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멋쟁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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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자유를 상징하듯 한껏 발랄하다. 갈색머리는 옛말처럼 노랑 빨강 초록의 헤어 컬러에 패션쇼의 한무대를 꾸민 것 같은 시리즈 패션으로 삼삼오오 흐르듯 멋들어지고, 마치 자신들을 바라보는 타인들의 시선을 즐기는 듯 하다. 우리는 몸의 아름다움을 대단히 높이 평가받는 사회에 살고 있다. 잘생긴 몸의 표본처럼 사방엔 모델들이 난무하고 또 우리를 유혹한다. 인간의 몸을 촬영한 사진들을 예리하게 분석한 미국의 한 사회학자는 비너스같은 청춘남녀가 광고사진의 주인공이 되고 우리자신들의 불완전한 몸과 이상화된 그들의 몸과 비교를 조장하는 광고문화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잘생긴 육체에 대한 편집증은 비단 여성뿐만 아니고 현대 남성들에게도 무관한 얘기가 아닌 것은 입사시험의 용모에 관한 뒷이야기며 보디빌더 헬스등의 보편화에서도 알 수 있다. 쌍꺼풀에 콧대를 높여주는 여성들의 이야기는 이미 고전이 됐고 가슴뿐 아니고 엉덩이의 볼륨까지 살릴 수 있다하니 여기에 질병 전쟁들의 요인까지 포함한다면 과연 우리의 몸은 어느 만큼 변화되고 고통이 더 시달려야 되는 것일까. 여름이 되면서 부쩍 젊은 여성들 사이에 선탠이 유행이다. 오일을 몸에 바르고 인공의 빛을 가해 암갈색의 섹슈얼한 분위기가 나도록 몇 차례 태우는 행위다. 눈에 익숙해진 탓인지, 나이의 너그러움인지 너무 지나치게 구워내 동물같은 역한 느낌만 주지 않는다면 예뻐지겠다고 애쓰는 그런 행동들까지도 사랑스러워 보일 때도 있다. 단 지금의 관심이나 유행같은 외부적 요인에 그토록 적극적이듯, 세월의 흐름도 상관없이 자신을 당차게 감당해낼 수 있는 우리들 자체 내부의 능력과 아름다움에도 더불어 균형이 유지되도록 함께 치열한다면, 난 진정 그들을 멋쟁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Tags: 멋쟁이 신세대 아름다움 유캐한 글 재미 있는 글 재밌는 글 좋은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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