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열풍 '아이폰' 치명적 약점 있다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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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i-pod)’으로 MP3 플레이어 시장을 평정했던 애플사의 야심작 아이폰이 이날 미 전역에 출시됐기 때문이다. 판매처 앞에서 줄을 선 사람들을 찍은 사진이 미국의 모든 미디어 매체를 도배했다. 아이폰은 휴대전화기와 MP3 재생 기능이 있는 복합기기로, 터치 스크린 방식(화면을 눌러서 메뉴를 이동하는 것)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인들의 아이폰에 대한 첫 인상은 칭찬 일색이다. 미디어들은 “신들의 디자인”, “지저스 폰”이라는 등 거의 종교화된 수준으로 아이폰을 칭송하고 있다. 지난해 스톡옵션 스캔들로 스타일을 구겼던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는 주가는 한층 폭등하고 있다. 하지만 칭찬 일색이던 아이폰이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처음에 “혁신전인 휴대전화”라며 아이폰 칭송에 한 몫 했던 뉴욕타임스는 최근 냉정을 되찾고 아이폰이 “지금까지 어느 휴대전화도 없던 기능이 아이폰에 있지만 정작 어느 전화나 갖는 기본적인 기능은 없다”고 꼬집었다. 아이폰의 경우, 300~400회 충전하면 배터리 수명이 다 하는데, 이 때 사용자는 아이폰을 애플사로 보내 적어도 1주일은 기다려야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휴대전화를 1주일씩 쓰지 않고 배터리 교체를 위해 기다린다? 상상이 가지 않는 일이다. 결국 아이폰을 1년 이상 쓰려면 다른 보조 휴대전화를 하나 장만하거나 1년만 쓰고 새 아이폰을 구입하던지 해야 한다. 아이폰의 터치스크린 기능도 도마위에 올랐다. 아이폰은 자판이 아니라 화면을 통해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인데, 콤마나 마침표를 찍으려면 그 때마다 다른 화면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불편이 따른다. 미국에서는 콤마나 마침표가 없으면 문장의 시작과 끝이 구분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 기능은 꽤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아이폰을 이용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려는 이용자는 적지 않게 번거로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이폰은 미국 내에서는 AT&T의 '싱귤러'라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버라이존'이나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다른 통신사 가입자들은 아이폰을 쓰려면 통신 회사를 바꿔야만 한다. 또 아이폰은 애플사가 만든 이상, 윈도우나 아웃룩 등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과 연동되지 않는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4 GB(기가바이트) 짜리는 499달러(약 47만원), 8 GB는 599 달러(약 58만원)이니 세금을 합치면 한국 돈으로 각 50만원과 60만원을 가볍게 넘는다. Tags: apple iPhone 경제 아이폰 애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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