 멀티미디어센터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서대문세무소 주변은 서북권의 금융타운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또 홍제천 복원 계획과 관련, 한강물을 끌어와 홍제천의 수량을 확보하고 백련산에서 홍제천에 이르는 공원. 녹지축을 형성해 교통요충지의 경관을 개선하는 한편, 주요 가로변에 작은 공원들을 조성해 이 지역 전체를 녹색지대로 만들 계획이다.

홍제 균형촉진개발지구 탄력 받는다

▲ 개발 완료시 홍제시장 일대에 멀티미디어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랜드마크가 될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상업지구로 탈바꿈할 전망이어서 이 일대 주민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있다.
주민 김모(53세)씨는 “전형적인 다가구, 다세대 밀집 지역으로 서울권이라고 해도 각종 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개발계획이 발표되면서 지역민 모두가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고 말했다.

발표 직후 개발 기대감으로 평당 15,00~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문의는 있었지만 실제 거래 없이 일단 호가만 올랐던 상태. 하지만 지난 8.31조치 이후 그나마 있던 문의마저 거의 실종돼 거래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가좌뉴타운과 달리 사업진척이 다소 느려 진행에 발목이 잡히지나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홍제1동 인근의 공인중개사 대표는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었지만 금번 정부 대책으로 투자자들은 발길을 끊은 상태”라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주민들의 협조도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가좌뉴타운 단지도 기대
홍제 균청발전촉진기구 개발기본구상안이 발표될 때 서대문구 남가좌, 북가좌동 35만평 개발계획도 동시에 발표됐다. 서울시와 서대문구는 2014년까지 가좌 뉴타운 일대를 교육, 환경, 첨단 단지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2개의 주택 재건축 지역과 5개의 주택재개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될 전망이다. 단독주택 1만5,800여 가구와 아파트 5,800여 가구 가운데 개발 완료시 단독주택이 1,800가구 정도 즐고 1만9,000가구가 거주하는 고층아파트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지역이 주택 밀집지역인데 반해 학교 및 기타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태였다. 시는 사업지구 중심에 대형 도서관을 비롯해 중앙공원을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일대는 녹지율이 0%에 가까워 홍제천과 불광천을 지나 월드컵공원이나 한강으로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녹지율을 5.9%까지 높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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