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전라남도에서 하던 풍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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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at 2008-08-25 18: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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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지방에서는 닭싸움과 소싸움을 즐기는 일도 있었다.


▶ 닭싸움
싸움을 잘하는 수탉을 길러서 싸움을 시키는데, 수탉의 힘이 세지라고 고기를 먹이는 일도 있다. 닭이 싸울 때엔 부리로 상대 닭을 찍고 물고 늘어지는데, 볏에 유혈이 낭자한데도 지지 않으려고 전력을 다한다. 서로 찍으려고 몸을 부닥치고 높이 뛰어서 상대편 볏을 노린다. 닭싸움에 지면 그집 마당에 놀러가지도 못하고 암탉도 빼앗기기 때문에 사투를 한다. 닭싸움을 구경하며 즐기기도 하고 때로는 내기를 하는 일도 있다. .


▶ 소싸움
소싸움은 넓고 튼튼한 우리를 만들고 황소의 고삐를 풀어 두마리를 넣어두면 싸움이 시작된다. 서로 노려보다가 앞발로 땅을 긁어 흙을 파헤치면 성낸 표시가 되고, 서로 머리를 대고 비비고 뿔로 받고 밀치고 한다. 뒤로 물러섰다가 부닥치는 소리가 "쿵! "하고 크게 나서 힘과 힘의 대결임을 알 수가 있어 장관을 이룬다. 힘과 끈기와 투지의 대결로 한없이 밀리거나 뿔로 심하게 받혀서 부상을 하면 도망치는데, 하나가 도망하면 승부가 난다. 소싸움도 좋은 구경거리가 되는 한편 내기를 하는 일도 있다..

▶ 콩서리
농촌의 소년들 사이에는 콩서리를 하는 일도 있다. 콩을 통째로 꺾어다 불을 피운 속에 넣어두었다가 익으면 꺼내어 먹는데 맛이 별미이다. 밭콩보다는 논두렁콩이 더 맛이 있어 초가을에 흔히 한다. 제주도에서는 조리희(照里戱)가 있었다고 《동국세시기》에 전한다.

남녀가 모여 노래부르고 춤을 추면서 놀았으며, 패를 짜고 큰 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를 하였다. 그러다가 줄이 중간에 끊어지면 모두 주저앉게 되어 구경하는 사람들이 크게 웃었다고 한다. 한편, 그네를 뛰고 닭잡는 놀이(捕鷄之戱)도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

Tags: 닭싸움 동국세시기 민속놀이 소싸움 줄다리기 추석 추석 놀이 추석 민속놀이 추석 풍속 콩서리 한가위 한가위 민속놀이 한가위 풍속 Share on Facebook Share o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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