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 하루 3끼는 모두 굶고 콜라1잔 피자 1쪽만 먹었는데도 저는 왜 살이 찌는 걸까요? 이 뱃살은 도대체 어디서 오는거죠... " 이런 식의 호소를 하는 분들이 상당수 계십니다. 참으로 답답한 경우지요. 꼭 음식의 내용이 콜라와 피자라고 해서 답답한 것은 아닙니다. 포도만 며칠씩 드시는 분이나 사과만 며칠씩 밥대신 드시는 분이나 마찬가지 거든요.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생각해 봐야 할까요. 먼저 끼니를 굶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살을 빼야겠다 체중을 줄여야 겠다 생각하고 가장 쉽게 실천 할수 있고 또 반드시 실천해야만 하는 일이 음식의 량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식사를 전혀 하지 않고 물만 마신다거나 한가지 음식만 드신다거나 간식종류로 허기만 메우는 식의 행동은 단기간 체내 수분의급격한 감소로 인해 감량 효과가 좋은 듯 보이지만 우리가 그토록 두려워하는 요요현상으로 가는 지름길일 뿐입니다. 단 일주일원하는 체중으로 살기 위해서 힘들게 다이어트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식의 무계획한 식사요법들은 우리 몸을 비상상태에 접어들게 만들어서 앞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들을 체지방으로 전환해서 축적하게 만드는 상태로 만들어 버립니다. 다이어트 이후 급격한 요요는 말할 것도 없고 탈모가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고 폭식 증상이 생기는 등 후유증으로 고생하시지 않으려면 반드시 하루 3번 규칙적인 식사는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3끼 한식으로 식사하시는 시골 할머니와 식사는 한끼정도 보통 고칼로리 외식으로 가끔 먹는 정도이고 아침식사는 거르기가 일쑤인데다 자판기 커피 한잔 과자 한조각 으로 식사를 대신하는 여대생을 비교해 보세요. 머리속에 그림이 그려지시지요? 누가 더 많이 먹었나요? 조금 밖에 먹지 않은 여대생이 훨씬 살에 대해서 고민이 클거라는것 짐작이 가시지요?
하루에 섭취한 총 칼로리가 작다고 해서 살이 빠지지는 않습니다. 물론 초기에는 약간의 감량이 보일 수도 있겠지요. 그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의 몸상태를 체지방이 연소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것이 키 포인트입니다. 만약 아침을 굶고 직장이나 학교에서 설탕프림커피한잔 무심코 과자 한조각을 드시게 된다면 급격한 혈당 상승으로 혈중 인슐린 농도가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가만히 앉아있다가 점심식사를 하게 되면 바로 체지방 축적이 시작된다고 보시면 되죠. 이것이바로 살찌는 길입니다. 조금씩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것은 5-6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충분한 단백질과 정제되지 않은탄수화물(ex 현미밥) 충분한 식이섬유를 포함한 식사를 하시는 것입니다. 가벼운 신체 활동을 통해 인슐린이 정상화 될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욱 좋겠지요. 다이어트시 과자 아이스크림 등을 피하라고 하는 이유가 꼭 고칼로리 이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거죠. 고칼로리 이기 때문에 하루섭취하는 총 칼로리를 올리는 역할도 하지만 인슐린 분비가 안정될 시간을 주질 않게 되기 때문에 우리 몸이 체지방을 연소할 수있는 상태로 접어들지 못하도록 방해 하기 때문에 고당질류의 간식을 피해야만 살이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 밖에 먹지 않는데 나만 살찐다고 억울해 하지 마시고 나의 식사 패턴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는 것이 안전하고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입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으로는 식사 일기를 작성해 보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Tags: 다이어트 살찌는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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